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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 글로벌 진출 활성화 논의…업계 “국제서 검증 받은 기술 국내 도입 지원도 필요해”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4-24 16:57

에프엔에스벨류·에이젠글로벌·웨이브릿지 성공 사례 발표
글로벌 핀테크사 및 국내 대형 금융사 네트워크 강화 필요

금융위원회가 24일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주재로 ‘핀테크 기업 글로벌 진출 활성화를 위한 현장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제공=금융위원회

금융위원회가 24일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주재로 ‘핀테크 기업 글로벌 진출 활성화를 위한 현장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제공=금융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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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금융당국과 핀테크 업계가 만나 핀테크 해외진출 지원정책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핀테크 기업의 해외진출 활성화 과제에 대해 논의했다. 핀테크 업계에서는 투자 자금 지원과 해외진출 컨설팅 확대 등을 건의하면서 반대로 글로벌에서 인정 받은 핀테크 기술력을 국내 도입을 위한 지원 필요성도 제기했다.

금융위원회는 24일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주재로 ‘핀테크 기업 글로벌 진출 활성화를 위한 현장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금융업계에서 KB금융지주, NH농협은행, 신한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하나은행 등 기존 금융회사와 에이젠글로벌, 에프엔에스벨류, 올링크, 웨이브릿지, 인포플러스, 페이워치코리아, 트루테크놀로지스, 핵토파이낸셜 등 핀테크 8개사가 참석했다.

이중 간담회에 참석한 핀테크 기업 에이젠글로벌, 웨이브릿지, 에프엔에스벨류 등 3개사는 금융규제 샌드박스와 핀테크혁신펀드, 해외진출 컨설팅 등 핀테크 지원정책과 금융회사의 지원 등에 힘입어 해외진출에 성공한 자사의 사례를 발표하고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미국 등 다양한 국가들에 진출해 사업모델을 확장하고 있는 노하우를 공유했다.

에이젠글로벌은 인도네시아 등에서 전기차 운행과 배터리 데이터 기반 여신서비스를 제공하며 웨이브릿지는 퀀트 기반 자산운용 솔루션을 통해 미국에서 합작 자산운용사 설립했다. 에프엔에스벨류는 블록체인 검증기반 패스워드리스 보안인증 솔루션 기술 기업으로 말레이시아 등에 진출했다.

핀테크 업계는 해외진출 활성화 과제에 대해 유망한 핀테크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자금 지원과 규제, 시장규모, 경쟁현황, 현지문화 등 해외시장정보 제공 및 해외진출 컨설팅 확대, 현지 금융회사 및 핀테크 기업과 협업을 위한 네트워크 활성화 등을 건의했다.

민간 투자규모 감소로 전반적인 자금조달에 애로가 있어 투자자금 공급이 필요하고 국가별 해외시장 정보와 전문분야에 대한 해외진출 컨설팅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또한 해외사업의 기반이 되는 국내사업 확장을 위해 인·허가를 신속하게 처리하고 동남아시아 등 금융인프라망 부족 국가에 디지털 금융공동망을 지원해 동반 해외 진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해외진출 성공사례를 발표한 3개 기업 중 한 곳인 에프엔에스벨류는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기업과 계약(CA) 체결을 통해 지난 2020년부터 동남아 시장에 진출했으며 블록체인 검증기반 패스워드리스 인증 솔루션(BSA) 공급을 진행했다.

에프엔에스벨류는 현재 글로벌 트렌드인 패스워드리스 인증을 국내보다 해외에서 먼저 채택한 점이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강조했다. 에프엔에스벨류의 말레이시아 지사인 FNS 말레이시아는 지난 2021년 OIC(이슬람협력기구)가 선정하는 ‘OIC-CERT Global Cyber Security Award’에서 화웨이와 함께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를 계기로 이슬람문화권역 내 57개국 시장 진출을 추진 중에 있고 현재 UAE 측과 논의 중에 있다.

또한 에프엔에스벨류는 유엔 산하기구인 ITU-T(국제전기통신연합)에서 당사의 기술의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ITU-T는 모든 전기통신분야에 적용하는 표준을 효율적으로 만들어내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된 국제기구를 가리킨다.

에프엔에스벨류와 ITU-T DFS(Digital Financial Services)-Lab 간 신흥경제국가들을 대상으로 에프엔에스벨류의 기술을 사용할 수 있도록 협업하는 계약(CA)을 체결할 예정으로 이는 국내 핀테크 기업의 IT 기술을 전 세계에 전파하는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이날 회의에서 전승주 에프엔에스벨류 대표이사는 “우선 국내 핀테크기업들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간담회를 마련해주신 금융위원회와 한국핀테크지원센터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당사의 기술은 국제기구(ITU-T)에서 기술력을 검증받았으나 정작 국내 금융사에 적용하는데는 어려움이 있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이어 “한국 핀테크 기업 IT기술의 해외 진출의 교두보가 될 수 있는 이 같은 일에 정부와 당국의 보다 많은 관심과 국내 도입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드린다”라고 강조했다.

다른 핀테크 업계 관계자는 “각국의 금융 산업 지형과 시장 규모가 저마다 크게 달라 개별 핀테크 기업이 해외에 진출하는 데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며 “국내 핀테크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글로벌 핀테크사 및 국내 대형 금융사와의 네트워크가 강화되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금융당국은 지난해 12월 핀테크 기업 지원 활성화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금융당국은 핀테크 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을 위해 국가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해외진출 컨설팅을 제공하고 해외국가별 정책, 시장동향, 경쟁도 등 정보를 담은 핀테크 해외진출 가이드라인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초기 진출 기업을 위한 핀테크 특화 통·번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금융회사 핀테크랩, K-Startup 센터 등 해외거점 공간 활용을 지원하며 해외 기업·기관 파트너십 확대 및 해외 투자자, 핀테크 인력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핀테크 혁신펀드 규모는 5000억원에서 1억원으로 정책금융기관 지원 규모는 연간 2000억원으로 확대한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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