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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규號 LS전선, '에너지고속도로' 20조 시장 본격 공략

신혜주 기자

hjs0509@

기사입력 : 2025-06-20 16:31

한반도 에너지고속도로 구축 사업 참여 위해
케이블 진단 서비스 고도화 등 기술력 향상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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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밸류업 데이(Value-up Day)' 행사에서 구본규 LS전선 대표이사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LS전선

5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밸류업 데이(Value-up Day)' 행사에서 구본규 LS전선 대표이사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LS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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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LS전선(대표이사 구본규)이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에너지고속도로' 사업 수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대비에 나섰다.

에너지고속도로는 해상풍력과 같은 신재생에너지에서 생산한 전기를 초고압직류(HVDC) 방식으로 수도권까지 빠르고 효율적으로 보내는 전력 인프라 구축 사업이다.

고급 인프라 기술인 HVDC를 통해 장거리 송전에 따른 전력 손실을 줄이고, 증가하는 데이터센터와 전기차 수요에 대비해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HVDC는 기존 교류(HVAC)보다 송전 손실이 적고, 최대 3배 많은 전력을 장거리로 전달할 수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후보 당시 오는 2030년까지 서해안, 2040년까지 남해안 및 동해안 에너지고속도로 건설을 추진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전날 산업통상자원부는 에너지고속도로 사업 대응 계획에 대해 국정기획위원회에 업무보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반도 에너지고속도로 사업규모는 서해안 11조원과 동해안 및 남해안 각 4조5000억원으로, 총 20조원 이상이 투입될 것으로 추산된다.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에서 확장되는 단계별 구축안. /자료제공=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에서 확장되는 단계별 구축안. /자료제공=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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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도 이에 발맞춰 관련 기술력 향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달 초 LS전선은 자체 개발한 세계 최대 송전 용량 HVDC 케이블을 '동해안-수도권 송전망 1단계' 사업에 단독 공급하며 제품 상용화에 성공했다.
1단계 사업에 투입되는 525킬로볼트(kV)급 고온형 HVDC 케이블은 도체의 허용 온도를 기존 70℃에서 90℃로 높여 송전 용량을 최대 50%까지 향상시킨 게 특징이다.

HVDC 케이블 실시간 진단 기술과 고장 예측 및 위치 탐지 서비스 고도화에도 나섰다. HVDC 케이블은 고장 시 막대한 복구 비용이 들고 장기 서비스 중단을 초래할 수 있어 사전 예방이 중요하다.

LS전선 지리정보시스템(GIS) 기반 케이블 자산관리 플랫폼에 한국전력 실시간 진단 기술(SFL-R)을 적용해, 케이블 상태를 재현·분석해 케이블 훼손을 방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자료=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

자료=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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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자회사이자 국내 유일 해저 전력케이블 시공 전문 업체인 LS마린솔루션(대표이사 김병옥)도 이같은 움직임에 합세했다.

LS마린솔루션은 지난달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록 참여를 위해 세계 최대급 해저케이블 포설선 신규 건조에 착수했다. 해저케이블 포설선은 장거리, 고전압, 대수심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송전망 시공을 가능하게 하는 필수 장비다.

총 3458억원을 투자해 케이블 적재 용량 1만3000톤급 대형 포설선을 건조한다. HVDC 해저케이블과 광케이블을 동시 포설할 수 있는 최첨단 설비로, 현재 전 세계 단 3척만 운항 중이다. 건조 기간은 2년으로, 오는 2028년 상반기 운항 예정이다.

대신증권 허민호, 이태환 애널리스트는 "LS마린솔루션이 서해안 HVDC 해저케이블 시공사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며 "수주 규모는 2조6000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LS전선 올해 1분기 수주잔고는 5조5659억원으로, 이중 해저케이블은 2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올 2분기 이후 해저케이블 수주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달 수주한 '동해안-수도권 송전망 1단계'를 시작으로 안마 해상풍력단지 해저케이블, 한반도 에너지고속도로 사업 등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안마 해상풍력단지 해저케이블 사업은 현재 LS전선과 대한전선이 우선협상대상자로 포함된 상태다. 아직 최종 수주 전이지만 업계는 LS전선은 외부망, 대한전선은 내부망 해저케이블을 맡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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