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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뜩이나 분양 꽉 막혔는데…1월 전국 아파트 평당 분양가 또 올랐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2-15 14:27

㎡당 476만원대, 전년대비 약 11% 상승
미분양 심리적 안정선인 6만호 훌쩍 넘어…1월 청약경쟁률 간신히 한 자릿수

지역별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격 및 신규분양세대수 추이 / 자료=HUG

지역별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격 및 신규분양세대수 추이 / 자료=HU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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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전국적으로 미분양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등 분양시장 침체가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1월 전국 아파트 평당 분양가가 더욱 상승하며 시장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사장직무대행 이병훈, 이하 ‘HUG’)에 따르면 전국 민간아파트 최근 1년간 ㎡당 평균 분양가격(공급면적 기준, 이하 ㎡당 평균 분양가격)은 2023년 1월말 기준 476만 2천원으로 전월 대비 1.65%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평당 429만원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11%나 오른 수치다. 이를 3.3㎡로 치환하면 약 1571만원대 수준이다.

같은 기간 서울 민간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당 928원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958만원보다-3.1%가량 줄었다. 그러나 수도권 전체로 보면 625만원에서 651만원대로 오르며 4.09% 늘었고, 특히 5대광역시 및 세종시의 미터당 분양가가 440만원대에서 503만원대로 크게 뛰며 14.29%나 뛰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지난달 전국 신규 분양 민간아파트 물량은 2080가구로 전년 동월(1만5625가구) 대비 87%나 줄었다. 10채 중 9채 가량이 사라진 것이다.

지난해 청약경쟁률은 이미 한 자릿수 대로 떨어졌고, 기대를 모았던 대단지 아파트들도 잇따라 순위 내 청약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며 우려를 키웠다. 전국 미분양 물량은 6만8000호를 넘어서 2013년 8월 이후 9년4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업계가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보는 6만호를 훌쩍 넘어 7만호를 바라보는 수치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달인 1월 청약을 진행한 11개 단지 중 1대 1의 경쟁률을 넘어선 단지는 3곳에 불과했다. 아파트 10곳 중 7곳이 한 자릿수 경쟁률도 채우지 못하고 미달됐다.

지난해 전국에서 3.3㎡당 2000만원 이하의 가격으로 일반공급된 아파트 비중이 이전 대비 눈에 띄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와 공사비 인상 등에 따른 분양가 상승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2022년 일반공급 청약 접수를 받은 전국 아파트 총 15만5855가구(임대제외) 가운데 13만5283가구가 3.3㎡ 당 2000만원 이하로 분양됐다. 이는 전체 중 86.8% 수준으로, 직전 5개 년(2017~2021년) 평균 93.3%(총 75만6600가구 중 70만6043가구) 대비 6.5%p 낮아졌다.

호황기에는 지역 구분 없이 분양만 했다 하면 완판이나 청약 흥행이 담보됐지만, 지난해 청약시장은 평균 한 자릿수 경쟁률조차 ‘선방했다’는 반응이 나올 정도로 180도 달라진 모습을 나타냈다.

이번 사례가 특별한 경우가 아닌 ‘진짜 위기의 시작’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이유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달인 1월 청약을 진행한 11개 단지 중 1대 1의 경쟁률을 넘어선 단지는 3곳에 불과했다. 아파트 10곳 중 7곳이 한 자릿수 경쟁률도 채우지 못하고 미달됐다.

지방 건설업계 사정에 밝은 한 전문가는 “대부분 수요층들의 시선이 대형사나 수도권에 몰려있어서 그렇지, 지방 건설사들의 어려움이 사람들의 생각보다 훨씬 큰 상태”라며 “엮여있는 협력사나 하청업체들까지 생각하면 붕괴 속도는 더욱 빠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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