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기사 모아보기 한국은행 총재는 23일 "올해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있지만, 금리인하 시점을 둘러싸고 불확실성은 더욱 커졌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5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한 뒤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물가 상방 압력을 받고 있기 때문에 (금리 인하의) 시점이 불확실하다는 의미이다"고 말했다.
이날 금통위원들은 기준금리를 3.5%로 전원일치 동결했다. 11연속 동결이다.
이 총재는 본인을 제외한 금통위원 6명 중 1명이 3개월 후 금리 인하 가능성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을 냈고, 나머지 5명은 금리 동결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나타냈다고 일종의 점도표(dot plot)를 공개했다.
이 총재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둔 의견(1명)은 물가 상승 압력이 올라간 것은 사실이지만, 내수 회복세가 상대적으로 완만할 것으로 보이고 물가상승률도 둔화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통화정책 파급 시차를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었다"고 전했다. 또 이 총재는 "유지 의견(5명)의 경우, 물가 둔화 흐름이 이어지겠지만, 물가가 목표 수준(2%)으로 수렴할 때까지 지켜봐야 한다는 스탠스였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금리 인하를 고려하는 것은 물가가 예상 수준으로 가는 지 보고 하겠다는 것으로, 하반기에 무조건 (인하)하겠다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하반기 인하 기대가 있는데 시점이 불확실하다는 의미이다"고 덧붙였다.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서 그는 "제한적"이라고 답했다.
한은은 이날 2024년 실질 GDP(국내총생산)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5%로 직전(2.1%) 대비 0.4%p나 상향했다. 반면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직전 전망치와 같은 2.6%로 예상했다.
1분기에 한국의 실질 GDP가 전 분기 대비 1.3% '깜짝' 성장한 점이 반영됐다.
이 총재는 "성장률 전망치를 올렸지만 물가는 유지한 것은 순수출 증가에도 내수가 물가 상승 압력을 제한하는 쪽으로 작용할 것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특히 이 총재는 "하반기 월평균 소비자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2.3%에서 2.4%로 변경했다"며 "연간 전망치는 소수점 둘째 자리에서 상향 조정했는데, 첫째 자리를 변경해 전망 자체를 바꿀 정도로는 크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3~2.4%로 내려가는 트렌드가 잘 확인되면 금리 인하를 고려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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