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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진옥동, 차세대 유니콘 육성 앞장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4-04 06:00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왼쪽)-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사진=각사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왼쪽)-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사진=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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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윤종규닫기윤종규기사 모아보기 KB금융그룹 회장과 진옥동닫기진옥동기사 모아보기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유망 스타트업 육성에 적극 나선다. 성장 가능성이 큰 기업을 직접 발굴하고 차세대 유니콘 기업으로의 성장을 지원하는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다.

KB, 2500억 규모 글로벌 플랫폼 펀드 2호 조성

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최근 약 2500억원 규모의 ‘KB 글로벌 플랫폼2호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해당 펀드는 KB국민은행, KB증권, KB손해보험, KB국민카드, KB캐피탈 등 KB금융 주요 계열사가 약 2000억원을 출자하고, 글로벌 전략 파트너로 콜마그룹의 5개 계열사들이 약 5000억원을 출자하는 형식으로 조성된다.

주요 투자 대상은 동남아시아와 인도 지역의 스타트업과 미국의 바이오·헬스케어 스타트업이다. 성장 가능성이 큰 국내 스타트업에도 펀드 운용 재원의 최대 30% 수준까지 배정할 예정이다.

펀드 운용은 KB인베스트먼트가 맡는다. 유정호 KB인베스트먼트 글로벌투자그룹 상무와 국찬우 KB인베스트먼트 바이오투자그룹 상무가 총괄 운용을 담당한다.

KB금융은 지난 2019년에도 주요 계열사가 참여해 약 2200억원 규모의 ‘KB글로벌 플랫폼 1호 펀드’를 조성해 운용한 바 있다.

이 펀드는 ‘동남아판 우버’로 유명한 그랩(Grab)을 비롯해 중고자동차 중개 플랫폼, 무이자할부 결제서비스(Buy Now, Pay Later), 인슈어테크 등 동남아시아 지역 내 다양한 영역의 스타트업에 투자·지원했다.

KB금융은 2021년 말 혁신 기술·디지털 플랫폼 기업 투자를 위해 그룹 차원에서 SI 펀드 ‘KB 디지털 플랫폼 펀드’도 3000억원 규모로 결성했다.

지난해 해당 펀드를 통해 비금융 플랫폼과 블록체인·NFT 관련 기업 등 3곳에 총 250억원 투자를 완료했다. 계열사와 피투자 기업이 NFT 관련 사업과 비금융 플랫폼 연계 등을 추진하고 있다.

KB 디지털 플랫폼 펀드는 KB국민은행·KB손해보험·KB국민카드·푸르덴셜생명·KB캐피탈·KB생명보험 등 6개 계열사가 LP로 참여했고, KB증권·KB인베스트먼트가 공동 GP를 맡고 있다.

주요 투자 대상은 KB금융과 전략적 협업이 가능한 디지털·플랫폼 기업과 금융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술 기업 등이다. 크게 플랫폼(이커머스 등), 메타버스 및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핀테크(페이먼트·인슈어테크·NFT 등), AI 및 빅데이터 등으로 분류된다.

KB금융은 이 펀드를 통해 유망 플랫폼 기업과의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플랫폼 사업 모델을 선점하고 디지털 생태계를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외부 플랫폼 연계를 통한 신규고객 유입과 다양한 데이터 확보 기반 강화 효과도 노리고 있다.

신한, 퓨처스랩 9기 선발…35개 스타트업 육성

신한금융은 최근 그룹의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인 ‘신한 퓨처스랩’ 9기 참여 기업으로 35개 스타트업을 선발했다. 이번 9기 선발에는 오픈이노베이션, 신성장 등 2개 트랙에서 총 719개 기업이 지원했다.

이번 9기는 기존 디지털 분야뿐만 아니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교육, 채용 등 비(非) 디지털 분야 기업도 선발해 향후 투자 연계를 통한 동반성장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선발된 스타트업에게는 ▲그룹사 협업 비즈니스 개발 ▲입주공간 지원 ▲전용펀드 투자 ▲IR 참여 기회 ▲IPO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될 예정이다.

신한 퓨처스랩은 지난 2015년부터 현재까지 ▲육성기업 370개사 ▲직간접 투자금액 736억원 ▲그룹사 협업 횟수 191건 ▲예비유니콘 20개사를 배출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2016년 베트남, 2019년 인도네시아에 이어 지난해 11월 일본에도 진출하며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도 지원하고 있다.

진옥동 회장은 지난달 31일 열린 ‘신한 퓨처스랩 9기 웰컴데이’에서 환영사를 통해 “40년 전 지점 3개로 출발한 신한금융도 당시에는 스타트업이었다”며 “신한 퓨처스랩 동문기업들이 자긍심을 갖고 성장할 수 있는 혁신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신한금융은 신한 퓨처스랩 일본을 통해 국내 스타트업과 일본 벤처 생태계의 연결 및 확장을 돕고 양국이 함께 미래 산업을 주도하며 성장하는 민간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한금융은 신한은행의 일본 현지 법인인SBJ의 네트워크와 금융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한퓨처스랩의 스타트업 육성 역량을 집중해 한국 스타트업의 일본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향후 한-일 크로스보더 펀드를 조성해 유망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신한금융은 지난 2021년 3월과 지난해 5월 디지털 SI 펀드인 ‘원신한 커넥트 신기술투자조합 제1호’와 ‘원신한 커넥트 신기술투자조합 제2호’를 각각 3000억원 규모로 조성한 바 있다.

대표적인 투자기업은 자율주행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포티투닷’(투자 금액 300억원), 배달대행 플랫폼 ‘생각대로’ 운영사 ‘인성데이터’(450억원),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300억원),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300억원), 인테리어·리모델링 전문 프롭테크 스타트업 ‘아파트멘터리’(100억원) 등이다.

신한금융은 디지털 SI 펀드를 ▲미래 시장 선점 ▲비금융 플랫폼 연계를 통한 그룹 T&T(Traffic & Transaction) 확대 ▲그룹사 핵심 디지털 사업 활성화 등 세 가지 전략적 목표를 두고 운용하고 있다.

▲AI, 블록체인, 클라우드, 데이터 ▲비금융 컨텐츠·플랫폼 등의 분야에서 디지털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글로벌 기업까지 투자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파트너십에 기반한 협업을 통해 금융·비금융 연계 상품과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투자기업과 함께 성장하는 디지털 생태계 조성에도 주력한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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