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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식 LG유플 대표 “통신 3위? 데이터 1위 될 것” 기염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6-27 00:00

황규별 데이터 전문가 전격 영입…사업 강화
“구글·아마존처럼 데이터·AI 기업 될 것”

황현식 LG유플 대표 “통신 3위? 데이터 1위 될 것” 기염
[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황현식닫기황현식기사 모아보기 LG유플러스 대표가 데이터사업 역량 강화를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통신 3위 기업에서 벗어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탈통신 회사로 본격 도약하겠다는 의지다.

황 사장은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B2C 영역에서는 U+아이들나라, 아이돌라이브, 스포츠 플랫폼 사업으로 확대해 이용자의 자발적 확산 구조를 구축하고, 이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데이터·광고·콘텐츠 사업 성장을 본격화할 것”이라며 “B2B 영역은 기업 인프라 사업 차별화를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스마트팩토리, 스마트모빌리티, AI 고객센터 등 사업을 기민하게 전개해 성장성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이 일환으로 LG유플러스는 지난해 AI 개발과 데이터 분석 등을 전담하는 조직을 신설한데 이어 올해 초 전문가도 영입했다. 황규별 최고데이터책임자(CDO) 전무다. 황 사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데이터·광고·콘텐츠 사업화 방안을 면밀히 검토하고, 인재와 역량을 확보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언급한 데 따른 것이다.

황 CDO는 미국 통신사인 AT&T와 미디어 자회사 위너미디어에서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분석해 수익화를 담당한 데이터사업 전문가다.

그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구글, 아마존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같이 데이터와 AI로 수익을 창출하고, 기업가치를 제고하겠다”고 선언했다. 통신 중심 회사서 AI·데이터를 통해 새로운 수익성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황현식 사장을 포함해 임직원들 모두 데이터와 AI를 통해 변화해야 한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며 “LG유플러스로 이직하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 개발자 중심의 애자일 문화를 전사적 문화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 데이터사업은 다양한 프로덕트(product) 그룹으로 구성되어 있다. ▲AI콜봇·챗봇, 상담어드바이저, 커넥티드카가 포함된 ‘AICC 프로덕트 그룹’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업 전략 인사이트 및 데이터 마케팅 채널을 제공하는 ‘인사이트 그룹’ ▲빅데이터 기반 맞춤형 상품을 추천하는 ‘타겟팅 그룹’ 등이 있다.

다시 말해 고객 맞춤형 서비스인 B2C는 물론 다양한 인사이트·마케팅 채널을 제공하는 B2B 서비스도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올해는 광고 사업을 미래 핵심 먹거리로 선정하고, 지난달 광고사업단장으로 데이터 기반 광고·커머스 분야 전문가 김태훈닫기김태훈기사 모아보기 상무를 선임했다.

이후 LG유플러스는 TV와 모바일 광고 상품을 통합 운영하는 통합 광고 플랫폼 ‘U+AD’를 론칭했다. U+AD는 광고 사업의 DX(디지털 전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구축한 광고 운영 플랫폼이다. TV·모바일 등 다양한 매체의 광고 상품을 청약부터 운영, 결과 리포트까지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이 회사는 U+AD를 통해 ▲초개인화 타겟팅 ▲다각적 분석이 가능한 리포트 서비스 고도화 ▲수동형·능동형 광고 통합 플랫폼 출시 등을 추진한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해부터 자사 IPTV(U+tv)와 자회사 LG헬로비전 케이블TV(헬로tv)를 시청하는 전국 940만 가구는 물론, 모바일(U+골프, U+프로야구, U+아이돌Live 등) 서비스를 이용하는 1500만 고객에게 맞춤형 광고를 제공한 바 있다.

실제로 타겟팅 프로덕트 그룹에 포함된 빅데이터 기반 맞춤형 쇼핑플랫폼 ‘U+콕’은 지난해 4월 대비 1년 만에 거래액이 4배 이상 성장했다. 월평균 이용자 수(MAU)는 44만 명을 돌파했으며, U+콕을 통한 재구매율은 40%를 넘어섰다.

아울러 LG유플러스는 비통신업과의 제휴를 통해 다양한 데이터사업에 진출하며 고객가치 확장에 중점을 두고 있다.

올해 초에는 민간주도로 구축되는 데이터 인프라 ‘디지털라이프 데이터댐’에 참여했다.

LG유플러스를 포함해 NH농협은행, KB국민카드, 롯데카드, 하나카드, NICE평가정보, LG전자 등 통신, 은행, 금융, 신용평가, 유통, 메타버스 분야 12개 기관 및 기업이 참여한다.

최근에는 KB국민카드, 한국평가데이터(KoDATA)와 함께 개인사업자 대상 대안신용평가 모형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의 통신정보 ▲KB국민카드의 카드매출정보 ▲KoDATA의 신용정보 등을 결집해 소상공인 등 개인사업자에게 특화된 금융상품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또 사회초년생 등 금융거래 이력이 부족한 씬파일러(Thin Filer) 개인 고객에게도 낮은 금리의 금융상품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통신 데이터 기반의 대안 신용평가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마이데이터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지난해 말 금융위원회에 마이데이터사업을 하기 위한 예비 허가를 신청했고, 현재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신한은행·CJ올리브네트웍스와 통신·금융·유통 마이데이터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MOU)도 맺었다.

지난 3월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목적사업에‘본인신용정보관리업 및 부수 업무’를 추가하며 마이데이터 사업 추진 의지를 다시 한번 드러냈다.

마이데이터는 금융, 통신, 관공서, 병원 등에 흩어진 개인정보를 한곳에 모아 재무현황, 소비 습관 등을 분석해 개인의 자산관리와 신용관리를 돕는다.

특히 고객이 직접 자신의 정보가 어떻게 이용될지 결정할 수 있어, 통신사로선 데이터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황 CDO는“안정된 통신사를 넘어 고객 중심의 디지털 혁신기업을 재탄생하기 위해 CDO는 AI와 데이터 중심의 소프트웨어 회사로 진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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