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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관세 리스크 현실화…현대차 “부품, 생산 현지화 확대 대응”

김재훈 기자

rlqm93@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7-24 16:16

2Q 영업익 전년비 15.8%↓…관세 여파 8282억 원 증발
“하반기, 관세 부담 더 커질 것…부품 관세 20% 영향 예상”
부품 원가 절감, 생산효율화 집중…메타플랜트 생산력 조정
“다양한 시나리오별 리스크 최소화 및 수익성 방어 집중”

현대차그룹 양재 사옥 전경. /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 양재 사옥 전경. / 사진=현대차그룹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현대자동차가 2분기 미국 자동차 관세 25% 적용 영향으로 수익성이 주춤했다. 현대차는 하반기에도 통상 정책 방향성에 따른 경영환경 불확실성 가중 가능성이 높은 만큼 현지 판매·생산 전략 최적화 등 대응책을 통해 리스크 최소화 및 수익성 방어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자동차는 24일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열고,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7.3% 증가한 48조2867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북미시장 판매 호조와 함께 우호적인 환율 등에 힘입어 매출 상승세를 이어 나갔다. 2025년 2분기 달러/원 평균 환율은 전년 동기 대비 2.4% 오른 1404원을 나타냈다.

다만, 이익면에선 부진했다. 이번 2분기 현대차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8% 감소한 3조6016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7.5%다.

구자용 현대차 IR 담당 부사장은 “2분기 관세 영향으로 8282억 원의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며 “개별 기업으로서는 (관세 대응에) 어려움이 있다. 경쟁사 등 시장 상황을 고려해 가격 전략, 탄력적 인센티브, 부품 소싱 등을 통해 본격적으로 대응하겠다”고 했다.

현대차는 하반기 관세 등 통상 환경 변화에 따라 손익 변동성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봤다. 또한 신흥시장 중심 판매 둔화가 이어지면서 예측하기 어려운 경영환경이 하반기에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구자용 부사장은 “8282억 원의 마이너스(-) 관세 영향이 2분기에 있었는데 이는 풀 쿼터로 받진 않은 것”이라면서 “하반기에는 2분기 대비 3분기에 더 많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추가로 시행되는 부품 관세는 미국에서 완성차 크레딧을 줘서 경감하는 효과가 있다”며 “이를 감안하면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20% 정도 내외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현대차 2분기 손익 계산서. / 표=현대차

현대차 2분기 손익 계산서. / 표=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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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 속에서 연초에 발표한 2025년 가이던스를 잠정 유지키로 했다. 다음 달 1일에 발표될 미국 정부의 관세 정책 방향성을 기반으로 전략 고도화를 통해 체계적으로 대응책을 적극 실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구자용 부사장은 "투자 우선 순위에 입각, 중장기 연구개발 등 다각적 분석을 통해 전략적으로 부품 현지화를 추진할 것"이라며 "메타플랜트 등 완성차 현지 생산을 확대하면서 탄력적으로 시장에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현재 관세 및 시장이 불확실한 상태"라면서 "8월 1일 이후에는 가급적 빠르게 시장과 커뮤니케이션하는 등 경영진과 그룹에서 손익 만회 방안을 마련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 시장 불확실성에 철저하게 대비하겠다"고 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발표한 밸류업 프로그램에 의거해 2025년 2분기 주당 배당금을 전년 동기(2000원)보다 25% 오른 2500원으로 정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거시적인 경영 환경 변화에도 불구하고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해 기존에 약속한 주주환원 정책의 충실한 이행을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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