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덕수 한국지역정보개발원 원장(앞줄 왼쪽에서 일곱번째)과 제주특별자치도 오영훈 도지사(앞줄 왼쪽부터 여섯 번째)가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사진제공=한국지역정보개발원
이미지 확대보기이번 행사는 제주특별자치도와 행정안전부가 공동 추진하고, 개발원이 전담 수행하는 ‘데이터 기반 지역문제 해결사업’의 일환으로, 밭벼 등 밭농사에 적합한 드론 방제 기술을 검증하고 농민의 의견을 현장에서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데이터 기반 지역문제 해결사업’은 주민·지자체·전문가가 함께 지역 현안을 발굴하고, 디지털 기술과 데이터를 활용해 해결책을 모색하는 사업이다.
현장에는 제주특별자치도 오영훈 도지사, 개발원 박덕수 원장, 대정농협 강성방 조합장, 무릉2리 농민과 스스로해결단(지역 현안을 주민 스스로 발굴 및 해결하는 주민 참여 조직) 40여 명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사업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드론 방제 공동시연을 참관하며 성과와 향후 과제에 대해 논의했다.
드론 2대를 활용한 공동방제 시연에서는 ▲자동 비행경로 설정 ▲실시간 모니터링 ▲방제 결과 확인 과정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시연회에 참석한 농민들은 안전한 약제 사용과 비용 절감 효과에 높은 기대감을 보였다.
개발원이 추진 중인 ‘제주형 드론 방제 효율화 사업’은 2025년 5월부터 11월까지 7개월간 진행되며, 대정읍·안덕면 160필지를 대상으로 한다. 총 2억2000만원(국비 2억원, 도비 2000만원)이 투입되고, 민간 전문기업과 협동조합이 참여해 기술 실증을 맡는다.
현재까지 45필지에서 시범 방제를 완료했으며, 공동방제는 100필지에서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농약 사용량 10~25% 절감, 방제 정확도 90% 이상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박덕수 원장은 “데이터 기반 스마트 드론 방제는 단순한 기술 실험이 아닌, 농촌이 직면한 문제를 데이터와 디지털 혁신으로 풀어내 지속 가능한 경영환경을 만드는 새로운 방식”이라며 “앞으로도 개발원은 지역과 소통하며 지역 맞춤형 디지털 농업혁신을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