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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오픈AI 업고 ‘AI 인프라 강자’로 급부상

정채윤 기자

cy@fntimes.com

기사입력 : 2025-11-11 11:01

오픈AI 협업 이어 자체 AIDC도 구축
2조5000억원 규모 국가 AI 사업 주도
“AI 포트폴리오 다각화…국내 AX 선도”

이준희 삼성SDS 대표이사. / 사진=삼성SDS

이준희 삼성SDS 대표이사. / 사진=삼성SDS

[한국금융신문 정채윤 기자] 삼성SDS(대표이사 이준희)가 인공지능(AI) 생태계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최근 오픈AI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합류하고, 정부 주도 AI 사업에 단독 입찰하는 등 AI 업계 신흥 강자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자료=한국거래소

자료=한국거래소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SDS는 오전 11시경 기준 17만4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9월 초 주가 14만6300원과 단순 비교하면 약 19% 상승한 수치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최근 삼성SDS가 국내외 AI 관련 사업에 잇따라 참여하며 기대감을 높인 덕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SDS는 지난달 1일 오픈AI와 포괄적인 파트너십에 대한 LOI(Letter of Intent)를 맺었다. LOI는 기업들이 정식 계약 이전 단계에서 상호 협력 의지를 공식화하는 문서다. 이번 LOI에는 삼성전자·삼성물산·삼성중공업 등 그룹 계열사들도 참여했다.

오픈AI-삼성 데이터센터 조감도. / 사진=포항시

오픈AI-삼성 데이터센터 조감도. / 사진=포항시

이를 통해 삼성SDS는 오픈AI와 총 2가지 분야에서 협력하게 됐다. ▲스타게이트(Stargate) 프로젝트 ▲기업용 챗GPT 서비스 제공 등이다.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는 오픈AI와 오라클, 일본 소프트뱅크가 주도하는 초대형 AI 데이터센터(DC) 구축 프로젝트다. 삼성SDS는 오픈AI의 경북 포항 AIDC 설계·구축·운영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또한 삼성SDS는 제조·금융·제조·공공기관 등의 업무 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용 챗GPT를 기업 고객에게 서비스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통해 고도화한 기업용 챗GPT를 한국 사회의 각 산업 환경에 최적화해 공급할 전망이다.

외부 파트너십뿐만 아니라 국내에서의 활약도 두드러진다. 지난달 21일 삼성SDS는 ‘국가 AI 컴퓨팅센터’ 3차 공모에 단독으로 사업 제안서를 제출, 입찰에 성공했다. 삼성SDS 컨소시엄에는 카카오, KT, 네이버클라우드 등이 참여했다.

솔라시도 기업도시 조감도. / 사진=해남군

솔라시도 기업도시 조감도. / 사진=해남군

국가 AI 컴퓨팅센터 사업은 정부와 민간이 공동으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대규모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를 확보하고 산업계·학계·스타트업에 연산 자원을 제공하는 대형 공공 인프라 프로젝트다. 입지는 전남 해남군 솔라시도로 확정됐다.

정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2028년까지 GPU 1만5000장을 확보하고 2030년까지 5만장 이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센터는 연구기관과 스타트업이 저비용으로 대규모 AI 학습·서비스 개발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삼성SDS는 단독 입찰자로 선정되며 총 2조5000억원 규모 사업을 주도적으로 맡을 수 있게 됐다. 컨소시엄 대표로서 인프라 구축 및 운영, 사업 전반 관리를 총괄하며 대형 공공 클라우드·AI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쌓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정부 정책 실행력과 사업 전략적 입지를 높였다는 평가도 나온다.

삼성SDS는 이미 AIDC를 구축하며 AI 생태계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삼성SDS가 경북 구미에 짓고 있는 AIDC는 회사가 자체 운영하는 단독 대규모 AIDC다. 삼성 계열사 또는 외부 고객에 AIDC를 임대하거나 서비스를 지원하는 식으로 매출이 발생될 전망이다. 해당 AIDC는 2027년 말에서 2028년 초에 가동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호준 삼성SDS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장. / 사진=정채윤 기자

이호준 삼성SDS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장. / 사진=정채윤 기자

이호준 삼성SDS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장(부사장)은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오픈AI와 공동으로 미래의 첨단 AIDC를 기획·운영할 계획으로 현재 협의 중”이라며 “AI 서비스 측면에서는 오픈AI 모델을 기업 업무 시스템에 도입하는 컨설팅과 운영 사업을 추진해 우리의 AI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클라우드 매출 성장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삼성SDS)가 지닌 40년의 국내 IT 경험과 오픈AI의 글로벌 기술을 결합해 국내 AI 전환 사업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SDS는 올해 3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3조3913억원, 영업이익 232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 8.1% 감소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8.2% 증가한 2011억원이다.

정채윤 한국금융신문 기자 chaeyu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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