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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쿠폰채'에 자산가 몰린다…삼성증권 판매 전년비 5.3배 증가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9-01 11:04

올 8월까지 저쿠폰채 판매 2.6조 달해
"자산가 세후수익률 높이는 투자수단"

저쿠폰채 / 사진제공= 삼성증권(2022.09.01)

저쿠폰채 / 사진제공= 삼성증권(2022.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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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세 부담을 낮추는 저쿠폰채권이 고금리 시대에 고액자산가 투심 몰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사장 장석훈닫기장석훈기사 모아보기)은 2022년 올해 들어 8월까지 저쿠폰채권 판매규모가 전년 동기보다 5.3배 늘어난 2조6000억원에 달한다고 1일 밝혔다.

채권을 투자해 얻는 수익은 크게 주기적으로 이자수익과 매매차익으로 나뉘는데, 15.4%의 이자소득세는 이자에 부과되고 매매차익에는 부과되지 않는다. 매매차익은 이자소득세 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종합소득세 과세 대상에서도 제외된다.

현재 장외시장에서 유통되는 채권 중 과거 저금리시기에 낮은 표면금리로 발행된 저쿠폰채권의 경우 최근 금리상승으로 액면가(1만원) 대비 채권가격이 많이 떨어져 매매차익 부분이 커져 있다. 채권투자로 얻어지는 전체수익 중 이자소득세를 내는 이자수익(표면금리)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어 세금 부담을 낮추는데 유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 예컨대 만기 1년짜리 액면가 1만원에 상환되는 표면금리 1%짜리 채권을 9780원에 매수하면, 표면금리 1%에 대해서는 과세가 되지만, 매매차익 220원은 비과세가 된다.
저쿠폰채 판매 추이 / 사진제공= 삼성증권(2022.09.01)

저쿠폰채 판매 추이 / 사진제공= 삼성증권(2022.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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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쿠폰채권의 인기에 대해 세금부담이 높은 자산가들 사이에서 세후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투자수단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삼성증권 측은 분석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실제 30억원 이상 초고액자산가의 저쿠폰채 매수금액이 전년동기 대비 6.4배로 급증했다. 가장 많이 매수한 채권을 분석한 결과, 국내채권은 표면금리 1% 내외의 국채에 투자자들이 많이 몰렸다. 또 상품에 따라 고객의 평균매수금액은 22억원으로 나타났으며, 특정 채권의 경우 인당 평균 250억원의 투자가 몰리기도 했다.

자산가들은 매매차익에 대한 비과세에 더해 환차익까지 비과세가 가능하다는 점에 주목해 해외 저쿠폰채권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미국국채, 국내기업의 KP(외화표시채권)물 등 투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해외 저쿠폰채권 중 매수 상위 종목은 표면금리 1% 미만인 미국국채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백혜진 삼성증권 SNI전략담당 상무는 "고액자산가를 중심으로 세전 연 4%대의 안정적인 이자를 받을 수 있는 고(高)쿠폰 채권과 더불어, 세금부담을 낮춰 세후 실질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저(低)쿠폰 채권 매수를 병행하는 채권포트폴리오 전략을 구사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국내외 양질의 채권을 적시에 공급해 고객만족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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