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긴축경영’ 카카오게임즈, 스톡옵션 소진에 경영진 보수 73% 확 줄였다 [2025 상반기 연봉]

정채윤 기자

chaeyun@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9-17 13:14 최종수정 : 2025-09-17 23:08

책임 경영 차원 등기임원 보수 대폭 삭감
스톡옵션 소진 후 급여만 반영된 점도 주효

▲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

▲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

[한국금융신문 정채윤 기자] 카카오게임즈(대표 한상우닫기한상우기사 모아보기)가 경영진 보수를 대폭 삭감했다. 올해 적자전환하며 비용 절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상장 초기 임원에게 부여된 스톡옵션 행사 물량도 소진되면서 행사이익에 따른 보수 증가분이 사라진 점도 영향을 미쳤다.

17일 카카오게임즈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카카오게임즈 등기임원 1인당 평균보수액은 5200만원이다. 전년 동기 1억9100만원과 비교하면 73% 급감했다. 같은 기간 등기임원 보수총액은 4억7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15억2900만원과 비교하면 97% 크게 줄었다.

카카오게임즈 올해 상반기 기준 등기임원은 총 9명이다. 등기이사 3명, 사외이사 3명, 감사위원회 위원 3명이다. 이들 1인당 평균보수는 5200만원이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등기임원 8명의 평균보수는 6463만원으로, 올해 약 20% 삭감됐다.

카카오게임즈 최근 2년간 상반기 등기임원 급여 비교. / 자료=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 최근 2년간 상반기 등기임원 급여 비교. / 자료=카카오게임즈

이미지 확대보기
카카오게임즈가 등기임원 보수를 줄인 배경에는 회사 실적 악화가 있다. 카카오게임즈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손실은 210억5501만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53억7101만원이었다.

상반기 반기순손실 역시 670억1468만원으로 전년 동기 113억원248만원 대비 손실 폭이 크게 확대됐다. 같은 기간 매출도 2387억원으로 전년 동기 3312억원 대비 28% 줄었다.

올해 상반기 카카오게임즈는 신작 공백으로 매출이 줄어드는 한편, 게임 개발비는 계속 투입돼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카카오게임즈는 현재 ‘아키에이지 크로니클’, ‘갓 세이브 버밍엄’, ‘프로젝트Q’를 포함한 신작 7종을 자체 개발 중이다.

조혁민 카카오게임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상반기 플랫폼 다변화와 글로벌 전략을 추진하고 운영 효율화를 단행했지만 신작 공백이 길어지며 매출 감소를 피할 수 없었다”며 “하반기 ‘가디스오더’를 시작으로 순차 출시될 신작들이 본격적인 반등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 상반기 등기임원 보수는 매해 실적에 따라 변동을 보였다. 회사는 올해 상반기 유례없는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비용 절감 차원에서 보수도 삭감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회사가 상장 이후 올해 첫 적자를 기록하며 비용 절감에 나선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아키에이지 크로니클. / 사진=카카오게임즈

아키에이지 크로니클. / 사진=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 2023년 상반기 영업이익은 378억원으로, 등기임원 1인당 평균급여는 2억1500만원을 기록했다. 이후 지난해 영업이익이 154억원으로 줄었고, 임원 평균급여도 1억9100만원으로 삭감됐다. 올해 상반기에는 적자전환하며 평균급여가 5200만원으로 또다시 줄었다.

실적과 별개로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행사 여부도 카카오게임즈 임원 보수에 주요하게 작용했다. 카카오게임즈는 2020년 9월 코스닥에 상장하며 임직원에 스톡옵션을 부여했다.

스톡옵션은 임원이나 직원에게 회사 주식을 나중에 미리 정한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를 주는 것이다. 즉, 스톡옵션 지급 당시 주식을 주는 것이 아니라 향후 회사가 성장해 주가가 오르면 더 낮은 가격에 주식을 살 수 있도록 약속하는 방식이다.

일반적으로 스톡옵션을 제공하면 임직원은 회사 성과와 성장에 관심을 갖게 되고, 회사도 급여 대신 미래 성장 가능성을 함께 나누는 방식으로 인재를 유치하고 유지할 수 있다.

이를 카카오게임즈 보수에 적용하면, 임직원이 회사 상장 당시 부여받은 스톡옵션을 사용한 해에는 행사이익이 반영돼 급여가 높게 책정됐다. 반면 스톡옵션 소진 후에는 급여 자체만 기록돼 상대적으로 보수가 줄어든 양상을 보인다.

