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8월 2주(8.1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 자료제공=한국부동산원
이미지 확대보기특히 강남3구가 속한 서울 동남권의 경우 7월 2주 이후 매주 0.10%대 이상의 상승폭을 기록하며 ‘강남불패’를 입증하고 있다. 강남의 상승세가 서울 다른 지역은 물론 경기·인천 등 수도권 전역으로 퍼지며 또 다시 전국 집값의 불안을 초래하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 나온다. 이미 연간 누적 집값 변동폭이 상승 전환한 송파(1.29%)에 이어, 서초(0.04%) 역시 8월 2주 들어 누적 매매값 변동폭이 상승 전환했다.
한국부동산원(원장 손태락)이 2023년 8월 2주(8.1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4% 상승, 전세가격은 0.04% 상승을 기록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04%) 대비 상승폭 유지됐다. 수도권(0.09%→0.08%)은 상승폭 축소, 서울(0.09%→0.09%)은 상승폭 유지, 지방(0.00%→0.00%)은 보합 유지됐다. (5대광역시(-0.01%→0.00%), 세종(0.10%→0.10%), 8개도(0.00%→0.00%)) 시도별로는 세종(0.10%), 서울(0.09%), 경기(0.08%), 인천(0.08%), 경북(0.06%) 등은 상승, 경남(0.00%)은 보합, 전남(-0.05%), 제주(-0.04%), 부산(-0.04%), 전북(-0.03%) 등은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은 지난주와 동일한 0.09%를 유지했다. 여름 휴가철 및 태풍의 영향으로 거래량은 많지 않으나, 지역 내 주요단지 위주로 매수문의 꾸준하고 가격회복 기대심리로 인해 매도호가 상승하며 일부 상승거래 체결되는 등 전체 상승세는 지속됐다.
성동구(0.17%)는 옥수·금호동 주요단지 위주로, 마포구(0.17%)는 아현‧공덕동 대단지 위주로, 용산구(0.15%)는 서빙고·이촌동 구축 위주로, 동대문구(0.15%)는 이문‧답십리동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 역시 송파구(0.31%)는 잠실·가락동 대단지 위주로, 양천구(0.13%)는 목·신정동 주요단지 위주로, 강동구(0.12%)는 고덕·명일동 위주로, 영등포구(0.09%)는 여의도·신길동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하는 등 강남 전체 상승폭은 확대됐다.
인천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도 지난주와 같은 0.08%를 유지했다. 미추홀구(-0.07%)는 신규 입주 예정물량 영향으로 용현‧도화동 위주로, 계양구(-0.03%)는 효성·계산동 구축 위주로 하락했으나, 중구(0.27%)는 운서‧중산동 주요단지 위주로, 남동구(0.18%)는 서창‧구월동 대단지 위주로, 연수구(0.14%)는 송도‧연수동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은 지난주 0.09%에서 이번주 0.08%로 줄었다. 동두천시(-0.27%)는 생연‧지행‧송내동 위주로, 의정부시(-0.08%)는 입주 예정물량 영향으로 신곡‧용현동 위주로, 양주시(-0.06%)는 덕정‧덕계동 위주로 하락했으나, 과천시(0.40%)는 정주여건 양호한 부림‧중앙동 위주로, 성남 분당구(0.35%)는 서현·이매·야탑동 위주로, 성남 수정구(0.33%)는 신흥·태평동 위주로, 화성시(0.32%)는 동탄신도시 위주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03%) 대비 상승폭 확대됐다. 수도권(0.09%→0.10%)은 상승폭 확대, 서울(0.11%→0.11%)은 상승폭 유지, 지방(-0.02%→-0.01%)은 하락폭 축소됐다. (5대광역시(-0.03%→-0.02%), 세종(0.12%→0.13%), 8개도(-0.01%→-0.01%)) 시도별로는 세종(0.13%), 서울(0.11%), 경기(0.11%), 대전(0.09%) 등은 상승, 충남(0.00%)은 보합, 부산(-0.06%), 전남(-0.04%), 울산(-0.03%), 제주(-0.02%), 광주(-0.02%) 등은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폭은 지난주와 동일한 0.11%를 유지했다. 교통 및 학군 등 정주여건 양호한 선호단지 위주로 저가 매물 소진 후 실수요자 중심의 상승거래 발생하며 상승 지속되나, 일부 지역 내 단지별 거래 관망세가 이어졌다.
광진구(0.22%)는 구의·광장‧자양동 주요 선호단지 위주로, 성동구(0.20%)는 금호‧행당·옥수동 대단지 위주로, 마포구(0.16%)는 아현‧용강·공덕동 중소형 평형 위주로, 동대문구(0.15%)는 용두‧전농‧장안동 위주로, 은평구(0.12%)는 녹번·응암·불광동 위주로 상승했다.
송파구(0.28%)는 잠실·방이·문정동 대단지 위주로, 강남구(0.13%)는 압구정·역삼‧대치동 주요단지 위주로, 영등포구(0.11%)는 당산·양평‧대림동 선호단지 위주로, 양천구(0.09%)는 목동·신정동 중소형 평형 위주로 상승했다.
인천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폭은 지난주 0.04%에서 이번주 0.03%로 소폭 줄었다. 미추홀구(-0.11%)는 도화·숭의동 중저가 위주로, 계양구(-0.05%)는 매물적체 영향 있는 작전‧효성동 위주로 하락중이나, 중구(0.34%)는 정주여건 양호한 중산·운남동 위주로, 연수구(0.07%)는 송도·연수동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반면 경기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폭은 지난주 0.09%에서 이번주 0.11%까지 뛰었다. 동두천시(-0.19%)는 송내·지행동 위주로 매물 적체되며 하락중이나, 하남시(0.48%)는 선·학암동 신도시 신축 위주로, 화성시(0.45%)는 청계·목동 역세권 주요단지 위주로, 안산 단원구(0.38%)는 원곡·초지동 대단지 위주로, 구리시(0.38%)는 토평·갈매·수택동 위주로, 성남 분당구(0.36%)는 교통 및 학군 양호한 야탑·이매동 위주로 상승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