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희비교차 대형마트”…‘최대 흑자’ 롯데마트 vs 영업익 ‘뚝’ 이마트

박슬기 기자

seulgi@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2-15 17:30

이마트, 지난해 부진한 실적…점포 영업종료·고물가 등
롯데마트, 슈퍼와 통합소싱 작업으로 최대 흑자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지난해 성적표에서 희비가 교차했다./사진제공=이마트, 롯데마트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지난해 성적표에서 희비가 교차했다./사진제공=이마트, 롯데마트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지난해 성적표를 받아든 롯데마트(대표이사 강성현)와 이마트(대표이사 한채양)의 희비가 교차했다. 고물가로 인한 소비침체로 업황 전반이 부진한 가운데 서로 다른 성적표를 받아들면서다. 롯데마트는 10년 만에 최대 흑자를 냈고, 이마트는 영업이익이 27% 뚝 떨어졌다. 롯데마트는 강성현 대표이사가 주도적으로 이끈 통합 소싱 효과가 나타난 결과다. ‘업계 1위’ 이마트는 점포 정리, 기존점 신장률 하락 등으로 자존심을 구겼다.

이마트의 지난해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27.3% 줄어든 188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기간 롯데마트는 80.4% 증가한 873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영업이익 규모는 다르지만, 이마트는 큰 폭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고, 롯데마트는 2014년 이후 10년 만에 최대 흑자를 냈다.

이마트는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사상 첫 적자를 냈다. 자회사 신세계건설의 실적부진 영향이 컸는데, 별도기준(이마트·트레이더스·노브랜드)으로 봐도 상황은 그다지 긍정적이진 않다.

특히 이마트의 부진이 가장 컸다. 할인점인 이마트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929억원으로 전년보다 48%가량 감소했고, 같은기간 매출액은 2.6% 감소한 12조871억원을 기록했다.

트레이더스 역시 감소하긴 했지만 이마트 감소 폭 보다는 적다. 지난해 매출액은 3조3727억원으로, 전년보다 0.4%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9.5% 줄어든 581억원을 기록했다.

노브랜드는 영업이익이 대폭 개선됐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41.7% 증가한 37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보다 0.3% 감소한 1조871억원을 기록했다. 안정적인 영업 속에서 흑자를 지속 유지해나가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해 7월 이마트 일산점을 미래형 매장인 더타운몰 킨텍스로 리뉴얼했다. /사진제공=이마트

이마트는 지난해 7월 이마트 일산점을 미래형 매장인 더타운몰 킨텍스로 리뉴얼했다. /사진제공=이마트

이미지 확대보기
이런 이마트 실적부진 배경에는 서울 성수점 영업종료, 광명점과 이수점이 에브리데이로 전환해 실적 집계에서 빠진 점들이 작용했다. 뿐만 아니라 22년 역기저 효과와 설 시점 차이에 따른 12월 세트 매출 이월도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이마트만의 경쟁력이 부족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해 이마트는 연수점과 킨텍스점을 몰타임 미래형 대형마트 리뉴얼 작업을 진행했다. 이와 함께 신세계 계열사를 아우르는 유료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을 론칭했지만 별다른 효과를 거두진 못했다. 경제적, 사회적 분위기도 따라주지 않았다. 코로나19 확산 기간 이커머스에 밀려난 걸 시작으로, 경기침체, 1인 가구증가, 고령화 시대 등도 영향을 끼쳤다.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 /사진제공=롯데마트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 /사진제공=롯데마트

이미지 확대보기
이 시기 경쟁사 롯데마트는 통합소싱으로 경쟁력을 높였다. 강성현 대표이사가 발 빠르게 대응한 덕분이다. 21년까지 적자에 시달리던 롯데마트는 강 대표가 통합작업에 착수하면서부터 달라졌다. ‘그로서리 1번지’ 도약을 목표로 마트와 슈퍼 간 영역이 겹치는 부문은 과감하게 일원화했다. 발주·상품 관리·데이터 분석 등 상품 코드 통합 작업을 진행해 비용 절감 효과를 노렸다.

