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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2% 이자’ 덕에 웃었지만…고민 깊어지는 이유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6-08 16:04

케이뱅크, 예금 금리 3% 시대 열어
“예·적금 출시 등 내부 검토 중”

토스뱅크 내부 모습. / 사진제공=토스뱅크

토스뱅크 내부 모습. / 사진제공=토스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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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관주 기자] 토스뱅크(대표이사 홍민택닫기홍민택기사 모아보기)가 연 2% 금리에 이어 매일 이자까지 지급해 고객을 끌어모았지만 다소 경쟁력이 약해진 모습이다. 기준금리가 인상된 가운데 시중은행들이 예·적금 상품의 이자를 발 빠르게 올리고 있어서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작년 10월 출범한 토스뱅크는 8개월 만에 고객 330만명 이상을 유치했다. 특히 토스뱅크 전체 이용 고객 가운데 연 2% 금리를 제공하는 ‘토스뱅크 수시입출금 통장’ 개설 고객은 300만36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115만5000명) 대비 2.6배 늘어난 수치다.

토스뱅크 측은 “’지금 이자받기 서비스’를 통해 매일 이자를 받는 상시 이용 고객 수가 130만명으로 늘어나며 이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저금리 기조 속에서 연 2% 수신금리를 선보이며 파격적인 조건을 내세운 바 있다. 토스뱅크 수시입출금 통장은 최대한도 1억원까지 세전 연 2% 이자를 지급한다.

이어 지난 3월부터는 지금 이자받기 서비스를 통해 매일 남은 잔액을 기준으로 이자가 쌓이는 일 복리 구조로 고객에게 이자를 제공하는 중이다. 1억원을 예치한 고객은 세전 기준 매일 약 5400원 상당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다만 본격적인 금리 상승기가 시작됨에 따라 일부 은행에서는 연 3%대 예금, 연 5% 적금 상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비교기업으로 꼽히는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는 정기예금의 금리를 기간별로 최고 연 0.7%포인트(p) 인상하며 은행권 최초로 정기예금 금리 연 3% 시대를 열었다. 최대 연 5.0%의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코드K 자유적금’은 출시 이틀 만에 10만계좌를 돌파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 토스뱅크의 셈법은 복잡해졌다. 지난 3월 말 기준 토스뱅크의 수신잔액은 21조45억원이다. 이는 약 6개월 만에 달성한 성과로 은행권에서 유례가 없다고 알려져 있다. 반면 여신잔액은 2조5963억원으로 수신의 10분의 1 수준이다. 지급 이자가 늘어날 경우 역마진이 커질 수 있다.

토스뱅크는 수신상품이 하나로 수시입출금 통장만 취급하고 있다. 해당 상품의 금리 인상은 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현재 토스뱅크 통장 이용자 수는 증가세에 있다”며 “다만 전체적으로 상품 자체를 다양화하기 위해서 예·적금 출시 등은 내부 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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