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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트자산운용, 영풍에 행동주의…"자사주 전량 소각해야"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4-11-26 09:22

'지분 2%대 보유' 주주제안…29일까지 회신 요구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머스트자산운용이 영풍을 대상으로 행동주의에 나섰다.

현재 영풍-MBK파트너스 연합은 고려아연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다.

머스트자산운용은 25일 '영풍 주주가치 제고와 기업 거버넌스 개선에 대한 제언'을 통해 "영풍이 10년 이상 보유하고 있는 6.62%의 자사주 전량을 소각해 달라"고 발표했다.

머스트운용은 2006년 설립된 국내 자산운용사로, 영풍의 지분 2%대를 보유 중이다.

머스트운용은 "아쉽게도 현재 영풍은 시가총액 약 7110억원으로서 실질 순자산 가치 약 5조원의 약 0.14배에 거래되고 있고, 이는 시가총액 5000억원 이상의 상장사 중 무형자산이 커서 예외적인 이마트(0.16배), 현대제철(0.15배)와 함께 제일 낮은 수치"라고 짚고, "즉, 영풍은 순자산의 90%가 고려아연 지분과 서울 중심부의 빌딩으로 구성되어 그 자산의 퀄러티가 매우 좋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주식시장에서 사실상 제일 싸게 거래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영풍의 주요 자산은 고려아연 지분 약 3조5000억원, 빌딩 등 투자부동산 약 1조원 규모다.

머스트운용은 "영풍의 강성두 사장은 지난 9월 27일 기자간담회에서 고려아연의 자사주 정책을 강하게 비판하며 '소각 목적이 아닌 자사주는 취득하면 안된다. 그게 주주를 위하는 길이 아니기 때문이다'라고 발언했다"며 "영풍이 자사주를 보유중이라는 점에서 모순된 상황으로, 현재 보유중인 자사주를 전량 소각해주시고 다가오는 주주총회에서 자사주를 보유하지 않고 소각하는 것에 대한 정관 조항을 추가해주시길 요청한다"고 밝혔다.

무상증자 혹은 액면분할도 요구했다.

머스트운용은 "영풍은 유통주식수가 많지 않고 거래량이 적어 소액주주들의 거래에 불편함이 있는 상황"이라며 "1000%의 무상증자 혹은 10분의 1의 액면분할을 통해 이를 완화하는 것은 필수적인 주주 배려 정책이라고 생각한다"고 제시했다.

영풍이 MBK와 맺은 경영협력계약에 대해서도, 머스트운용은 "영풍의 기업가치를 분석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라며 공개적 답변을 요청했다.

머스트운용은 "영풍 보유주식의 약 60%가 맞는지, 풋옵션 행사 가능일이 도달하면 즉시 풋옵션을 행사할 계획인지"를 질의했다.

영풍의 장형진 고문과 영풍은 보유한 고려아연 지분의 매각을 MBK에 청구할 수 있는 풋옵션 계약을 맺었다. 머스트운용은 "영풍과 장형진 두 주주간 지분 비율대로 할당하는 것이 합리적인 판단이라고 생각된다"며, "풋옵션 행사 시점에 이와 같이 할당비율을 결정할 계획인 지"도 답변을 요구했다.

아울러 머스트운용은 영풍 소유 부동산에 대한 자산재평가, 고려아연 지분 풋옵션 행사를 통해 현금이 유입될 경우 최소 30% 이상을 주주환원 계획으로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해 달라는 요구도 덧붙였다.

머스트운용은 이같은 제언에 대해 영풍에 오는 11월 29일까지 답변을 요구했다.
사진출처= 영풍

사진출처= 영풍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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