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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내부 출신’ 서한국·송종욱 행장 연임 여부 주목 [연말 CEO 인사 포커스 ④전북·광주은행]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기사입력 : 2022-11-21 00:00

내달 31일 동반 임기 만료 예정
김기홍 회장 2기 체제 합류할까

‘첫 내부 출신’ 서한국·송종욱 행장 연임 여부 주목 [연말 CEO 인사 포커스 ④전북·광주은행]
올해 말부터 주요 금융지주와 은행 수장의 임기가 줄줄이 만료된다. 한국금융신문은 연임 기로에 선 각 최고경영자(CEO)의 재무·비재무 성과 등을 심층 분석해 인사 향방을 짚어본다. 〈편집자 주〉

[한국금융신문 김관주 기자] 첫 공채 출신 행장인 서한국 전북은행장과 송종욱 광주은행장이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특히 금융권이 외풍으로 몸살을 앓는 가운데 이들이 김기홍닫기김기홍기사 모아보기 JB금융지주 회장의 2기 체제에 합류할지 여부에 대해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김기홍 회장 2기 체제 막 올라

JB금융은 지난 3월 김기홍 회장의 연임을 확정했다. 김 회장의 임기는 2025년 3월까지다. 연임에 성공한 김기홍 회장은 2기 체제를 공식 출범했다.

그는 취임사를 통해 “JB금융이 작지만 젊고 강한 강소금융그룹이란 비전을 지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회장은 기존 핵심사업 고도화와 신규 핵심사업 발굴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철저한 리스크 관리 체계를 기반으로 잠재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김기홍 JB금융 회장의 2기 체제가 열린 가운데 김 회장과 호흡을 맞출 은행장을 뽑는 인사에 관심이 집중되는 중이다.

두 행장 모두 자행 출신인 만큼 지역 정서를 잘 이해하고 내부 사정에 정통하다는 장점이 있다. 탁월한 경영 실적도 돋보인다.

서한국 전북은행장과 송종욱 광주은행장은 오는 12월 31일 임기가 끝난다.

서 행장은 창립 52년 만에 나온 전북은행 행원 출신이다. 그는 지난해 3월 수장 자리에 올랐다.

광주은행도 2017년 처음으로 내부 출신인 송 행장을 선임했다. 이후 송 행장은 3연임에 성공했다.

서한국 전북은행장 연임 가능성은

전북은행 안팎에서는 서 행장의 연임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서 행장 취임 후 전북은행이 견조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어서다.

서 행장 임기 첫해인 작년 전북은행은 2020년보다 24.9% 증가한 182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이어 지난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595억원으로, 1년 전보다 18.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이자이익(4278억원)도 20.1% 뛰었다. 순이자마진(NIM)은 2.94%로 증가세에 있다.

상생도 이어간다. 지역재투자평가에서 지방은행 중 유일하게 3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2020년 도입된 지역재투자평가는 지역 예금을 받는 금융사가 지역 경제 성장을 돕는 데 얼마나 기여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서 행장은 1988년 전북은행에 입행한 후 인사부와 종합기획부, 리스크관리부 등 본부 부서를 비롯해 인후동·태평동·안골·팔복동 등 영업 최전방인 지점 근무까지 전반적인 은행 업무를 두루 거쳤다.

2010년에는 전북은행 국제회계기준팀 TFT팀장을 맡아 전북은행 창립 이래 최대 규모의 프로젝트였던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 프로젝트를 이끌면서 국내 은행권 최초 IFRS 개시 재무제표 작성을 완료했다.

이후 JB금융 경영지원본부, 리스크관리본부 담당 상무 등을 거쳐 2016년 전북은행 부행장으로 선임돼 2020년 수석부행장까지 금융업 전반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경영 일선을 진두지휘해 왔다.

