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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붉은 말의 해' 이끌 오너 경영인은?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1-01 18:39 최종수정 : 2026-01-02 08:27

개척·리더십 상징...'회복 역동성' 기대감

이미지=챗G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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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2026년 병오년(丙午年) '붉은 말의 해'가 밝았다.

말은 목표를 향해 거침없이 달려나가고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혁신적인 힘을 상징한다. 예로부터 왕이나 장수가 타고 다녔기에 리더십을 떠오르게 하는 동물이기도 하다.

주요 그룹 오너 3·4세 가운데서는 1978년생(47세) 경영인이 다수 있다. 글로벌 경기둔화와 관세전쟁에 따른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되는 내년 우리 경제를 특유의 역동성으로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2026년 '붉은 말의 해' 이끌 오너 경영인은?
LG그룹 구광모닫기구광모기사 모아보기 회장(사진)은 1978년 1월에 태어났다. 2018년 40살 나이에 LG 4대 회장에 올라 어느덧 9년차에 접어든다. 다만 음력으로 생일을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기에 뱀띠로 볼 수 있다.

구 회장은 지난주 신년 인사를 발표해 일찍부터 새해를 맞은 준비에 들어갔다. 그는 "우리의 노력 못지 않게 세상의 변화도 더 빨라지고 있다"며 "지금까지 성공 방식을 넘어 새로운 혁신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의 핵심 경영 철학인 '고객 경영'도 더욱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그는 "혁신은 고객 삶을 개선하는 것을 넘어 미래 고객에게 필요한 가치를 만들어내는 일"이라며 "고객의 마음에 닿을 하나의 핵심 가치를 선택해 혁신의 방향성을 세우고 힘을 모아야 한다"고 했다.

LG그룹은 올해 연말 인사에서 그룹 양대 주축인 LG전자·LG화학 CEO를 한 번에 교체하는 강수를 뒀다. 사업 전문성을 갖춘 실전형 인재를 중용하는 구 회장의 실용주의가 부각됐다는 평가다.

2026년 '붉은 말의 해' 이끌 오너 경영인은?
금호 3세 박준경닫기박준경기사 모아보기 금호석유화학 사장(사진)도 1978년생이다. 금호석화는 '조카의 난' 경영권 분쟁을 일단락 지으면서 박준경 사장 체제로 승계 수순을 밟고 있다. 박 사장이 보유한 회사 지분율은 8.39%로, 아버지인 박찬구닫기박찬구기사 모아보기 회장(7.84%)을 넘어섰다.

국내 석유화학 업계가 중국과 경쟁으로 전방위적인 구조조정에 돌입한 가운데서도 금호석화는 고부가 제품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흑자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업계에서는 금호석화가 주력 사업인 합성고무의 현금창출력을 바탕으로 신사업에서도 존재감을 키울 수 있을 지 주목하고 있다.

2026년 '붉은 말의 해' 이끌 오너 경영인은?
SPC그룹 허영인닫기허영인기사 모아보기 회장의 차남 허희수 비알코리아 최고비전책임자(CVO, 사진)도 1978년생 오너가 경영인이다. 그는 올 연말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2021년 경영 복귀 이후 기존 브랜드의 혁신과 해외 브랜드 도입 등에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2026년 '붉은 말의 해' 이끌 오너 경영인은?
1990년생(35세) 젊은 오너 경영인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CJ그룹 이재현닫기이재현기사 모아보기 회장의 장남인 이선호 CJ 미래기획실장(사진)이 그 주인공이다. 지난 9월 인사에서 CJ제일제당에서 지주사로 이동해 그룹 신사업을 발굴하는 자리가 맡겨졌다. CJ그룹도 최근 인사에서 1980·1990년대생 임원을 적극 기용하는 등 경영 승계를 포석에 둔 인사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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