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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한국 집값, 금리인상·가격조정으로 큰 폭 하락 예상…2019년 대비 -10%p”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22-12-16 15:45

▲ 한강변 아파트 전경. 사진 = 한국금융신문 DB

▲ 한강변 아파트 전경. 사진 = 한국금융신문 DB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지난 2년 사이 두 자릿수대의 폭등을 보였던 한국 부동산 가격에 대해 국제통화기금(IMF)이 향후 금리인상 및 가격조정으로 인한 큰 폭의 하락이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IMF는 지난해 연말을 기준으로 했을 때 한국 집값이 코로나 시작 전인 지난 2019년 말과 비교해 올해 말까지 10%p 정도 하락할 수 있다고 봤으며 여기에 금리 인상까지 더하면 하락 폭은 더 커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IMF 예측대로라면 2019년 말 대비 10%p 하락으로 2016~2017년 수준의 집값 회귀까지 예상되는 상태다.

IMF는 현지시간 15일, 홈페이지에 게재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주택시장 안정성과 구입능력' 보고서에서 ▲역대 추세와 최근 주택 가격간 불일치 ▲단기 금리 ▲잠재 성장률과 실질 성장률 간 격차 ▲ 가계 신용 등을 고려해 주택 가격 위험분석을 한 결과 이같이 추정됐다고 밝혔다.

IMF는 보고서에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재택근무 확대에 따른 주택 수요 확대 ▲낮은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 ▲정부의 대규모 재정 지원 등의 이유로 아태 지역에서 주택 가격이 상승했다고 밝혔다.

IMF는 "팬더믹 기간 아태 지역 선진국에서의 가격 급등은 국가별 수요·공급 요소와 더불어 중앙은행의 완화적 통화정책에 따른 낮은 모기지 금리로 촉진됐다"면서 "이로 인해 (역대 가격 추세와 비교해) 상당한 가격 불일치가 발생했으며 일부 국가에서 5~20% 수준의 상당한 주택가격 하방 위험을 초래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2021년 4분기를 기준으로 한국과 호주의 향후 4분기 주택 가격 성장은 팬더믹 시작 때(2019년 4분기)보다 약 10%포인트 정도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IMF는 "이번 분석의 기반이 된 데이터는 대부분의 아태 국가에서 금리가 여전히 낮았던 2021년 4분기 것"이라면서 "고금리는 주택가격 상승을 낮추기 때문에 향후 금리 인상은 주택 가격의 하방 위험을 가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IMF는 금리 인상에 따른 주택 가격 영향에 대해 "아태 지역 선진국에서 3%포인트의 금리 인상은 향후 8분기(2년) 동안 주택 가격 상승을 5% 이상 낮출 것"이라고 말했다.

또 IMF는 향후 4분기(1년) 기준으로 3% 포인트의 금리 인상은 약 2% 정도 주택가격 상승을 낮출 것으로 전망했다.

IMF는 "아태지역 주요 선진국과 개도국의 금융 부분은 건전해 보이며 이런 충격 속에서도 탄력성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위험 요소를 조기에 식별하기 위한 면밀한 감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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