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삼현 HD한국조선해양 부회장(사진 왼쪽)과 정기선 HD한국조선해양 사장(사진 오른쪽).
정기선기사 모아보기)이 올해 상반기 부채가 20조 원에 육박하며 눈길을 끈다. 2020년 대비 약 50% 부채가 늘었다. 부채 규모가 급증했음에도 HD한국조선해양은 여유만만하다. 전체 부채 절반 이상이 계약 부채이기 때문이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HD한국조선해양 부채는 19조3467억 원이다. 이는 전년(17조5713억 원)보다 약 2조 원 늘어났으며, 2020년(12조8230억 원)과 비교하면 50.87%(6조5237억 원) 증가했다.
부채비율도 50% 포인트 이상 늘었다. 2020년 103.2%였던 부채비율은 올해 상반기 157.4%를 기록, 3년 반만에 54.2% 포인트 상향됐다.
올해 상반기 부채가 급증했음에도 HD한국조선해양은 미소 짓고 있다. 계약부채가 전체 부채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계약부채란 선주로부터 미리 받은 계약금이다. 해당 수치가 늘어난다는 것은 신규 수주에서 경쟁력을 드러낸 것으로 볼 수 있다. 계약부채는 선박제조과정에서 미리 받은 계약금이지만 선주로부터 선박을 제공해야 하는 의무가 있어 회계상 부채로 분류한다.
올해 상반기 HD한국조선해양은 한국조선해양의 계약부채는 9조7528억 원이다. 이는 전체 부채의 50.41%를 차지한다. 해당 수치는 2020년대 들어 급격하게 상승했다.
2020년 2조1335억 원이었던 계약부채는 2021년 3조6468억 원, 지난해 7조4385억 원을 차지했다. 3년 반 만에 357.13%(7조6193억 원) 급증했다. 전체 부채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20년(16.4%) 대비 33.77% 포인트 높아졌다.
실제 신규 선박 수주 규모도 최대 220척에 달한다. 2020년 88척의 선박을 신규 수주했던 HD한국조선해양은 한국조선해양은 ▲2021년 219척 ▲2022년 196척 ▲2023년 상반기 101척이다. 2021년 이후 연간 100척 이상의 선박을 신규 수주하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인도전까지 2~3년의 기간이 걸리는 선박 건조 특성을 고려해 계약 부채가 늘어난다는 것은 안정적인 신규 수주를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며 “국내 조선사들이 고부가가치 선박을 바탕으로 계약 부채가 늘고 있는 것은 신규 수주에서 높은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고 언급했다.
신규 수주 효과로 인해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흑자전환했다. 올해 상반기 HD한국조선해양영업이익은 522억 원이다. 전년 동기 6615억 원 적자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기준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전체 신규 수주 목표의 약 90%를 달성한 것으로 예측된다”며 “신규 수주 호조세와 선가 상승 영향으로 국내 조선사들 중 가장 빠른 실적 회복세를 보인다”고 분석했다.
HD현대그룹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조선 부문의 실적 개선 가속화가 이뤄졌다”며 “하반기에도 정유·건설기계·전력기기 등 그룹 전 사업 부문에서 안정적인 실적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중공업(대표 최성안, 정진택), 한화오션(부회장 권혁웅)도 계약 부채가 늘어났다.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은 올해 상반기 각각 4조3695억 원, 5조379억 원의 계약 부채를 기록했다.
전체 부채에서 차지하는 비중 또한 38.76%, 44.50%를 차지했다. 이는 2020년(18.80%, 19.3%) 대비 19.96% 포인트, 25.20% 포인트 상향됐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한화 3남’ 김동선, 직원들에 20억 쐈다 [여기 어때?]](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setimgmake.php?pp=006&w=69&h=45&m=5&simg=2025121423071403596dd55077bc25812315162.jpg&nmt=18)

![DSC인베, 세미파이브 상장 임박…반도체 포트폴리오 회수 본격화 [VC 회수 점검(6)]](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setimgmake.php?pp=006&w=69&h=45&m=5&simg=2025121422311504406dd55077bc25812315162.jpg&nmt=18)

![현대글로비스 유병각 ‘무차입 뚝심’으로 AA+ [나는 CFO다]](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setimgmake.php?pp=006&w=69&h=45&m=5&simg=2025121422422000339dd55077bc25812315162.jpg&nmt=18)

![중흥그룹과 시너지…CEO 김보현의 대우건설 혁신 전략 [건설사 CEO 열전]](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setimgmake.php?pp=006&w=69&h=45&m=5&simg=2025121423121504647dd55077bc25812315162.jpg&nmt=18)
![차기 전북은행장에 박춘원 JB우리캐피탈 대표 유력…비은행 성과 주목 [JB금융 2026 자회사 CEO 인사]](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setimgmake.php?pp=006&w=69&h=45&m=5&simg=2025121514411002629300bf52dd2121131180157.jpg&nmt=18)
![진옥동 2기 신한금융, 생산적 금융-수익-AX 연계 ‘관건’ [금융권 새 임기 새 과제]](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setimgmake.php?pp=006&w=69&h=45&m=5&simg=2025121408345300889dd55077bc25812315162.jpg&nmt=18)
![[카드뉴스] KT&G, 제조 부문 명장 선발, 기술 리더 중심 본원적 경쟁력 강화](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setimgmake.php?pp=006&w=298&h=298&m=1&simg=202509241142445913de68fcbb3512411124362_0.png&nmt=18)
![[카드뉴스] KT&G ‘Global Jr. Committee’, 조직문화 혁신 방안 제언](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setimgmake.php?pp=006&w=298&h=298&m=1&simg=202503261121571288de68fcbb3512411124362_0.png&nmt=18)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setimgmake.php?pp=006&w=298&h=298&m=1&simg=202403221529138957c1c16452b0175114235199_0.png&nmt=18)
![[AD] 기아 ‘PV5’, 최대 적재중량 1회 충전 693km 주행 기네스 신기록](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setimgmake.php?pp=006&w=89&h=45&m=1&simg=20251105115215067287492587736121125197123.jpg&nmt=18)
![[카드뉴스] KT&G, 제조 부문 명장 선발, 기술 리더 중심 본원적 경쟁력 강화](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setimgmake.php?pp=006&w=89&h=45&m=1&simg=202509241142445913de68fcbb3512411124362_0.png&nmt=18)
![[AD]‘황금연휴에 즐기세요’ 기아, ‘미리 추석 페스타’ 이벤트 실시](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setimgmake.php?pp=006&w=89&h=45&m=1&simg=20250903093618029117492587736121166140186.jpg&nmt=18)
![[AD]‘패밀리카 선두 주자’ 기아, ‘The 2026 카니발’ 출시](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setimgmake.php?pp=006&w=89&h=45&m=1&simg=2025081810452407346749258773621116810840.jpg&nmt=18)
![[AD] ‘상품성↑가격↓’ 현대차, 2025년형 ‘아이오닉 5’·‘코나 일렉트릭’ 출시](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setimgmake.php?pp=006&w=89&h=45&m=1&simg=202505131018360969274925877362115218260.jpg&nmt=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