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동작구 합계출산율은 2022년 0.56명에서 2023년 0.57명, 2024년 0.61명으로 꾸준히 상승했다. 서울시 평균(0.58명)을 웃도는 수치이며, 자치구 중 두 번째로 높은 증가율이다.
구는 증가세 배경으로 일회성 지원을 넘는 연속적인 출산장려 사업 추진을 꼽았다. 결혼, 임신, 출산, 양육·돌봄까지 생애주기별로 중단 없이 지원하는 점이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구에 따르면 지난해 ▲결혼 분야(청년신혼부부 만원주택 공급, 결혼 친화 프로그램 운영) ▲임신 분야(출산 전 임신맘 도우미 지원) ▲출산 분야(축하금·축하용품 지원, 신생아 상해·질병 보험료 지원 등) ▲양육·돌봄 분야(석식 도시락 지원, 영어놀이터 운영 등)에서 다양한 사업이 추진됐다.
올해 구는 기존 사업에 4개 신규사업을 추가해 지원 범위를 더욱 확대한다.
자치구 최초로 청년신혼부부 월세 지원, 맘편한 태교패키지 지원사업을 시행 중이고 지난해 새롭게 개관한 ‘동작가족문화센터’에서 가족 구성원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 특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향후 ‘수학 놀이터’도 조성해 아동 눈높이에 맞는 창의적인 수학 놀이와 체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앞으로 구는 임신과 출산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출산 친화적 사회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도록 현실적인 지원책을 지속 발굴·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다양한 출산장려 사업이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올해 4개 신규사업을 추가했다”며 “앞으로도 저출산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상현 한국금융신문 기자 h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