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기술 퍼스트’ 삼성전자, “초격차 리더십 회복” 선언 [주목 이 기업]

김재훈 기자

rlqm93@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3-10 00:00

이사진에 반도체 전문가 대거 참여
한종희·전영현 “기술·인재 투자강화”

‘기술 퍼스트’ 삼성전자, “초격차 리더십 회복” 선언 [주목 이 기업]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삼성전자 올해 이사회 구성을 보면 주력 사업인 반도체를 비롯한 사업 전반에서 기술 경쟁력을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엿볼 수 있다.

기존 경영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하던 재무 전문가들을 대신해 이사회 전반에 기술 전문가들 발언권을 높이면서 ‘초일류 기술기업’으로의 면모를 되찾겠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19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새로운 이사진 구성에 대한 안건 등을 의결할 예정이다. 지난해 반도체 부문 경쟁력 약화 등 부침을 겪은 삼성전자가 올해 주주총회에서 어떤 경영 쇄신과 사업 경쟁력 제고 방안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한종희닫기한종희기사 모아보기·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이사는 올해 신년사 등을 통해 반도체, 파운드리, 가전, AI 등 기술 초격차 회복을 최우선으로 삼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한종희 부회장과 전영현닫기전영현기사 모아보기 부회장은 신년사에서 “지금은 AI 기술의 변곡점을 맞이해 기존 성공 방식을 초월한 과감한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고도화된 인텔리전스를 통해 올해는 확실한 디바이스 AI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AI가 만들어가는 미래는 우리에게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새로운 제품과 사업, 혁신적인 사업모델을 조기에 발굴하고 미래 기술과 인재에 대한 투자를 과감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간 삼성전자는 이재용닫기이재용기사 모아보기 회장이 사법리스크로 경영 참여가 힘들어지자 경영, 재무 전문가 등을 이사회에 배치하며 안정화에 집중했다.

문제는 사업 효율화와 안정화에 특화된 경영·재무 전문가들에게 무게추가 기울자 기술 경쟁에서 뒤처지는 약점이 드러났다. HBM(고대역폭메모리) 기술 경쟁력에서 SK하이닉스에 밀린 것이 그 예다.

올해 구성된 삼성전자 새로운 이사진을 살펴봐도 기술 경쟁력 회복 목표에 맞게 반도체, 기술 전문가들 발언권이 커졌다. 특히 2013년부터 삼성전자 사내이사 중 한 자리를 차지했던 CFO 등 재무 전문가들이 사라진 게 눈에 띈다.

기존 박학규 CFO(사장)에 이어 올해 삼성전자 CFO에 오른 박순철 부사장 사내이사 진입이 전망됐으나 이번 이사 선임안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미래전략실 출신 박학규 CFO(사장)가 물러난 자리에는 전영현 DS부문장(부회장)과 송재혁 DS부문 CTO(최고기술책임자) 등 반도체 전문가 2인이 새롭게 선임됐다.

이로써 삼성전자 사내이사진은 한종희 부회장(가전·TV), 전영현 부회장(반도체), 노태문닫기노태문기사 모아보기 사장(스마트폰), 송재혁 사장(반도체) 등 주요 사업 부문 전문가들로 채워졌다.

올해부터 새롭게 사내이사에 진입하는 전영현 부회장은 2000년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로 입사해 D램·플래시 개발, 전략 마케팅 업무를 담당했다.

2014년부터 메모리 사업부장을 역임하는 등 반도체 분야에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2017년 삼성SDI로 자리를 옮긴 후 약 6년 만인 지난해 5월 DS부문 경쟁력 회복을 위해 긴급 소방수로 투입됐다.

