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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 vs 셀트리온, 실적·복지 모두 잡은 곳은 어디?

양현우 기자

yhw@

기사입력 : 2025-08-18 15:58

삼성바이오로직스, 상반기 역대 최대 매출 기록
셀트리온, 영업익 3919억...전년 대비 346% 증가
재무건정성·임직원 복지에서 삼성바이오가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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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왼쪽)와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사진=각 사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왼쪽)와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사진=각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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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양현우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이 올해 상반기 실적과 복지에서 차이를 드러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매출과 함께 육아휴직 사용률 등에서 모두 셀트리온에 앞섰다.

18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상반기 연결 매출은 2조588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늘었다. 지난해에 이어 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다시 썼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9623억 원으로 4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률은 45%를 기록했다.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제외한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도 역대 최대 매출을 냈다. 별도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매출은 2조138억 원으로 3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9071억 원으로 61% 늘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1~3공장 운영 효율 개선과 24만L 규모의 4공장 램프업(가동 확대)이 호실적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생산능력은 78만4000L로 세계 최대 수준이다. 현재 6공장 착공을 위한 인허가 및 기초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4월 18만L 규모 5공장을 가동한 데 이어 오는 2032년까지 3개 공장을 추가, 총 132만4000L 규모 생산능력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실적 호조에 힘입어 회사는 올해 연결 매출 성장 전망치를 기존보다 5%p 높인 25~30%를 제시했다.

같은 기간 셀트리온 매출과 영업이익은 1조8034억 원, 3919억 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보다 12%, 346%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43%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기존 제품의 글로벌 시장 내 안정적인 매출과 고수익 신규 제품 판매 확대가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고 했다.

셀트리온의 지난 2023년 반기 영업이익은 3654억 원에서 지난해 879억 원으로 급감 후 올해 3039억 원이 늘며 반등을 이뤘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3년 4451억 원, 2024년 6558억 원, 2025년 9071억 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현금창출력에서도 차이가 났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025년 상반기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은 1조2063억 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6770억 원이 늘었다. 이는 영업에서 창출된 현금흐름이 1조5719억 원으로 전년 대비 크게 확대한 데 따른 것이다.

투자활동현금흐름은 마이너스(-) 7587억 원으로 지난해 2679억 원에 비해 유출 폭이 커졌다. 건물과 장비 투자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재무활동현금흐름은 -724억 원으로 전년(2347억 원) 대비 순유출이 감소했다. 단기차입금과 단기차입금 상환이 줄었기 때문이다.

셀트리온의 영업활동현금흐름은 3015억 원으로 전년 대비 290억 원이 줄었다. 영업에서 창출된 현금은 5140억 원으로 1241억 원이 증가했지만 법인세 납부금 1531억 원이 늘며 현금 유출이 됐다.

투자활동현금흐름은 -1703억 원으로 전년(685억 원) 대비 순유출로 전환했다. 재무활동현금흐름은 –4398억 원으로 전년(-761억 원)보다 순유출 규모가 커졌다. 단기금융부채와 장기금융부채 증가 여파다.

복지 부문 차이도 눈에 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육아휴직 사용률은 34%로 셀트리온 9%에 비해 앞섰다. 각 사의 직원 수 대비 사용률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높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전직원 5047명) 2.64%, 셀트리온(2680명) 1.79%다.

복귀 후 12개월 이상 근속률 또한 삼성바이오로직스 60%, 셀트리온 57%로 근소하나마 차이가 났다. 배우자 출산휴가 사용자 수는 삼성바이오로직스 79명, 셀트리온 33명이다. 전체 직원 수 대비 사용자 비율이 1.57%, 1.23%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높았다.

업계 관계자는 “단순한 이익 창출을 넘어 현금 흐름과 직원 복지까지 아우르는 균형 잡힌 경영 전략이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양현우 한국금융신문 기자 yhw@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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