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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K하이닉스, TSMC 효과에 강세…반도체주 ‘부활’ [증시 마감]

전한신 기자

pocha@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1-19 17:19

삼성전자 4.18%·SK하이닉스 3.74% 상승…KRX 반도체 지수 3.92%↑
“TSMC 호실적·가이던스 효과…반등세 이어가려면 실적 받쳐줘야”

사진제공 = 각 사

사진제공 = 각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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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삼성전자(회장 이재용닫기이재용기사 모아보기)과 SK하이닉스(대표이사 사장 곽노정닫기곽노정기사 모아보기)의 주가가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TSMC의 호실적에 힘입어 강보합 마감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장(7만1700원)보다 4.18% 상승한 7만47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4268억원, 379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면서 매도 우위를 나타냈지만, 외국인 홀로 4795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320만주, 1조7168억원으로 집계됐다.

SK하이닉스도 이날 전 거래일(13만6200원) 대비 3.74% 오른 14만1300원으로 장을 마감했으며 외국인이 1686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394억원, 297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482만주, 거래대금은 6747억원을 기록했다.

이밖에 ▲제주반도체(+23.53%) ▲이오테크닉스(+13.52%) ▲HPSP(+8.51%) ▲한미반도체(+2.67%) ▲DB하이텍(+2.38%)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동반 상승했다. 이에 ‘KRX 반도체’ 지수와 ‘KRX 반도체 톱 15’ 지수도 각각 3.92%, 4.26% 올랐다.

반도체주가 이날 상승 흐름을 나타낸 이유는 전일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 TSMC가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데 이어 올해 매출 가이던스도 높게 제시하면서 반도체 업황 개선에 대한 믿음이 작용한 영향이다.

TSMC는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순이익 각각 6255억대만달러(한화 약 26조7000억원), 2387억대만달러(약 10조1806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로는 소폭 감소한 수준이지만, 시장 순이익 전망치인 2264억대만달러보다는 높았다.

또한 TSMC는 올해 연간 매출성장률을 20%로 제시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인공지능(AI) 시장은 매년 50%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웨이제지아 TSMC 최고경영자(CEO)도 “강력한 AI 관련 수요에 힘입어 올해는 우리 회사에 건전한 성장의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힘입어 TSMC의 주가는 9.79% 급등했으며 AMD(+1.56%), 엔비디아(+1.88%) 등이 일제히 상승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3.36% 상승했다.

조준기, 강재현 SK증권 연구원들은 “전일 TSMC의 호실적, 좋은 가이던스와 만족스러웠던 컨퍼런스콜 내용은 국내 증시 막판에 반영되긴 했지만, 미국 증시에서의 폭발적인 반응을 본 후 한 번 더 강하게 나왔다”며 “오늘 코스피 상승분에 대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합계 기여도가 84.4%에 달하는 등 여전히 반도체 중심의 상승은 맞지만, 기술적 과매도 시그널이 나오자마자 반등에 빠르게 성공한 점은 굉장히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지만, 자칫하면 추가로 급락해 지난 2022년 하락장과 지난해 9-10월 조정장에서 만났던 경험적 바닥인 주가순자산비율(Trailing PBR) 0.83배 수준까지 빠지는 시나리오를 걱정하게 될 판이었던 상황에서 다행히 TSMC 실적을 기점으로 반전에 성공했다”며 “이런 분위기 속에서 다음 주에 더 떨어지지 않고 반등세를 이어가려면 실적이 살려줘야 한다.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다음 주에 몰려 있는 가운데, TSMC 실적 발표와 비슷한 분위기가 다른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과 가이던스 그리고 컨퍼런스콜 등에서도 이어질 수 있다면 우리나라 증시 전체의 투자심리가 빠르게 회복되는 상황도 목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2440.04)보다 32.7포인트(p) 상승한 2472.74(+1.34%)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4582억원, 2333억원을 팔아치웠지만, 외국인이 6846억원을 사들였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4억9923만주, 9조69억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기준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제외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67%) ▲삼성전자우(+3.08%) ▲현대차(+0.83%) ▲셀트리온(+0.74%) ▲기아(+0.34%) 등이 상승했고 ▲LG에너지솔루션(-1.79%) ▲포스코홀딩스(-1.78%) ▲네이버(-0.46%)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전기전자(+2.76%), 제조업(+1.80%), 의료정밀(+1.71%) 등은 오른 반면 전기가스업(-2.95%), 보험(-0.96%), 철강금속(-0.66%) 등은 내렸다.

코스닥 지수의 경우 전 거래일(840.33) 대비 2.34p 오른 842.67(+0.28%)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9억원, 1708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1686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11억9692만주, 거래대금은 11조1234억원을 기록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사 가운데에서는 ▲HPSP(+8.51%) ▲셀트리온제약(+2.91%) ▲레인보우로보틱스(+3.95%) ▲리노공업(+5.47%) ▲JYP Ent.(+1.82%)의 주가가 올랐고 ▲에코프로비엠(-3.63%) ▲에코프로(-4.96%) ▲엘앤에프(-4.32%) ▲HLB(-0.65%) ▲알테오젠(-8.92%) 등 이차전지주 중심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코스피는 업황 회복 기대감이 높은 업종을 중심으로 상승했다”며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발표 이후 반도체 업종 실적 개선에 대한 의구심이 존재했지만, TSMC의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하며 반도체가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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