송재혁 사장은 CTO와 함께 반도체연구소장도 겸하고 있다. 그는 낸드 제품 개발과 사업화를 성공적으로 이끈 반도체 기술 전문가로 현재도 미래 먹거리를 위한 신기술 개발을 이끌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말 인사에서 전영현 부회장을 한종희 부회장과 함께 대표이사에 선임하는 등 검증된 기술 인재를 전면 배치했다. 적자를 기록 중인 파운드리사업부 수장을 교체함과 동시에 기술 관련 CTO(사장급) 보직을 신설하는 등 사업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와 함께 DS부문 직속 사장급 경영전략담당 보직을 신설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글로벌 리더십과 우수한 경영역량이 입증된 시니어 사장들에게 브랜드, 소비자경험 혁신 등 도전과제를 부여해 회사 중장기 가치 제고에 주력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사외이사도 마찬가지다. 작년까지 이사회 의장을 맡았던 김한조 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이 임기 만료로 물러났고, 반도체 전문가 이혁재 서울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가 선임됐다. 이혁재 교수는 미국 퍼듀대에서 공학박사를 취득했으며, 루이지애나공대 조교수와 인텔 선임 엔지니어를 거쳐 2001년부터 서울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이혁재 교수는 AI 반도체 등 시스템반도체 분야 전문가로 현재 서울대 인공지능 반도체 대학원 사업단장,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 소장, 한국공학한림원 반도체특별위원회공동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삼성전자는 “AI 시대에 급변하는 반도체 시장 환경에서 고전하는 상황에서 AI 반도체 사업 전략을 수립하고 추진하는 데 이혁재 교수가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산업 다른 기사

1 삼성SDS AX 기술 한눈에…로봇·AI·클라우드 체험 확대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삼성SDS의 기술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었다. 로봇을 가까이에서 보고 AI 서비스를 직접 사용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다"행사장을 찾은 한 관람객은 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삼성SDS '리얼 서밋 2026' 체험 세션을 둘러본 뒤 이같이 말했다.이날 키노트에서는 이준희 삼성SDS 대표와 최기영 앤트로픽코리아 대표, 김경훈 오픈AI코리아 대표 등이 기조연설자로 나서 기업의 인공지능 전환(AX) 전략과 향후 방향성을 제시했다.올해 리얼 서밋은 AX 기술을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참가자들이 직접 기술과 서비스를 사용해 보는 체험형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했다. 1층에 마련된 전시장에서는 삼성SDS의 ·로봇· AI·클라우드 등 2 삼성전자, ASML과 12인치 포토마스크 개발…2028년 High NA EUV 도입 삼성전자가 네덜란드 반도체 노광설비 기업 ASML이 주도하는 ‘대형 마스크 컨소시엄(Large Size Mask Consortium)’에 참여하고 차세대 12인치 포토 마스크 공동 개발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대형 마스크 컨소시엄’은 현재 반도체 노광설비에 사용되는 6인치를 12인치로 전환하기 위한 협의체로 노광설비와 포토 마스크 관련 글로벌 기술 동향을 함께 모니터링하고 12인치 포토 마스크 개발을 목표로 공동 연구, 표준 개발 등의 협력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포토 마스크란 미세 회로 패턴을 정교하게 새긴 정밀 ‘마스크(틀)’로 노광설비 내에서 빛을 통해 웨이퍼에 설계된 패턴을 새기는 필수 도구이며 회로를 새기는 정밀도가 반도체 성능과 3 이준희 삼성SDS 대표 "AX 역량 앞세워 2027년 로봇 플랫폼 사업 본격화" "AX 무대, 디지털 넘어 피지컬로 확장할 것"이준희 삼성SDS 대표는 8일 서울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엔터프라이즈 AX(인공지능 전환) 콘퍼런스 '리얼 서밋 2026'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삼성SDS는 RX(로봇 전환) 사업 진출을 공식 선언하며, AX의 적용 범위를 물리적 제조 현장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을 내놨다.RX 사업 추진 본격화…2027년 로봇 플랫폼 공개삼성SDS는 지난 25년간 반도체·2차전지·바이오를 비롯해 자동차·소재·부품·식음료 등 430여 개 기업의 제조자동화에 앞장서 왔다. 이를 통해 축적한 제조 데이터와 운영 경험을 RX 사업의 기반으로 활용한다.이준희 대표는 "RX는 단순히 로봇만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실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