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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주), 현대엔진 인수 등 글로벌 친환경 선박 엔진 선도 나선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1-07 16:29

한국조선해양으로부터 290억 원 지분 100% 인수
작년 3Q 엔진부문 매출 1조여원 “올해 성장 기대”

단위 : 억 원. 자료=현대중공업(주)

단위 : 억 원. 자료=현대중공업(주)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현대중공업(주)(대표이사 한영석, 이상균)이 현대엔진 인수를 통해 글로벌 친환경 선박엔진 시장 선도에 나선다. 현대중공업(주)의 엔진부문은 지난해부터 수익성을 확인, 올해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현대중공업(주)는 7일 한국조선해양(부회장 가삼현)으로부터 현대엔진 지분 100%를 290억원에 인수했다. 해당 거래 주식 수는 20만1200만주다. 현대중공업그룹 측은 “이번 거래는 생산공장으로 볼 수 있는 현대엔진 인수는 지주사 분할이후 신설법인인 현대중공업(주)로 편입된 것”이라며 “이는 친환경 엔진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0년대 후반부터 본격화된 글로벌 선박엔진 시장의 연료 변화는 이번 거래의 핵심이다. IMO(국제해사기구)는 오는 205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70% 감축하는 목표로 세우고 강력한 친환경 규제를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LNG(액화천연가스)와 수소를 비롯해 암모니아·메탄올선 등 탄소 대체 연료 엔진 개발이 활발해지고 있는 이유다.

이에 따라 대체 연료 선박 엔진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현대중공업(주)의 엔진부문은 호조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LNG·메탄·암모니아선 등 대체연료 채택 파트너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친환경 선박 글로벌 TOP티어인 한국조선해양이 계열사인 점 또한 장점이다.

김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주)는 메탄·암모니아·가스연료추진선 등 글로벌 TOP티어 발주처들의 파트너로 부각할 것”이라며 “한국조선해양 등 조선 계열사와의 시너지도 긍정적”이라고 예상했다.

지난해 실적은 이런 의견을 뒷받침한다. 어려움을 겪었던 2020년과 달리 실적이 반등한 것. 특히 매출은 30% 이상 증가해 눈길을 끈다. 현대중공업(주) 엔진부문은 난해 3분기 1조600억 원의 누적 매출을 기록, 2019년(7832억 원) 연 매출보다 35.34%(2768억 원) 늘었다. 전체 매출(5조8354억 원)의 18.17%를 차지했다. 생산능력은 1200만BHP(제동마력)을 기록했다.

단위 : 만 BHP. 자료=현대중공업(주).

단위 : 만 BHP. 자료=현대중공업(주).



엔진부문 수주 또한 올해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지난해 11월 기준 현대중공업(주) 엔진부문은 20조3400만 달러를 수주해 전년 동월(8조2200억 원) 대비 2.5배 가량 급증했다. 지난해 연 목표량(5조9500만 달러)보다 127.5% 더 많은 수주금액을 기록했다.

김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조선 계열사들의 신규 수주 호조와 함께 현대중공업(주) 엔진부문은 지난해 실적을 이끌었다”며 “고무적인 것은 과거와 달리 현대중공업(주)의 엔진 부문의 이익창출능력이 입증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엔진부문은 2022~2023년 평균 2조6000억 원의 수주액이 예상, 전체 매출액 비중이 20%까지 늘어나게 될 것”이라며 “엔진부문은 올해 수익성이 더 돋보일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중공업그룹은 액화수소 추진·운반선 등을 중심으로 미래 개척자(Future Bulider)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정기선닫기정기선기사 모아보기 현대중공업지주 사장은 지난 5일(현지시간)부터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CES 2022’ 강연을 통해 “현대중공업그룹은 해양 모빌리티, 해양 수소 밸류체인 구축, 스마트 건설기계를 앞세워 세계 최고의 미래 개척자가 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성장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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