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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보호 '작심'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2기 인사 포인트는 '안정' [2026 금융지주 인사 풍향계]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1-12 15:17

AX·생산적금융 강화 맞춤 자회사 CEO 인사, 경영연속성 고려
IT전문가 고영수 부행장 우리FIS行, 그룹 AX 전환 중책
고원명 ESG경영부장 CCO 선임, 전 계열사 소비자보호 정책·운영 총괄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임종룡닫기임종룡기사 모아보기 회장이 이끌고 있는 우리금융그룹은 올해 자회사 및 임원인사 변동폭을 줄이고 안정 위주의 인사를 단행했다.

오는 3월 주주총회를 거쳐 공식적으로 두 번째 임기를 맞이하는 임종룡 회장 2기 체제에 맞춰 경영연속성을 가져가는 동시에, 정부가 중점적으로 요구하고 있는 생산적금융‘AX 전환에 발을 맞추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임종룡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신뢰와 정직, 고객 최우선의 자세를 강조했다. 그룹의 사령탑인 지주의 인사 및 조직개편에서는 겸직이 아닌 지주 단독 CCO 선임을 통해 소비자보호 거버넌스를 강화하려는 노력도 드러났다.

우리금융 2026년 임원인사 및 자회사 CEO 인사 주요 내용

우리금융 2026년 임원인사 및 자회사 CEO 인사 주요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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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 자회사 중 10곳 CEO 1년 유임…‘IT전문가’ 고영수 부행장 우리FIS CEO로



올해 신년사를 통해 임종룡 회장은 지난 3년간 우리금융은 탄탄한 토대를 다지고 내실 있는 체계를 바로 세우며 앞으로 나아갈 준비를 차근히 해왔다, “올해는 그동안 우리금융이 쌓아온 성과를 넘어 금융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 가고, 도약의 첫 페이지를 본격적으로 여는 해가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나아가 올해 그룹의 경영목표를 미래동반성장을 주도하는 우리금융으로 정하고, ‘생산적 금융·AX 선도·시너지 창출3대 중점 전략방향으로 수립했다. 올해 인사는 이 같은 방향성을 유지하면서, 그간 준비했던 과제들을 본격적으로 이행할 수 있는 경영 연속성에 방점이 찍혔다.

우리금융은 지난 9일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자추위)를 열고 11개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추천을 완료했다. 현 대표 재임기간 중 성과가 양호했던 10개 자회사는 전략의 연속성 및 조직 안정성 등을 고려해 현재 대표를 1년 유임하기로 했다.

1년 유임이 결정된 우리금융 계열사 CEO들

1년 유임이 결정된 우리금융 계열사 CEO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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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던 계열사 대표들은 ▲남기천 우리투자증권 대표 ▲이석태 우리금융저축은행 대표 ▲최승재 우리자산운용 대표 ▲기동호 우리금융캐피탈 대표 ▲김건호 우리금융에프앤아이 대표 ▲정현옥 우리신용정보 대표 ▲유도현 우리펀드서비스 대표 ▲김백수 우리FIS 대표 ▲강신국 우리프라이빗에퀴티자산운용 대표 ▲김범석 우리자산신탁 대표 등이었는데, 이들 중 김백수 우리FIS 대표이사만이 교체됐고 나머지는 모두 자리를 지켰다.

우리FIS는 우리금융그룹의 IT 전문 계열사로, 우리금융그룹 계열사의 통합 IT 시스템 개발, 운영, 유지보수 및 금융 IT 아웃소싱 서비스를 총괄하는 회사다. 우리FISIT 거버넌스 개편 이후 리더십 전환과 조직 분위기 쇄신을 위해 CEO를 교체하기로 했다.

신임 대표로 추천된 고영수 전 우리은행 정보보호그룹 부행장은 우리은행과 지주에서 디지털, 핀테크, 정보보호 관련 주요 보직을 역임한 인물이다.

임종룡 회장은 신년사에서 전사적 AX 추진을 통해 그룹의 AI 역량을 고도화하고 디지털 신사업분야에서의 미래 경쟁력도 더욱 강화하겠다고 선언했다. 고영수 대표의 선임은 그룹 전체의 AX를 견인하고, 계열사간 시너지를 도모할 수 있는 최적의 인사로 평가된다.

남기천 우리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사진제공= 우리투자증권

남기천 우리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사진제공= 우리투자증권



이번 인사에서 눈여겨볼 또 한 명의 자회사 CEO는 임 회장의 대표적인 외부영입 인재 중 하나였던 남기천닫기남기천기사 모아보기 우리투자증권 대표다. 남기천 대표는 2024년 초대 사령탑으로 토대를 닦은 가운데, 지난해 본격적인 수익 창출과 성장을 이끄는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임종룡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생산적 금융을 본격 추진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포용금융을 적극 실천해 금융의 사회적 역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우리투자증권은 그룹의 대표적인 비은행 계열사인 동시에, 그룹 전반의 생산적금융을 주도적으로 이끌어야 할 핵심 계열사기도 하다.

우리투자증권은 모험자본기업의 성장 단계 전반을 투자와 융자로 폭넓게 지원하며 생산적 금융을 핵심 경쟁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우리금융그룹 전경. / 사진 제공 = 우리금융지주

▲우리금융그룹 전경. / 사진 제공 = 우리금융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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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 별도 CCO 선임 첫 사례, ‘ESG 전문가’ 고원명 상무 지휘봉



지주사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소비자보호 부문의 대폭 강화다. 이찬진닫기이찬진기사 모아보기 금융감독원장을 필두로 하는 금융감독 당국은 금융사고 예방을 비롯한 선제적 소비자보호 장치 마련을 금융사들에게 요구하고 있다. 이에 맞춰 우리금융은 지주사 조직개편을 통해 소비자보호부문을 신설하고, 금융소비자보호 총괄책임자(이하 CCO)를 지주에 별도로 선임하는 강수를 뒀다.

우리금융은 지주 내 소비자보호부문을 중심으로 은행·증권·보험 등 全 계열사의 소비자보호 정책과 운영 현황을 총괄·관리하게 된다. 기존에 은행 등의 자회사 CCO가 지주 CCO를 겸직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지주 차원의 독립된 컨트롤타워를 구축함으로써 그룹 전반의 소비자보호 관리체계를 한층 강화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우리금융 첫 CCO에는 지주 ESG경영부 고원명 부장이 상무로 승진하면서 선임됐다. 고원명 상무는 ESG 분야에서 지속가능경영과 이해관계자 보호 관련 업무에서 성과를 냈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우리금융그룹은 글로벌 비영리기관 CDP(Carbon Disclosure Project,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가 주관하는 기후변화 대응(Climate Change)’ 부문 평가에 처음으로 참여해, 4개 등급 중 최상위에 해당하는 리더십(Leadership)’ 등급을 획득했다.

우리금융은 소비자보호부문을 축으로 앞으로 그룹 차원의 소비자보호 기준과 체계를 정비해 나갈 방침이다.

이 밖에 지주 재무부문은 지주 재무관리부 곽성민 본부장이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선임됐다. 성장지원부문은 우리은행 김병규 본부장이 지주사 상무로 선임돼 그룹 시너지 전략을 담당하게 됐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새로 선임된 지주 CCO를 중심으로 그룹 소비자보호 거버넌스 체계를 강화하고, 종합금융그룹 포트폴리오 완성에 따라 비은행 주력 자회사의 성장과 경쟁력 제고에 힘쓸 계획이라며, “그룹이 새로운 진용을 갖춘 만큼 2026년 생산적·포용금융을 위한 미래동반성장프로젝트를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해나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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