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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두산 주식으로 3년만에 44억원↑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1-09 15:02 최종수정 : 2025-01-10 21:17

2022년 장기성과로 ㈜두산 주식 2만4592주 받아
주가 3년간 107% 오르고, 평균 영업익 85% 증가

▲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박정원닫기박정원기사 모아보기 두산그룹 회장이 3년 전 지주사 ㈜두산으로부터 받은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가치가 44억원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RSU는 장기성과보상제도로, 현금으로 주는 성과급과 달리 일정 재직 기간과 조건을 충족하면 임직원에게 회사 주식을 부여하는 것을 말한다. 두산은 지난 2022년 RSU를 처음 도입했다.

당시 박정원 회장은 ㈜두산 주식 2만4592주에 해당하는 장기성과급을 받았으며, 지급 시점은 3년 후인 2025년 2월로 설정했다.

박정원 회장은 3년 재직 등 RSU를 받을 수 있는 조건을 달성하며 올해 1월 1일 ㈜두산 주식 2만4592주를 추가로 소유하게 됐다. 그의 동생 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도 같은 날 RSU 6675주를 부여받았으며, 박석원 ㈜두산 사장은 1604주를 받았다.

이번 주식 취득은 RSU에 대한 권리 확정이기 때문에 실제 취득 자금이 발생한 것은 아니다. 이를 부여받은 2022년 기준 주식 가치(이하 주가)로 현금 환산하면 박정원 회장 21억원, 박지원 부회장 6억원, 박석원 사장 1억원 정도다.

다만 RSU는 주식을 받는 시점 주가에 연동된다. RSU 권리가 확정된 올해 첫 장 ㈜두산 종가는 26만5000원으로, 이를 대입하면 박정원 회장 65억원, 박지원 부회장 18억원, 박석원 사장 4억원이다. 이는 3년 전 보다 각각 44억원, 12억원, 3억원 더 많은 금액이다.

두산그룹 장기성과급은 매년 직급별로 연봉의 20~40% 범위 내에서 부여할 수 있다. 3년간 재무성과와 정성평가에 따라 부여 금액의 최대 250%까지 지급할 수 있다.

㈜두산 지난 3년간 연결 기준 평균 매출은 17조9944억원, 영업이익은 1조221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2024년 실적은 증권사 평균 전망치로 계산했다. 이는 2019~2021년까지 평균 매출 14조774억원, 영업이익 6569억원보다 각각 27.82%, 85.87% 증가한 수치다.

특히 2023년에는 두산밥캣과 두산에너빌리티 등 주요 계열사 실적 개선으로 매출은 전년 대비 12.6% 오른 19조1301억원, 영업이익은 27.6% 증가한 1조4363억원을 기록했다.

주가는 3년 동안 107% 올랐다. 2022년 1월 3일 12만3000원으로 시작했는데, 2024년 마지막 장인 작년 12월 30일 25만5000원을 기록했다.

비재무적 지표로는 신성장 동력 발굴 노력이나 사업 포트폴리오 개선 등을 고려하는데, 박정원 회장은 지난해 그룹 핵심사업을 클린에너지와 스마트 머신, 반도체 및 첨단소재 3가지 부문으로 나누며 사업구조를 재편했다. 다만 계열사를 사업 성격에 맞는 부문 아래 위치하도록 조정하는 지배구조 개편은 무산돼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

한편 이번 RSU 취득으로 두산 오너가가 보유한 ㈜두산 지분율은 40%를 넘기게 됐다. 박정원 회장과 그의 친인척 등 특별관계자가 보유한 ㈜두산 지분율은 지난해 12월 13일 39.98%에서 지난 3일 40.18%로 상승했다. 박정원 회장은 7.64%에서 7.79%로, 박지원 부회장은 5.50%에서 5.54%, 박석원 사장은 2.98%에서 2.99%로 각각 올랐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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