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오세훈 시장 "정보전달자" 발언에 마포구 반발…박강수 구청장 "소각장, 바로 잡을 것"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7-18 15:58

오세훈 서울시장이 신규 마포구 소각장 운영과 관련해 마포구민들에게 사과하는 모습./사진캡처=오세훈tv

오세훈 서울시장이 신규 마포구 소각장 운영과 관련해 마포구민들에게 사과하는 모습./사진캡처=오세훈tv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서울 마포구 상암동 자원회수시설을 둘러싼 서울시와 마포구 간 갈등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마포구는 18일 오세훈닫기오세훈기사 모아보기 서울시장이 민선 8기 3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박강수 마포구청장을 향해 “정보 전달자 역할에만 충실하라”고 언급한 것에 강하게 반발했다.

구는 37만 마포구민을 대표하는 구청장을 공개석상에서 폄훼한 오 시장의 발언은, 오랜 시간 서울시의 쓰레기를 감당해온 마포구민을 모욕했다는 입장이다.

마포구 측은 “정확한 정보를 충실하게 전달해야한다는 서울시는, 그동안 신규 마포광역자원회수시설의 건립 및 기존 마포자원회수시설에 대해 마포구와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강행해 왔다”며 “마포구가 제시하는 여러 대안에 대한 충분한 검토와 회신이 없었음에도 이같은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유감”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시장이 언급한 것은 구청장이 책임자로서 정확한 정보를 주민에게 전달해달라는 당부였다”며 “신규 광역시설은 기존보다 친환경적으로 설계됐다. 시범 운영 후 기존 시설을 폐쇄하는 사실상의 대체 시설”이라고 설명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이 마포자원회수시설 앞에서 쓰레기 소각장 신설 최종 결정 철회를 촉구하는 모습./사진제공=마포구

박강수 마포구청장이 마포자원회수시설 앞에서 쓰레기 소각장 신설 최종 결정 철회를 촉구하는 모습./사진제공=마포구

이미지 확대보기
구는 즉각 반발했다. 구는 서울시의 소각장이 추가가 아닌 사실상 교체라는 주장과 관련해서는 “오세훈 시장이 2024년 8월, 서울시의회에서 ‘기존에 있던 소각장을 철거하는 시기를 단축해 두 소각장이 병존하는 시기를 5~6년으로 줄이겠다’고 공식 발언했다”며 “이미 두 개를 운영하겠다고 공식입장을 발표해놓고 모순적인 발언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마포구는 서울시의 자원회수시설 건립에 관한 갈등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는 의지와 노력 없이, 오로지 행정편의주의만을 고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포구 관계자는 “반대하는 주민을 설득하고 이해하려는 소통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소통행정을 강조하는 서울시의 이율배반적 행태”라며 “마포구청장이 마포구민의 건강권과 환경권을 보호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장로서 구민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을 주민과 여론을 선동한다고 표현한 것은 마포구민과 마포구청장을 폄하하는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갈등은 상암동 자원회수시설의 신규 설치를 둘러싼 서울시와 마포구의 오랜 갈등에서 비롯됐다. 서울시는 2005년 상암동에 하루 750톤 규모의 자원회수시설을 설치해 4개 자치구의 폐기물을 처리해왔으며, 2022년에는 1000톤 규모의 신규 광역시설 입지를 일방적으로 발표했다. 이에 마포구 구민들은 “마포구민의 고통을 무시한 결정”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마포구는 쓰레기 감량 대안을 제시하며 입지 철회를 촉구했고, 주민 1850명이 ‘입지 결정 취소 소송’을 제기해 1심에서 승소했다. 그러나 서울시는 즉각 항소했고, 마포구는 최근 서울고등법원에 원고 보조참가 신청서를 제출하며 법적 대응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또 구는 서울시가 지난 5월 마포구와의 협의 없이 기존 자원회수시설의 공동이용 협약을 ‘시설 폐쇄 시까지’로 연장한 것에 대해서도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박강수 구청장도 즉각 반박에 나섰다. 그는 “구청장은 마포구민이 직접 선출한 공직자이지 서울시장의 하급직원이 아니다”라며 “오 시장의 발언은 지방분권 시대에 역행하는 권위적 사고방식”이라고 비판했다.

박 구청장은 이어 “시장이 구청장을 비난하고 입장 대변만 요구하는 태도는 대화 의지가 없다는 방증”이라며 “마포구는 주민과 함께 끝까지 싸워 소각장 문제를 바로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경제·시사 다른 기사

1 최은하 마포구의회 의장, 제23회 마포음식문화축제 참석 마포구의회 최은하 의장은 9월 10일부터 12일까지 용강동 상점가 일대에서 열린 ‘제23회 마포음식문화축제’에 참석했다.용강동상점가상인회가 마련한 이번 축제는 지역의 음식문화를 소개하고, 주민과 방문객이 먹거리와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이번 축제는 ‘용강맛길 장터’를 비롯해 ‘플레이 라운지’, ‘뮤직 라운지’, ‘아트 라운지’ 등을 마련하여 축제를 찾는 방문객에게 음식뿐 아니라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최 의장은 “주민과 방문객 모두가 다시 찾는 용강동 상점가가 되길 바란다”며 축제 개최를 축하했다. 2 영등포구, 양평동 데이터센터 당장 허가 안 해…여의도 국제학교 유치 추진 서울 영등포구가 양평동6가에 추진 중인 데이터센터 건축허가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장기간 논의가 이어진 여의도 성모병원 인근 부지에는 국제학교나 외국인학교 유치를 추진하겠다는 뜻도 내놨다.16일 열린 제271회 영등포구의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 구정질문에서는 데이터센터 건립과 여의도 교육 인프라 확충 문제가 주요 현안으로 다뤄졌다.임헌호 구의원은 관내에 운영되거나 추진 중인 데이터센터 9곳과 관련한 주민 우려를 언급하며, 특히 양평동6가 11번지에 접수된 건축허가 신청을 반려할 것인지 물었다.조유진 영등포구청장은 즉각적인 허가 반려는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면서도 이른 시일 내 허가할 계획은 없다 3 용산구, 유관순 열사 순국 106주기 추모제 개최 서울 용산구가 유관순 열사의 순국 106주기를 맞아 추모제를 열고 열사의 독립정신을 되새긴다. 용산구는 오는 21일 오후 2시 이태원부군당 역사공원에서 ‘유관순 열사 순국 제106주기 추모제’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올해로 12회째를 맞는 추모제는 유관순 열사의 희생정신과 독립운동의 뜻을 기리고 그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마련됐다. 유 열사가 순국 이후 이태원 공동묘지에 안장됐던 역사적 사실도 함께 되새기는 자리다.행사는 개식 선언과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추념사와 추모사 낭독, 헌화·분향, 추모 공연 순으로 진행된다.김경대 용산구청장을 비롯해 용산구의회 의장과 서울지방보훈청장, 유관순 열사 유족, 기념사업회 관계자,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