카카오게임즈 최근 5년간 반기별 실적 추이. / 자료=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 최근 5년간 반기별 실적 추이. / 자료=카카오게임즈

이미지 확대보기
카카오게임즈는 상장 직후인 2021년 상반기 영업이익 237억원을 기록했고, 등기임원 1인당 평균급여로 4억5300만원을 지급했다. 반면 2022년 상반기에는 영업이익 1231억원을 거뒀음에도 등기임원 평균급여는 5000만원에 그쳤다.

실제 2021년 등기임원 보수 중 급여는 남궁훈닫기남궁훈기사 모아보기 대표이사 8200만원, 조계현닫기조계현기사 모아보기 대표이사 2억2500만원, 한상우 본부장(현 대표) 1억1900만원, 김상구 PC퍼블리싱본부장 8600만원, 이지우 서비스・운영사업본부장 9100만원에 그쳤다. 단순 계산하면 평균 급여는 1억 남짓이다.

다만 한상우 본부장(현 대표), 김상구 PC퍼블리싱본부장, 이지우 서비스・운영사업본부장은 각각 스톡옵션 행사이익으로 8억3600만원, 8억9000만원, 6억5400만원을 수령해 전체 임원진 평균급여 인상에 영향을 미쳤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양해 급여 차이에 대해 “임원 보수 변동은 실적뿐만 아니라 스톡옵션 행사 여부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며 “스톡옵션이 소진된 이후에는 급여만 반영돼 자연스럽게 보수가 감소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어전체적으로 임원 보수 변동에는 영업손실에 따른 영향도 있지만, 카카오게임즈가 2020 상장 당시 개개인의 성과를 바탕으로 임원과 직원에게 부여한 스톡옵션을 개인이 사용했는지가 주요한 원인으로 작용했다 말했다.

정채윤 한국금융신문 기자 chaeyun@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산업 다른 기사

1 140만원대 실속형 라인업 확충…삼성·LG 노트북 생존법 고물가와 부품 가격 상승으로 노트북 구매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국내 노트북 시장을 양분해 온 삼성전자와 LG전자가 100만원대 초중반의 실속형 14인치 신제품을 잇따라 선보였다. 고성능 부품을 덜어내 가격을 낮추는 대신 브랜드 생태계와 구독·사후관리 등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우는 전략이다.LG전자는 7일 'LG 그램북 AI 2026 14형' 모델을 출시했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도 1일 '뉴 갤럭시 북6'를 내놓았다.삼성전자와 LG전자의 '갤럭시 북6 프로·울트라'나 '그램 프로' 시리즈 등 시장에서 많이 팔리는 간판 제품은 최근 반도체 가격 급등에 기본 가격이 200만 원대에서 최고 400만 원대를 형성한다.반면 이번에 출시한 실속형 라인업은 2 삼성, 2026년 하반기 공채...15일까지 접수 삼성이 8일부터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를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이번 공채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생명,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중공업, 삼성E&A, 호텔신라, 제일기획, 에스원, 삼성의료원, 삼성웰스토리 등 19곳이 참여한다.지원서 접수는 8일부터 15일까지 삼성 채용 홈페이지(samsungcareers.com)에서 접수한다. 이후 9월 직무적합성 평가, 10월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Global Samsung Aptitude Test) ▲11월 면접, 건강검진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SW 직군은 GSAT 대신 실기 방식의 SW 역량 테스트가 있다. 디자인 직군도 3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자율주행, 기술·서비스·도시 인프라 함께 가야"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가 자율주행 일상화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기술·제조·공공·학계가 함께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7일 개최된 '글로벌 모빌리티 콘퍼런스'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섰다. 류 대표는 "자율주행의 핵심은 도시 환경에 맞는 상용화"라며 "자율주행 기술의 완성도를 넘어 '기술이 어떻게 일상이 되는가'를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자율주행 상용화의 핵심이 시민의 일상 속 서비스 완결과 도시 단위의 유기적 운영임을 피력한 것이다.글로벌 모빌리티 콘퍼런스는 국토교통부·한국교통안전공단(TS)·OECD 산하 국제교통포럼(ITF)이 공동 주최하는 행사다. 이번 행사는 '자율주행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