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감가 줄여라!’ 삼성전자, 중고폰도 애플 뛰어넘을까

김재훈 기자

rlqm93@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2-05 14:18

아이폰 비해 감가율 높은 갤럭시 스마트폰 약점
지난해 ‘AI 스마트폰’ 선점 효과로 감가율 감소
중고폰 보상, 리퍼폰 국내 서비스 강화 움직임

삼성전자 갤럭시S 25 시리즈 사전 개통 현장. /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갤럭시S 25 시리즈 사전 개통 현장. / 사진=삼성전자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 스마프폰의 약점으로 지적된 ‘감가율’ 잡기에 집중하고 있다. AI 스마트폰 선점으로 시장 트렌드를 혁신한 만큼 브랜드의 이미지와 가치를 유지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이를 위해 중고폰 보상 강화를 비롯해 애플의 중점사업인 ‘리퍼폰’ 서비스까지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한국총괄 산하에 중고 스마트폰 리퍼비시(Refurbished)를 담당하는 조직을 신설하고 본격적인 국내 리퍼폰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현재 미국, 영국 등 일부 국가에서만 리퍼폰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2023년 국회 국정감사에서 리퍼폰 국내 사업 시행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후 지난해 MX사업부 영업혁신팀 내에 ‘갤럭시 밸류 이노베이션’팀을 신설했다. 이 팀은 국내 중고폰 사업 실무와 함께 신제품 간 시너지 효과를 내는 방안을 연구한다.

리퍼폰은 중고 스마트폰을 매입한 제조사가 직접 수리 및 정비를 통해 판매가보다 더 저렴하게 재판매하는 ‘인증 중고폰’이다. 제조사가 직접 자사 제품을 보증하는 만큼 소비자들의 신뢰도와 브랜드 가치 제고 측면에서 효과가 있다. 리퍼폰 사업을 가장 잘 활용하는 제조사가 바로 애플로 아이폰 시리즈가 갤럭시와 비교해 감가율이 낮은 요인 중 하나로 뽑힌다.

앞서 삼성전자는 갤럭시S 25 시리즈 출시 전인 지난달 14일 새로운 중고 스마트폰 보상 프로그램인 '갤럭시 간편보상'을 실시하는 등 감가율 낮추기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갤럭시 간편보상은 고객이 신제품을 구매하지 않아도 연중 언제든지 갤럭시 스마트폰을 삼성닷컴에서 판매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안정적인 갤럭시 보상 체계를 구축해 장기적으로 갤럭시 스마트폰의 시장 가치를 보존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갤럭시 간편 보상 프로그램. / 사진=삼성전자

갤럭시 간편 보상 프로그램. / 사진=삼성전자

이미지 확대보기


실제 갤럭시 스마트폰의 감가율이 대부분 70%에 이르는 반면 아이폰은 50~60% 대의 감가율을 나타내고 있다. 감가율이 높을수록 브랜드 이미지 하락은 물론 소비자들의 프리미엄 제품 선택에도 영향을 끼친다. 실용적인 소비를 중시하는 2030대 소비자가 갤럭시 스마트폰 구매를고민 하는 이유도 높은 감가율이 꼽힌다.

다행히 지난해 삼성전자가 세계 첫 AI 스마트폰 ‘갤럭시S 24 시리즈’ 발표 이후 감가율이 낮아지는 추세다. 중고 스마트폰 매매 플랫폼 셀셀에 따르면 최신 모델일수록 아이폰과 갤럭시의 감가율 격차가 좁아지는 것으로 집계됐다.

아이폰11은 출시 후 1년 동안 가격 하락률이 43.8%였으나, 아이폰15는 출시 1년 만에 출고가보다 48.2%가 떨어졌다. 지난해 9월 출시한 아이폰16은 2주 만에 41.2% 가격이 하락해 기존 시리즈보다 더 빠른 감가율을 나타냈다.

반면 갤럭시는 최신 제품으로 갈수록 감가율이 낮아지고 있다. 갤럭시S 22 시리즈는 출시 1년 후 66.7% 가격이 떨어졌고, 갤럭시S 23 시리즈는 61.1% 하락했다. 지난해 출시한 세계 최초 AI 스마트폰 갤럭시S 24 시리즈의 감가율은 50.4%로 대폭 줄어들었다. 이는 삼성전자가 AI 스마트폰 시장은 선점하면서 기업 이미지와 갤럭시 브랜드 가치가 상승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해 애플이 AI 생태계 ‘애플 인텔리전스’를 완전 업데이트하는 등 본격적인 AI 스마트폰 경쟁을 예고하고 있지만, 여전히 삼성전자가 AI 스마트폰 경쟁에서 한발 앞서가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전자가 올해 출시한 갤럭시S 25 시리즈는 더 강력한 갤럭시 AI 성능과 하드웨어로 국내 사전 판매 130만건을 기록하는 등 전작의 판매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AI 스마트폰으로 시장 선점하고 갤럭시 브랜드 가치를 지속적으로 보존하고 제고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산업 다른 기사

1 'AI·투자' 분리한 카카오...“기업가치 50% 저평가 해소할 것” 카카오가 인적분할을 통해 인공지능(AI) 사업을 맡는 '카카오AI'와 투자·자회사 관리 기능을 담당하는 '카카오X'로 분리했다. AI 시장 선점을 위해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복합기업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겠다는 전략이다.김도영 카카오X 대표 내정자는 21일 진행된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지금 시점을 놓치면 안 된다는 절실함이 있었다"며 "속도를 내지 못한다면 B2C AI 서비스의 선도주자로 도약할 중요한 타이밍을 놓칠 것"이라고 강조했다.인적분할의 배경으로 현재 카카오가 보유한 기업가치가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김 내정자는 "국내외 증권사가 평가하는 카카오의 개별 사업 부문 합산 가치는 34조 2000억 원" 2 조현준 효성 회장 "동생 조현문 처벌 원해… 아버님 뜻 따라 고소 유지"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사진)이 경영권 및 상속재산과 관련해 갈등을 이어온 동생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의 처벌을 원한다는 의사를 밝혔다.조 회장은 2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5단독 이성열 판사의 심리로 열린 조 전 부사장의 강요미수 혐의 사건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효성에 따르면 조 회장은 효성가에서 진행된 일련의 고소·고발 사건은 고(故) 조석래 명예회장의 결단에 따라 진행됐다고 밝혔다.조 회장은 "이 사건에 대한 고소·고발은 아버님의 허락 없이 진행될 수 없는 사안이었다"며 "아버님께서 둘째 아들을 깨우치게 하려면 이 방법밖에 없다며 피 토하는 심정으로 선택하신 소송"이라고 말했다.이어 "아버님은 생전에 '이 방법 3 서스틴베스트, MBK·영풍 추천한 감사위원 후보 반대 권고 국내 대표적인 의결권자문기관인 서스틴베스트가 다음달 9일 열리는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와 관련해 감사위원이 되는 독립이사 후보로 MBK·영풍 측이 추천한 박유경 씨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다.21일 고려아연에 따르면 서스베스트는 전날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 안건 분석 및 의결권 권고 보고서를 통해 고려아연 이사회가 추천한 백인규 후보에 회계·감사·지배구조 관련 전문성 측면에서 우위에 있다며 찬성을 권고했다.서스틴베스트는 감사위원이 되는 독립이사(사외이사) 두 후보의 개별 적격성뿐 아니라 어느 후보의 선임이 전체 주주의 중장기 이익에 보다 부합하는지 여부까지 비교해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평가 기준으로는 △감사위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