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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링클 부럽지 않다”…맛초킹, bhc ‘치킨 왕좌’ 올린 비결은

손원태 기자

tellme@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9-10 11:42

bhc 맛초킹, 누적 판매량 4000만 개 달성
숙성 간장에 꿀 배합해…청양고추로 토핑

bhc치킨 맛초킹. /사진=손원태 기자

bhc치킨 맛초킹. /사진=손원태 기자

[한국금융신문 손원태 기자] ‘맛초킹’은 ‘뿌링클’과 함께 bhc치킨 대표 메뉴로 부상하면서 소비자들의 인기를 독차지했다. 이 제품은 지난 2015년 7월 출시 후 10년간 누적 판매량 4000만 개를 달성했다. 금액으로 환산 시 8000억 원에 이르는 규모다. ‘양념 반 후라이드 반’으로 나뉘었던 국내 치킨 시장에서 간장 소스를 기본 베이스로 한 맛초킹은 새로운 형태의 맛을 선사하면서 ‘치킨의 요리화’를 불렀다.

9일 bhc치킨 서초교대점에서는 ‘맛초킹 출시 10주년’ 간담회가 열렸다. 맛초킹은 bhc치킨의 연구개발팀(현 다이닝브랜즈그룹 R&D센터)이 약 6개월에 걸쳐 만든 제품이다. 숙성 간장과 꿀을 넣어 만든 오리엔탈 블렌드 소스를 치킨에 버무려 그 위에 홍고추와 청양고추, 흑임자, 다진 마늘 등을 토핑했다.

출시 당시 교촌치킨을 주축으로 한 간장치킨이 유행을 탔는데, bhc치킨은 여기서 한발 나아갔다. 간장치킨 대부분이 마늘 간장 베이스에 일부 고명을 더하는 방식에 머물러, 비주얼이나 맛과 풍미 등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데 한계가 있었다는 판단에서다. 연구 끝에 bhc치킨은 기존 간장 소스에다 다양한 향신채와 흑임자를 토핑해 맛초킹을 만들어냈고, 한 가지 메뉴에서 달콤함과 짭조름함, 매운맛까지 갖춘 맛초킹은 한국인들의 입맛을 자극했다. 맛초킹이 뿌링클과 함께 bhc치킨 쌍두마차를 이끌게 된 배경이다.

맛초킹은 출시 1년 만에 580만 개가 팔려나가며 돌풍을 일으켰다. 지난 10년간 누적 4000만 개를 팔아치웠다. 맛초킹은 이후 총 16종의 메뉴(▲일반 치킨 3종 ▲콤보 3종 ▲순살 2종 ▲사이드 메뉴 3종 ▲HMR 3종 ▲편의점 간편식 2종)로 등장했다.

일반 치킨 3종은 맛초킹 한 마리와 반 마리, 레드맛초 반반킹으로 나왔다. 콤보 3종은 맛초킹 콤보와 윙, 스틱 부분육으로 맛볼 수 있다. 순살 2종은 맛초킹 순살과 레드맛초 반반킹 순살이다.

사이드 메뉴 3종은 맛초타코야끼와 맛초킹라이스, 맛초킹버거로 맛초킹을 디저트나 식사류로 만들었다. HMR(가정간편식) 3종은 맛초킹 집 닭가슴살과 맛초킹 홀 닭가슴살, 맛초킹 닭가슴살 큐브로 구성돼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맛과 건강을 동시에 챙기는 문화)’ 소비자를 겨냥했다. 이 외에 편의점 CU와 협업해 맛초킹 삼각김밥과 맛초킹 김밥 2종도 선보였다.
9일 bhc치킨 서초교대점에서 열린 맛초킹 10주년 간담회에서 전병준 다이닝브랜즈그룹 R&D센터 메뉴개발1팀 차장이 제품 소개를 하고 있다. /사진=손원태 기자

9일 bhc치킨 서초교대점에서 열린 맛초킹 10주년 간담회에서 전병준 다이닝브랜즈그룹 R&D센터 메뉴개발1팀 차장이 제품 소개를 하고 있다. /사진=손원태 기자

bhc치킨은 뿌링클과 함께 맛초킹이 흥행하면서 치킨 BIG3(bhc·BBQ·교촌) 중 1위 자리에 올랐다. 2023년 연 매출 5356억 원을 기록하며 교촌을 제치고 왕좌에 오른 것. 다만, 지난해에는 매출이 4.3% 줄며 5127억 원에 그쳤다. 그럼에도 매출 규모로는 여전히 치킨 1위 주자다.

bhc치킨은 전국 2200여 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해외에서도 태국과 싱가포르 등 7개 국가에 34개 매장을 두고 뿌링클과 맛초킹을 필두로 K치킨 전파에 나섰다.
bhc치킨은 브랜드 슬로건으로 ‘Tasty’와 ‘Crispy’, ‘Juicy’를 내걸었다. 소비자들이 기대하는 치킨의 3요소인 맛과 바삭함, 풍미를 모두 잡겠다는 전략이다. bhc치킨은 지난 2월 콰삭킹을 시작으로, 7월 콰삭톡을 연달아 내보였다. 올해 11월에는 맛초킹의 뒤를 이을 신제품을 공개한다.

전병준 다이닝브랜즈그룹 R&D센터 메뉴개발1팀 차장은 “맛초킹은 단짠 풍미에다 매운맛까지 층층이 어우러져 도파민을 자극하는 메뉴로, 10년이 넘도록 인기를 끌었다”며 “치킨 대부분이 배타믹스 밀가루를 주재료로 사용하는데, 맛초킹은 전분류를 주재료로 써 바삭함을 크게 배가시켰다”고 했다.

손원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tellm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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