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10·15 대책에 부동산 대혼란…서울 내 공인중개사들 평가는?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

기사입력 : 2025-10-16 13:44

▲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중구. 사진 = 주현태 기자

▲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중구. 사진 = 주현태 기자

[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정부가 10·15 부동산 대책을 통해 서울 전역과 경기 주요 지역을 규제지역으로 지정하면서 수도권 주택시장이 대혼란에 빠졌다. 이날 공인중개소 현장에선 규제를 피하기 위한 매수 문의가 크게 증가했고. 거래를 앞당기려는 움직임까지 보였다.

정부는 '10·15 부동산 대책'을 통해 서울 전역과 경기도 12개 지역 전체의 아파트를 규제지역(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는 규제를 발표했다.

핵심 대책은 ‘규제를 통한 통제’다. 정부는 16일부터 기존 강남3구·용산구에 대한 조정대상지역 및 투기과열지구를 유지하고, 그 외 서울 21개 자치구 전체, 경기도 과천시, 성남시 분당구·수정구·중원구, 수원시 영통구·장안구·팔달구, 안양시 동안구, 용인시 수지구, 의왕시, 하남시 등 12개 지역을 신규 지정한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규제는 탄생 배경은 최근 집값 상승의 근원지인 서울 한강벨트는 물론 서울 외곽과 인접 수도권으로 확대되면서 투기 우려가 적은 곳까지 '풍선효과'를 차단하겠다는 이유다.

이번 대책으로 규제지역은 서울과 경기 일부 지역은 토지거래허가구역·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의 ‘3중 규제’가 동시에 적용된다.

서울 내 공인중개사들은 거래 절벽을 우려하면서도, 실거주자나 입장에선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남구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이번 정책의 골자는 현금이 없으면 아파트를 사지 말라는 의미로, 대출 제한으로 사실상 거래가 막혔다”며 “강남지역에서는 치명적인 규제로, 기존 강남에서 거주하는 사람들 외에는 진입하기 어려워진 만큼 당분간 거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규제는 기존 집값이 높은 강남·서초·용산구뿐만 아니라 성동·광진·마포 등 '한강 벨트' 지역에도 큰 타격이 예상된다. 성동·광진·마포구는 내 한강벨트 지역은 대부분 20억원 대 매물이 몰려 있어 대출 제한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마포구의 한 공인중개사는 “규제 발표 당일에 집도보지 않고 매수계약하려는 수요가 2건이 있었다. 규제 발표 이후 서울 외곽 지역조차 상급지로 갈아타기가 힘들어지면서 생긴 일”이라며 “실거주자는 큰 문제가 없겠지만, 투자가 아닌 단순 매도도 힘든 환경에 놓여졌다”고 말했다.

강북구의 또 다른 중개사도 ”강북지역은 이번 규제 발표에 큰 문제점은 없다고 평가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아파트를 거래하는 방식에 대해서 걱정하는 분위기가 잇따르고 있는 상황“이라며 ”공인중개사에 문의하는 사람들이 극소수에 해당하는 만큼 아예 거래를 포기하는 사람도 생길 것이다. 방법을 찾으려 해도 현실적으로 당분간 거래 자체가 멈출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번 대책에는 임차인을 위한 전세자금대출에도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이 적용되면서, 전세시장에도 직격탄이 예상된다. 전세대출이 어려워지면 월세 수요로의 전환이 늘고, 결과적으로 주거비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현장에서는 정부의 전방위 규제로 주택시장은 방향을 잃었다고 설명한다. 당장은 규제를 피하기 위한 단기적 매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거래 절벽과 시장 경색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강북구 공인중개사는 “큰 평수나 상급지로 이동하려던 임차인은 아예 발이 묶여버린 경우로 관망세가 짙어질 것”이라며 “단순히 갭투자를 막는 정책이 아닌 아파트를 거래하는 서민들을 죄인으로 만드는 환경이 되면 안된다. 정부가 정책을 빠르게 검토해 서민 주거 부담을 고쳐주는 방식으로 바꾸길 바란다”이라고 강조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유통·부동산 다른 기사

1 “먹어보고, 뛰어보고, 그려보고”…식품업계, ‘참여형 마케팅’ 봇물 식품업계가 소비자가 직접 참여하고 경험할 수 있는 마케팅 활동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온라인 체험단부터 러닝 행사, 가족 프로그램, 어린이 그림잔치까지 제품을 일방적으로 알리는 대신 소비자의 일상과 접점을 넓히는 방식이다. 브랜드 경험을 통해 소비자와의 관계를 강화하고 제품에 대한 관심을 자연스럽게 끌어내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체험 통해 브랜드 이미지 각인25일 업계에 따르면 정식품은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소비자가 제품을 일상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그린비아 당 케어 테이스터’ 체험단을 운영했다. 단순 제품 후기를 남기는 방식에서 벗어나 제품을 섭취하며 당 관리 습관을 실천하고 이를 공유하는 2 코레일, AI로 철도 장애 징후 미리 잡는다…독일 DB와 기술협력 한국철도공사(코레일·사장 김태승)가 독일 철도기업과 손잡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철도 전기설비 유지보수 기술 고도화에 나선다.코레일은 23일 오전(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독일철도공사(DB) 산하 엔지니어링 전문기업 DB시스템테크닉(DBST)과 '철도 전기분야 유지보수 기술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협약식에는 배태기 코레일 전기계획처장과 크리스토프 키르싱어 DBST 대표이사, 라스 뮐러 DBST 기술본부장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양 기관은 인공지능(AI) 기반 예측기반유지보수(PdM) 등 첨단 점검·정비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공유하고 정기 기술교류회, 맞춤형 교육과 현장 견학 등을 추진한다.PdM은 설비 장애가 3 코레일 ‘지역사랑 철도여행’, UIC 지속가능대상 수상 한국철도공사(코레일·사장 김태승)의 ‘지역사랑 철도여행’이 국제철도연맹(UIC) 지속가능대상에서 수상했다.코레일은 23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UIC ‘2026 지속가능대상’ 시상식에서 지역사랑 철도여행이 ‘교통수단 전환(Modal Shift)’ 부문 본상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UIC는 83개국 217개 기관이 회원으로 활동하는 국제 철도기구로, 매년 철도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한 프로젝트를 선정해 시상한다. 올해는 8개 부문에서 27개 프로젝트가 경쟁했다.코레일은 지난해 UIC ‘안전인증’ 획득과 ‘관광친화상’ 수상에 이어 올해 지속가능대상에서도 성과를 거뒀다.심사위원단은 승용차 중심의 관광 수요를 철도로 전환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