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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여객기 착륙사고 85명 사망…"심려 끼쳐 죄송"

손원태 기자

tellme@fntimes.com

기사입력 : 2024-12-29 13:06

정부 중대본 가동 후 조사단 급파…제주항공 사과
소방청 "구조자 2명 제외하고, 대부분 사망 추정"

제주항공 홈페이지 사과문. /사진=제주항공 홈페이지

제주항공 홈페이지 사과문. /사진=제주항공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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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손원태 기자]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가 착륙 중에 사고가 발생, 다수의 사상자가 나왔다. 정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제주항공도 전사 비상회의체를 소집하는 등 사고 수습에 나서고 있다.

29일 한국공항공사와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오전 9시 3분께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전남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하던 중 이탈해 공항 외벽을 들이받았다. 사고 항공기 기종은 B737-800(HL8088)으로, 2009년 보잉에서 제작됐다. 기령(비행기 나이)이 15년으로, 제주항공에는 2017년 등록됐다.

항공기는 이날 오전 1시 30분께 태국 방콕에서 출발했으며, 여객기는 이날 오전 8시 30분께 무안공항에 착륙할 예정이었다.

제주항공 측은 항공기 내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이 타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승객 175명 중 한국인이 173명, 태국인이 2명이다. 소방당국은 기체 후미부터 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오후 12시 30분 현재 85명(남성 39명, 여성 46명)이 사망했으며, 2명이 구조됐다. 구조된 2명은 승무원으로 확인됐다. 사고 순간 승객들이 동체 밖으로 노출되면서 피해를 키웠다. 소방당국은 현재 화재진압은 마친 상태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전남소방청은 “구조자 2명을 제외한 탑승자 181명 대부분 사망을 추정하고 있다”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번 사고는 착륙 중 ‘버드 스트라이크(조류와의 충돌)’로 인한 랜딩기어 고장 때문으로 추정된다. 항공당국은 여객기 바퀴에 해당하는 랜딩기어 고장으로 동체착륙을 시도하던 중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고 있다. 항공기는 활주로 끝단에 이를 때까지 속도를 전혀 줄이지 못했다.

무안공항은 사고 이후 국내외 항공편을 모두 결항했다. 정부에서는 최상목닫기최상목기사 모아보기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본격적으로 가동했다. 국토부는 정부세종청사에 중앙사고수습대책본부를 설치했으며, 무안공항에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사고조사반을 급파했다. 경찰은 전남 무안지역에 비상 근무 중 가장 높은 단계인 갑호 비상을 발령했다.

제주항공은 현재 전사 비상회의체를 소집한 상태다. 아울러 자사 홈페이지에 “사고 수습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탑승자 가족 문의 전화번호도 함께 안내했다. 제주항공은 사고 상황과 인명피해 등을 확인해 별도 공지하겠다고 덧붙였다.

손원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tellm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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