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현대重 미래 지휘 정기선, 조선·정유 앞세워 수소 시장 공략 박차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8-27 00:05

현대오일뱅크 “연내 수소연료전지 분리막 생산 설비 구축”
한국조선해양 “신재생 해양플랜트·액화수소 탱크 개발 나서”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부사장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부사장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의 미래 사업을 지휘하는 정기선닫기정기선기사 모아보기 현대중공업지주 부사장(사진)이 또 다른 행보를 시작했다. 두산인프라코어 인수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한 건설기계부문과 함께 친환경 시대 핵심으로 꼽히는 수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 것. 해당 행보 선봉장은 한국조선해양과 현대오일뱅크다.

◇ 현대오일뱅크, 수소연료전지 사업 진출

현대오일뱅크는 26일 자동차용 수소연료전지 사업을 추진했다. 올해 안에 수소연료전지 분리막 생산 설비를 만든다고 밝힌 것. 그 첫걸음으로 수소연료전지 자동차에 들어가는 고순도 수소 정제 설비를 충남 서산시 대산공장에 구축했다.

현대오일뱅크의 수소연료전지 역량 강화는 지난해부터 본격화됐다. 중앙기술연구원을 중심으로 자동차용 수소연료전지 관련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를 통해 세계 각국의 내연기관차 감소 정책, 전기차 배터리 대비 시장 진입장벽이 낮은 점 등을 고려, 올해 초 사업 진출을 확정하고 1단계로 현재 분리막 생산 설비를 구축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 측은 “분리막은 전해질막의 강도를 좌우하는 뼈대로서 연료전지 시스템의 출력 향상과 내구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소재로 수소가스에서 분리된 전자의 이동은 막고 수소이온만 선택적으로 이동시켜 주는 전해질막은 수소연료전지의 핵심 부품 중 하나”라며 “연내 분리막 생산 설비 구축 및 시운전을 마치고 내년 국내 자동차 제조사와 공동으로 실증 테스트를 거쳐 2023년 제품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30년 수소연료전지 분야에서만 연간 매출 5000억원, 영업이익 1000억원 이상을 창출할 계획”이라며 “2단계로는 내년부터 전해질막까지 사업을 확대해 부품 국산화에 일조하겠다”고 덧붙였다.

강달호 현대오일뱅크 사장은 “최근 태양광 패널 소재 생산, 온실가스 자원화, 바이오 항공유 등 친환경 사업을 잇따라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블루수소, 화이트바이오, 친환경 소재 등 3대 미래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한국조선해양, 친환경 선박 주도 나서

현대중공업그룹 중간 조선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도 정기선 부사장의 수소 시장 공략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는 지난 3월 ‘미래비전 발표회’에서 잘 드러난다.

해당 발표회에 따르면 한국조선해양은 수소 시장 공략을 위해 신재생 에너지 해양플랜트와 액화수소 탱크 개발에 집중한다. 액화수소 탱크 개발을 위해서는 현대자동차그룹과 손도 잡았다. 이를 바탕으로 세계 최초 수소 상업운송선과 수소연료 추진선을 진행한다.

수소를 기반으로 한 선박의 핵심 경쟁력인 극저온 액화가스 운송 기술과 탱크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전세계적인 탄소중립 정책 확대로 수소 에너지 활용성이 커지는 가운데 해당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한 원천기술 확보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중공업그룹 측은 “2030년 친환경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며 “이를 위해 한국조선해양, 현대오일뱅크가 수소 등 친환경 연료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다”고 언급했다.

◇ 정기선, 신사업 경쟁력 강화 위한 협력 나서

정기선 부사장은 지난해 11월 발족한 현대중공업그룹 미래위원회 수장이다. 위원회는 각 계열사에서 파견된 엔지니어들과 바이오, AI, 수소·에너지 사업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한국조선해양과 현대오일뱅크와 별개로 정 부사장은 수소 역량 강화를 위해 여러 기업들과 손을 잡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지난 3월 사우디 아람코와 발표한 ‘수소 프로젝트’다. 해당 MOU를 통해 친환경 수소, 암모니아 등을 활용, 협력 모델을 구체화하고 공동연구개발을 추진한다.

