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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작년 매출 3조 ‘역대 최대’…투자 확대에 영업익은 10.9%↓

정채윤 기자

cy@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2-09 16:08

지난해 연매출 3조3266억원 창사 이래 최고치
4분기 영업익은 99% 급감…일회성 비용 반영
3년간 1조원 이상 규모 주주환원 정책도 확정

사진=크래프톤

사진=크래프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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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채윤 기자] 크래프톤이 ‘PUBG: 배틀그라운드(배틀그라운드)’ 시리즈의 견조한 성장으로 지난해 역대 최고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 반면 지식재산권(IP)과 신성장 산업 투자 확대로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감소했다.

크래프톤은 연결 기준 2025년 연간 영업이익이 1조544억원으로 전년보다 10.8%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조3266억원으로 전년 대비 22.8% 증가했다. 순이익은 7337억원으로 43.7% 줄었다.

사업 부문별 연간 매출은 ▲PC 1조1846억원 ▲모바일 1조7407억원 ▲콘솔 428억원 ▲기타 3585억원이다. PC 플랫폼은 배틀그라운드 IP가 직전 연도보다 16% 성장하며 연간 최대 매출을 견인했다.

여기에 작년 3월 출시한 ‘인조이(inZOI)’에 이어 10월 선보인 신작 ‘미메시스(MIMESIS)’도 100만장 이상 판매되며 매출 상승에 기여했다. 그 결과 4분기 PC 플랫폼 매출은 2874억 원으로 2024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24% 증가했다.

모바일 부문에서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새로운 테마 모드 도입과 업데이트를 통해 핵심 팬덤 저변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성장했다. 인도에서 서비스 중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GMI)’ 역시 인도 한정 스킨 및 맞춤형 프리미엄 아이템, 현지 유명 브랜드와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국민 게임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며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

크래프톤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8.9% 줄어든 24억원이다. 같은 기간 매출과 순손실은 각각 9197억원, 227억원이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4분기 실적과 관련해 “성수 신사옥 이전을 대비해 향후 4년간 사용할 재원으로 공동근로복지기금 816억 원을 출연하는 등 일회성 비용이 일시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크래프톤은 핵심 사업인 게임을 토대로 장기 수명 주기(PLC)를 갖춘 프랜차이즈 IP 확장과 인공지능(AI) 기반 미래 혁신에 집중할 계획이다.

PUBG IP 프랜차이즈는 언리얼 엔진 5 업그레이드와 신규 모드 확대, 이용자생성콘텐츠(UGC) 업데이트를 중심으로 ‘PUBG 2.0’ 게임 플레이 플랫폼으로의 진화를 본격화한다.

신작 라인업도 강화한다. 익스트랙션 슈팅 ‘블랙버짓’, 전술 슈팅 ‘PUBG: 블라인드스팟’, 배틀로얄 콘솔 게임 ‘발러’ 등 배틀그라운드 IP 기반 신작을 준비 중이다. 또한 ‘서브노티카 2’, ‘팰월드 모바일’, ‘딩컴 투게더’ ‘NO LAW’등 다양한 장르의 신규 IP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빅 프랜차이즈 IP’ 전략 아래 대형 인수합병(M&A) 기회를 모색하는 동시에, 전략적 지분 투자와 신규 프로젝트 15개 착수 등 제작 파이프라인을 확대한다.

아울러 AI 분야에서는 게임 내 AI를 활용한 새로운 플레이 경험 제공과 제작 혁신을 위한 ‘AI for Game’을 추진한다. 관련 사업으로는 ADK와 협력해 게임·애니메이션 연계를 강화하고, 넵튠의 광고 기술을 토대로 인도 시장 내 광고 사업을 전개하는 등 수익원을 다각화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크래프톤은 2026년∼2028년 3년간 1조원 이상을 주주환원에 활용하겠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크래프톤은 3년간 매년 1000억원씩 총 3000억원을 현금 배당하고, 같은 기간 7000억원 이상의 자기주식을 취득해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크래프톤은 오는 10일부터 약 2000억원 규모의 1차 자기주식 취득을 시작하며, 이후 단계적으로 3개년 주주환원 정책을 이행할 예정이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이번 주주환원 정책은 크래프톤의 강력한 주주가치 제고 의지를 담은 결정”이라며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한 차별화된 게임 개발과 전략적 투자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보유 현금과 안정적인 현금창출력을 바탕으로 주주환원을 병행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기업가치를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채윤 한국금융신문 기자 chaeyu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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