행장 내정 직전까지 전북은행 디지털 금융을 총괄하며 차별화된 서비스로 은행과 지역사회가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로드맵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JB햇살론17 판매채널인 BDT 개발과 가계 신용대출 통합 심사를 통한 창구업무 고도화를 비롯해 모바일 웹 및 스마트 뱅킹 개편, 오픈뱅킹, 금융상품몰 서비스 등의 비대면 채널 고도화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했다.

송종욱 광주은행장 4연임에 쏠린 눈

송 행장의 4연임은 업계의 큰 관심사다. 국내 은행권에서 4연임에 성공한 은행장은 손에 꼽을 정도다. 또한 금융당국과 정치권은 은행장의 장기집권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광주은행 내 송 행장을 대체할 새로운 인물은 거론되지 않는 상황이다.

송 행장은 임기 내내 탄탄한 성과를 거뒀다. 송 행장 취임 이후 광주은행은 2018년 1535억원, 2019년 1733억원 등 매년 사상 최대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올 들어 지난 3분기까지 당기순이익은 창립 이래 최초 2000억원을 돌파했다. 이는 1년 전 대비 23.0%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이자이익도 18.1% 증가한 5582억원이다. NIM은 2.69%로 집계됐다.

상생을 위해 당기순이익의 10% 이상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사회공헌활동도 실시하고 있다. 지역재투자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 등급도 받았다.

송 행장은 은행업 전반에 대한 폭넓은 경험과 식견을 쌓았다. 1991년 광주은행에 입행한 송 행장은 공보팀장, 순천지점장, 여의도지점장, 서울지점장, 서울영업본부 부행장, 리스크관리본부 부행장 등을 거쳤다. 행장 내정 직전에는 영업전략본부 겸 미래금융본부 부행장을 맡았다.

특히 원만한 대인관계로 금융계 전반에 걸쳐 다양한 인맥을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직원들의 신망이 두텁고 탁월한 업무추진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영업력도 탁월해 송 행장은 지역 내 영업기반 확충과 중소기업 지원 강화 등으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앞서 광주은행은 송 행장을 선임하며 “금융업 전반에 대한 다양한 근무 경험과 경영자로서의 역량을 높이 평가하고, 이러한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광주은행의 효율적인 경영관리 등을 통해 지역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광주은행장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밝힌 바 있다.

JB금융은 외풍 넘나

두 은행 모두 차기 수장 후보군의 윤곽은 뚜렷하지 않은 상태다. 현재 JB금융의 자회사CEO후보추천위원회는 은행장 롱 리스트(Long-List) 후보군에 대한 평가 절차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추위는 규정에 따라 자회사 CEO가 임기 만료 등으로 경영승계 절차가 필요할 경우 선정에 필요한 기간을 감안해 경영승계 절차를 개시해야 한다. JB금융 회장의 경우에는 최소 90일 영업일 이전이다.

자추위는 롱 리스트 후보군을 추리고 내부 평가를 거쳐 최종 후보군(Short-List)을 선정한다. 이후 최종 후보군을 대상으로 서류와 PT, 면접 평가를 진행한다.

선정한 최종 후보자를 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나 이사회에 후보자를 통지한다. 은행 임추위나 이사회에서는 해당 후보자의 자격 요건 등을 검증한 후 주주총회에 추천한다.

자추위는 의장인 김기홍 회장과 유관우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사외이사), 김지섭 삼양홀딩스 부사장(비상임이사)으로 구성됐다.

업계에서는 두 행장의 연임 과정에서 김 회장과 JB금융의 최대주주인 삼양사의 입김이 강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삼양사는 JB금융의 약 14% 지분을 갖고 있다.

특히 삼양사는 JB금융의 모태인 전북은행 출범 당시부터 50년 넘게 최대주주 자리를 지켰다. JB금융은 이른바 주인 없는 회사로 불리는 지배구조를 가진 금융지주들과 달리 오너가 분명해 외풍에 쉽게 흔들리지 않게 됐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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