계열사별로는 현대오일뱅크가 사우디 아람코와 ‘탄소제로’ 공정 실현에 대해 협력한다. 한국조선해양의 경우 세계 최초 LPG·CO2 겸용선 개발 등에서 협력을 추진한다. 현대오일뱅크는 사우디 아람코로부터 LPG를 수입해 수소생산설비를 통해 블루수소를 생산, 탈황설비에 활용하거나 차량, 발전용 연료로 판매할 계획이다. 공정과정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CO2)를 사우디 아람코에 공급한다. 이를 토대로 오는 2040년까지 300개 수소 충전소를 구축, 수소 판매를 위한 공급망을 갖출 계획이다.

신사업 강화를 위한 M&A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도우미는 한국투자공사(KIC)다. 현대중공업지주와 KIC는 지난 3월 ‘해외 선진기술 업체 공동투자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관련 협약에 따라 양사는 최대 1조원을 투자해 AI 및 로봇, 디지털 헬스케어, 선박 자율운항, 수소연료전지 등의 분야에서 선도적 기술력을 갖춘 글로벌 기업 인수 및 공동 지분투자를 추진한다.

현대중공업지주 측은 “해당 업무협약을 통해 KIC의 폭넓은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글로벌 기업을 인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산업 다른 기사

1 ‘이혼 소송’ 권혁빈 ‘재산 2.5조 지급’ 1심 판결…스마게 지배구조 흔들리나 스마일게이트그룹이 창사 이래 최대의 지배구조 재편 기로에 섰다. 법원이 권혁빈 최고비전제시책임자(CVO)의 이혼 소송 1심에서 배우자 이 모 씨에게 회사 주식 35%를 분할하라는 판결을 내리면서, 기존 '100% 1인 독점 지배체제'의 균열이 불가피해졌다.다만 업계에서는 권혁빈 CVO 측 항소 여부와 현금 분할 여지가 남아 있는 만큼 향후 상급심을 거쳐 확정될 재산분할 방식에 따라 그룹 지배구조와 경영 환경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급변할 것으로 보고 있다.1심 법원, 권혁빈에 지분 35% 분할 명령9일 법원은 권혁빈 CVO를 상대로 배우자 이 모 씨가 제기한 이혼 소송 1심 선고에서 이혼을 인정하고 스마일게이트홀딩스 주식 35%(약 2조5500억 2 '산 넘어 산' 현대모비스, 순환출자 넘기면 중국발 로봇 경쟁 [저PBR 숨은그림찾기] 현대모비스(대표이사 이규석)는 현대자동차그룹 순환출자형 지배구조 중심 계열사다. 이 때문에 견조한 실적에도 ‘지배구조 디스카운트’ 때문에 만성 저평가 굴레에 빠져있다. 지난해 정부의 상법 개정으로 지배구조 선진화 기대감에 로봇 사업 프리미엄으로 PBR(주가순자산비율)이 반등했지만, 여전히 기준점인 1배 이하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여기에 희망으로 여겼던 로봇 사업마저 중국 기업들과의 가격 경쟁이 새로운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현대모비스가 시장에서 PBR 1.0배 이상의 리레이팅을 인정받으려면 중국의 저가 공세를 극복할 수 있는 공정 기술력과 대량 양산 신뢰성을 입증해야 한다고 분석한다.현대모비스, 로봇 3 HD건설기계, 지역사회 접점 넓혔다…‘울산 HD FC 브랜드데이’ 진행 HD건설기계가 통합법인 출범 이후 울산 영웅들과 함께한 첫 브랜드데이를 통해 고객뿐 아니라 지역사회와도 접점을 넓혔다.HD건설기계는 지난 8일 울산 문수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2026 K리그1 28라운드 울산 HD FC와 FC서울’ 경기에서 ‘HD건설기계 브랜드데이’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브랜드데이는 매 시즌 공식 파트너사와 함께 구단 팬들에게 이색적이고 다양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울산 HD FC의 대표적인 팬 소통 행사다.HD건설기계는 2021년부터 6년째 브랜드데이 스폰서로 참여하며, 건설장비 전시와 체험을 통해 팬들과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건설장비가 평소에는 쉽게 접하기 어려운 분야인 만큼, 스포츠를 통해 대중에게 친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