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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 친환경 핵심 배터리 선도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8-09 00:00

2025년 생산능력 430GWh 3.6배 확장
전사업장 RE100 가입 ESG경영 본격화

▲사진: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

▲사진: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김종현닫기김종현기사 모아보기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이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자동차 배터리 분야에서 공격적인 투자 계획을 내놓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 2분기 실적발표 설명회에서 “자동차배터리 연 생산능력을 2025년까지 약 430GWh 수준까지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말 기준 LG에너지솔루션의 자동차배터리 생산능력은 세계 최대인 120GWh다. 여기에 올해부터 5년간 생산능력을 약 3.6배 확장하는 대규모 투자가 집행되는 것이다.

주요 공략 시장은 올 1월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친환경 정책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올 1월 출범한 이후 미국이 될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5년 지역별 생산 비중은 미국이 145GWh(34%), 유럽 155GWh(36%)이며 그외 중국, 한국, 인도네시아에서 생산할 계획”이라고 했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미시간공장을 통해 5GWh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5년새 140GWh의 생산량을 위한 추가 투자가 진행된다는 의미다. 이미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분야 핵심 파트너사인 미국 완성차기업 GM과 대형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지난 4월 LG에너지솔루션과 GM은 양사 합작법인 ‘얼티엄 셀즈’를 통해 미국 테네시주에 제2 합작공장을 짓기로 합의했다. 양사는 총 2조7000억원을 투입해 2024년 상반기까지 GM 신형 전기차에 탑재할 35GWh 규모의 배터리를 양산한다.

앞서 양사는 미국 오하이오주에 2공장과 동일한 35GWh 규모의 배터리 제1 합작공장을 짓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GM과 합작으로만 주행가능거리 500km급 고성능 전기차 100만대를 만들 수 있는 70GWh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여기에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배터리 생산공장 추가를 위해 GM과 합작투자와 맞먹는 규모의 대형 투자를 자체적으로 집행한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3월 “2025년까지 5조원 이상을 투입해 미국에서 2곳 이상의 독자적인 배터리 생산 공장을 지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장기적으로 성장이 점쳐지는 아세안 전기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투자를 선제적으로 결정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지난달 29일 LG에너지솔루션은 현대차그룹과 2023년까지 총 1조1700억원을 투자해 인도네시아에 10GWh 규모의 배터리 합작공장을 만들기로 했다.

아세안 지역은 현재 자동차산업이 발달했다고 보기 힘들지만 인구가 많고 젊다는 점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다. 정부 차원에서 자동차를 경제발전 수단으로 삼기 위해 각종 육성 정책을 실행하고 있는 점도 매력적이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배터리 핵심소재인 니켈의 매장량과 채굴량이 세계 1위로 소재 공급에 용이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인도네시아는 아세안 시장을 넘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적 요충지”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배터리 경쟁에서 중요한 것은 가격 경쟁력이다. 완성차 기업들은 전기차 생산 단가를 내연기관차 수준으로 낮추기 위해, 전기차에서 가장 비싼 부품인 배터리 구매가격을 낮추려고 협상을 벌인다.

배터리 기업 입장에서는 배터리 소재 분야에 대한 기술 혁신과 안정적인 소재의 원재료 공급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자 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핵심소재에 대한 투자를 집중하는 모회사 LG화학을 통해 지원받고 있다.

LG화학은 2025년까지 배터리 소재 육성에 6조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LG화학은 작년 4만톤 수준인 양극재 생산능력을 2026년 26만톤으로 7배가량 확충한다.

또 양극재에 넣어 전기 전자 흐름을 돕는 도전재 시장 공략을 위해 올해 1200톤 규모의 탄소나노튜브(CNT) 2공장 증설을 완료한데 이어 3공장 건립도 추진한다.

최근에는 LG전자 분리막 사업을 5250억원에 인수를 결정했다. 이로써 LG화학은 양극재, 음극 바인더, 전해액 첨가제, 분리막 등 배터리 4대 소재에 적용되는 주요 기술을 모두 보유한 유일한 기업으로 도약하게 됐다.

이 같이 촘촘한 배터리 투자 계획을 완비한 LG에너지솔루션은 연내 IPO에 도전한다. 배터리가 글로벌 투자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친환경 분야를 대표하는 만큼 기대감도 크다.

증권가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시 기업가치가 50조원에서 최대 1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배터리 선도기업으로서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겠다는 새로운 ESG 비전을 발표했다.

새 ESG 비전은 2050년 탄소 배출량 2019년 수준으로 유지(탄소중립 성장), 2025년까지 전 사업장 전력량 100% 재생애너지로 전환(RE100 가입), 폐배터리 재활용 등 자원 선순환고리 구축 등 구체적인 목표를 담고 있다.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ESG 경영은 LG에너지솔루션이 새로운 비즈니스를 모색할 수 있는 기회이며, 공존과 상생, 배터리 산업 생태계 선순환 구조 구축 등 지속 가능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새로운 이정표” 라며 “올해를 LG에너지솔루션의 ESG 원년으로 삼고, 인류의 삶을 혁신적으로 개선하는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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