덕분에 지난해 롯데마트 연간 영업이익은 80.4% 증가한 873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매출액은 2.9% 감소한 5조 7347억원을 기록했다. 슈퍼는 영업이익 256억원으로 흑자전환했고, 매출액은 2.7% 줄어든 1조3063억원을 기록했다.

이마트가 기존점에서 부진한 실적을 보이는 사이 롯데마트는 기존점에서 영업과 상품개선을 통해 매출 신장세(마트 +0.8%, 슈퍼 +0.5%)를 보였다. 롯데쇼핑은 롯데마트와 슈퍼가 더 좋은 상품구색과 상품 통합 소싱을 바탕으로 시너지 효과가 나면서 매출총이익률이 1.1%p개선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한 이마트는 올해 수익성 개선을 위해 이마트, 이마트24, 이마트에브리데이 기능 통합 작업을 본격화한다. 3사 기능 통합을 통한 원가경쟁력 확보와 물류 효율화로 주요 상품들을 상시최저가 수준으로 운영해 ‘가격리더십’을 주도하고, 온·오프라인 집객 선순환 시너지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유통·부동산 다른 기사

1 포스코이앤씨 주거의 진화…‘더샵’과 ‘오티에르’의 탄생 [건설 브랜드의 역사 ⑧] 제철소 설비 정비업체에서 출발한 포스코이앤씨(대표이사 송치영)는 엔지니어링과 시공 역량을 결합한 종합건설사로 성장하며 국내 주거시장에 입지를 넓혔다. 2002년 아파트 브랜드 ‘더샵’을 출시한 이후 송도국제업무단지 개발과 초고층 건축사업을 수행했고, 2022년에는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를 선보이며 고급 주거시장에 진출했다. 최근에는 리모델링 사업을 확대하며 노후 주택 정비시장에서도 사업 기반을 넓혀가고 있다.제철정비에서 종합건설사로…2002년 ‘더샵’ 탄생포스코이앤씨의 법인 연혁은 1982년 설립된 제철정비주식회사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후 제철정비철구공업과 거양개발을 거쳐 1994년 포스코개발로 사명을 변 2 몸값은 얼마?…‘성장 프리미엄’, 시험대 올랐다 [무신사 IPO ②] 온라인 패션 플랫폼으로 성장한 무신사가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오프라인과 해외로 사업을 확장하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모색하는 가운데, 시장에서 거론되는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무신사의 상장 추진 배경과 기업가치 그리고 상장 이후 성장 전략과 과제를 짚어본다. <편집자 주>시장에서 거론되는 무신사의 기업가치는 8조~10조 원이다. 국내 패션 플랫폼 1위라는 입지에 오프라인과 해외사업의 성장 가능성을 더한 평가다. 다만 실제 공모 과정에서 이 같은 몸값을 인정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무신사를 플랫폼 기업으로 볼 것인지, 패션·유통기업으로 평가할 것인지에 따라 기업가치 산정 기준이 달라 3 내년 FDA 승인 기대…HK이노엔 곽달원, ‘케이캡ʼ 신화 쓸까 [CEO 임기보고서] 최고경영자(CEO)의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재임 기간의 경영 성과와 과제를 돌아본다. [CEO 임기보고서]는 CEO가 추진한 주요 전략과 경영 판단이 기업의 실적과 사업 경쟁력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 살펴보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풀어야 할 과제를 짚는다. <편집자 주>곽달원 HK이노엔 대표가 국산 30호 신약 ‘케이캡’의 성장에 힘입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매출 1조 원·영업이익 1000억 원’을 달성했다. 나아가 내년 초 예정된 케이캡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은 글로벌 시장 진출의 핵심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임기 만료를 앞둔 곽 대표가 케이캡의 글로벌 도약과 후속 성장동력 확보 과제를 연임으로 이어갈 수 있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