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관식 에어인천 대표이사. /사진제공=에어인천
사무실 이전과 아시아나항공 이관 직원 처우 협의 등 대부분 준비를 마쳤다. 유상증자 청약과 주금 납입까지 순조롭게 완료되면, 다음달 1일 국내 첫 통합 화물전용 항공사가 탄생하게 된다.
에어인천(대표이사 김관식)은 30일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대한 청약과 주금 납입을 마감한다. 에어인천은 지난 6월 신주 8200만주 발행을 결의하고, 8200억 원 규모 자금 조달을 추진해왔다. 이번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 중 4700억 원은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 대금으로 사용하며, 나머지 금액은 합병 교부금 지급과 항공기 교체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새 사명은 공식 출범 당일 공개된다. 현재까지 가장 유력한 사명은 '에어제타(AIRZETA)'인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인천은 지난 9일 에어제타 상표를 출원했다. 내부 관계자는 "직원들에게도 새 사명을 비밀에 붙인 만큼 보안을 철저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합 에어인천 출범 시 국제화물 수송 점유율은 국내 2위로 올라가게 된다. 이는 기존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가 차지하던 포지션이다.
2024년 아시아나항공 화물노선 매출은 1조7195억 원을 기록했다. 이중 에어인천으로 이관되지 않는 벨리 카고(여객기 화물칸)를 제외한 매출은 약 1조2000억 원이다. 지난해 에어인천 매출은 673억 원으로, 양사 매출 합산 1조3000억 원 정도다.
국제화물 수송 점유율 1위인 대한항공 작년 화물노선 매출은 4조4116억 원으로, 통합 에어인천보다 3배 이상 크다.

자료=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
에어인천 관계자는 '통합 에어인천 출범 후 시장 안착과 화물 판매가 잘 이뤄질 수 있도록 영업적 측면에서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다만 에어인천 창업주 박용광 전 에어인천 대표이사가 제기한 소송이 남아 있다. 박 전 대표는 지난 4월 에어인천이 단행한 유상증자가 일방적으로 진행됐다며, 주주총회 결의 무효 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2일 에어인천을 상대로 제기한 신주발행 유지 가처분 소송은 전날 법원이 기각했다.
현재 에어인천 최대주주는 사모펀드 운용사 소시어스프라이빗에쿼티(이하 소시어스PE)가 세운 특수목적법인(SPC) 소시어스에비에이션이다. 지분 80.3%를 보유하고 있다. 박용광 창업주 19.4%, 인천시청 0.3%다. 앞서 소시어스는 지난 2022년 11일 박 전 대표가 보유한 에어인천 지분 가운데 51%를 매입했으며, 지난해 지분율 80.3%까지 끌어올렸다.
한편 소시어스PE가 조성한 에어인천의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 펀드에는 현대글로비스가 최대 출자자로 참여했다. 지난 6월 해당 펀드에 2006억 원을 투자하며 지분 45.2%를 확보했으며, 향후 통합 에어인천이 매물로 나올 경우 가장 먼저 인수할 수 있는 우선매수권도 보유하고 있다.

소시어스프라이빗에쿼티 로고. /사진제공=THE VC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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