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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준 사장, 해외사업 호조 매출성장세 유지 [건설사 경영 진단 ② 현대건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22-12-05 00:00 최종수정 : 2022-12-05 00:10

파나마 등 해외 대형공사 공정 본격화 단계
유동비율 186.6%, 재무구조 안정화 성공

▲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

▲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올해는 지난해까지와는 180도 달라진 고금리-경기침체 위기가 길어지며, 건설업계는 물론 산업 전반에 거대한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대한민국 산업의 근간이 되는 건설사들은 다가올 유동성 위기에 얼마나 대비하고 있을까. 건설사들의 재무현황과 건전성 상황을 지표를 통해 들여다보고 미래전망을 알아본다. 〈편집자 주〉

대다수 건설사들이 실적 하락과 재무건전성 위기를 겪는 상황에서도, 현대건설은 3분기 만에 연간 목표를 초과달성하는 것은 물론 여전히 높은 유동비율과 부채비율을 기록하며 재무구조 역시 탄탄한 수준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올해 3분기 현대건설의 연결 잠정실적은 누적 매출 15조1556억원, 영업이익 5006억원, 당기순이익 6428억원, 신규 수주 28조7295억원 등이었다.

매출은 사우디 마르잔 공사,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파나마 메트로 3호선 등 해외 대형 공사가 본격화되고, 힐스테이트 더 운정, 힐스테이트 송도 더 스카이 현장 등 국내 주택실적 호조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17.6% 증가한 15조1556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하반기 들어 해외 부문 매출의 지속적인 증가와 국내 주택사업의 매출확대에 따라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그 중에서도 당기순이익은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장부상 외화순자산의 평가이익 반영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3%나 증가한 6428억원을 기록했다.

신규 수주는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며 연간 목표치를 초과해 101.3%를 달성했다. 필리핀 남부철도 공사, 사우디 네옴시티 터널 공사, 쿠웨이트 슈웨이크 항만 공사 등 해외 대형 공사와 광주 광천동 주택재개발, 이태원동 유엔사부지 사업, 광양항 광역 준설토 투기장 조성공사 등 독보적인 국내 사업 수주를 이뤄낸 결과였다.

현대건설은 사업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경쟁업체와 협업도 과감하게 가져가고 있다.

과열 경쟁으로 인한 출혈경쟁을 지양하고, 수익성 있는 공사 확보를 목표로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는 것. 최근 사우디 네옴 러닝터널 사업에서 삼성물산과 협업을 진행한 것이 그 예시다.

수주잔고도 전년 말 대비 15.9% 증가한 91조2506억원에 이르고 있어 약 5년치의 일감을 확보하며 안정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건설 실적에서 특히 눈여겨볼 부분은 글로벌 경기 위축, 금리 인상 등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풍부한 유동성과 최고 신용등급을 기반으로 경영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신용등급은 업계 최고 수준인 AA-등급으로 탄탄한 재무구조를 이어가고 있으며, 지불능력에 해당하는 유동비율은 186.6%, 부채비율은 104.8%를 기록했다.

이와 같은 견고한 재무구조로 인해 현대건설은 사업 수행을 위한 자금 조달 시, 업계 최저금리 적용이 가능할 뿐 아니라, 프로젝트에 함께 참여하는 사업 파트너 역시 동일한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중소 협력사들의 상생 효과도 기대된다.

특히, 현금 및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4조6753억원이며, 순현금도 2조9525억원으로 풍부한 현금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다.

윤영준 사장, 해외사업 호조 매출성장세 유지 [건설사 경영 진단 ② 현대건설]
현대건설 연결회사는 하나은행 등 1금융권 금융기관에 현금 및 현금성자산과 장단기금융상품등을 예치하고 있으며, 신용등급이 우수한 금융기관과 거래하고 있으므로 금융기관으로부터의 신용위험은 제한적이라고 해석됐다.

최근 건설업계 전반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부동산PF 등 우발채무 발생 가능성 등 일시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단기적 유동성위험을 관리하기 위해 주거래은행과 당좌 차월약정을 체결하고 있기도 하다.

향후 현대건설은 오는 2045년까지 탄소중립 시현에 나서는 한편, 이를 위해 친환경 ESG채권 발행에도 나설 계획이다. ESG 채권 등을 통한 탄소중립 투자는 CCUS 플랜트, 신재생에너지 발전소 등 친환경 포트폴리오와 연계해 중장기적으로 추진한다.

개발도상국에 친환경 플랜트를 건설하는 등 다양한 외부 사업을 추진해 탄소배출권을 획득하여 현대건설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뿐만 아니라 전 세계 탄소 감축에 기여할 방침이다.

여기에 스마트 건설기술 개발 등 지속적인 역량 강화로 탄소배출을 최소화한다. BIM이나 사물인터넷 등 스마트 기술을 적용해 시공·구매·물류 등의 건설 과정을 최적화함으로써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다.

더불어 배출 집계 시스템을 자동화하는 등 현재 구축된 온실가스 관리시스템을 고도화해 온실가스를 더욱 체계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협력사에서 건설자재를 제작하거나 운반할 때 발생하는 온실가스 저감에도 역량을 집중한다.

현대건설은 ‘협력사 온실가스 감축 관리 프로세스’를 수립하여 주요 협력사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평가하고, 협력사 특성별 맞춤형 관리 방안을 확립할 계획이다. 2030년까지 2015년 대비 연간 2.1% 지속 감축을 목표로 한다.

현대건설은 탄소중립 메시지를 통해 “인류의 가장 중요한 숙제인 기후변화의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지속가능한 미래를 선도해 나가고자 한다”며 “다양한 사업영역에서 축적한 건설 경쟁력을 토대로 친환경 건설 생태계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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