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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외화 신종자본증권 발행 추진…“자본확충 일환”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6-03 16:21

5년만 5억달러 이상 IFRS17 대비

교보생명 사옥 전경./사진 제공= 본사DB

교보생명 사옥 전경./사진 제공= 본사DB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교보생명이 외화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나선다. 내년 IFRS17 시행을 앞두고 있는 만큼 신종자본증권 발행으로 자본확충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3일 투자금융(IB) 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씨티글로벌증권, HSBC, JP모건, 노무라증권 등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달러채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규모는 5억 달러 이상으로 알려졌다.

채권은 지속가능채권 형태 만기 30년 짜리로 발행된다. 글로벌본드(144A/RegS)로 아시아와 유럽, 미국 시장에서 투자자를 모집한다는 계획이지만 변동 가능성도 있다.

교보생명은 "자본확충 일환으로 6월 중순 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며 "최근 글로벌 금융환경의 변동성이 증가하고 있어 발행 규모와 시기 등은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교보생명이 5년만에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추진하는건 내년 시행될 IFRS17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IFRS17에서는 보험사 부채를 시가로 평가하게 돼 제도가 시행되면 현재보다 자본확충 부담이 높아진다. 신종자본증권은 부채가 아닌 자본으로 인정되는 측면이 있어 자본확충 시 유리하다.

교보생명은 작년 말부터 ESG채권 등 자본확층 일환 신종자본증권을 방ㄹ행하기도 했다. 교보생명은 작년 말 4700억원 ESG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으며 ESG매칭 투자한 바 있다.금융당국이 실시한 K-ICS 계량영향평가에 따르면, 교보생명이 확충해야하는 자본은 약 11조원으로 나타났다.

금리 인상으로 평가손익이 발행하며 보험사 대부분이 RBC비율 하락을 겪었다. 교보생명도 전년보다는 하락했지만 205.05%를 기록해 금융당국 권고치인 150%는 넘었다.

일각에서는 신종자본증권 발행 배경으로 IPO 중단을 꼽는다. 교보생명은 어피너티컨소시엄과 풋옵션을 두고 국제분쟁까지 이어졌다. 당시 중재를 맡은 ICC는 어피너티컨소시엄이 제시한 풋옵션가를 유효하지 않으나 풋옵션 행사 권리는 여전히 존재한다고 판단했다. 교보생명은 IPO를 통해 주주인 어피너티컨소시엄이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거래소에 예비심사청구를 신청했지만 양측이 이를 둘러싼 법적 소송이 오래되면서 교보생명 상장 심사가 중단됐다.

지난 11일에는 서울고등법원에서 교보생명 가치평가 허위보고 혐의에 대한 안진회계법인(이하 안진) 소속 회계사 3인과 어피너티컨소시엄(이하 FI) 관계자 2인에 대한 항소심 1차 공판이 열리기도 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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