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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 국내∙베트남 ‘탄소배출권’ 속도…ESG경영 본격화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4-22 15:02

재생에너지 발전 기반 온실가스 감축 프로그램 사업 ∙∙∙ 연간 200만톤 탄소배출권

SK건설 국내 현장 사무실 지붕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 설비 모습 / 사진제공=SK건설

SK건설 국내 현장 사무실 지붕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 설비 모습 / 사진제공=SK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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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관주 기자] SK건설(안재현 대표)이 탄소배출권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건설은 친환경·신에너지 사업에 집중하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에 나섰다.

SK건설은 베트남과 국내에서 각각 재생에너지 기반의 ‘온실가스 감축 프로그램 사업(PoA, Program of Activity)’을 등록했다. 이 사업은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의 청정개발체제(CDM, Clean Development Mechanism)와 환경부가 운영하는 외부사업이다. 두 사업 모두 국내에서 사용 가능한 탄소배출권을 획득할 수 있다.

SK건설은 지난 9일 베트남에서 추진할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을 UNFCCC의 ‘프로그램 CDM 사업’으로 등록했다. 국내 민간 건설사로는 SK건설이 최초다. UNFCCC의 프로그램 CDM 사업은 온실가스 감축 방안이다. 다수의 온실가스 감축 사업을 묶어 하나의 프로그램(종합계획)으로 등록하는 제도다. 온실가스 감축 사업들을 추진한 실적만큼 유엔으로부터 탄소배출권을 확보하게 된다. 배출권 거래제 할당 대상 업체들은 할당받은 배출권보다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했을 경우 확보한 배출권만큼 상쇄할 수 있다. 반대로 온실가스 배출량이 적을 경우에는 다른 기업에 팔 수 있다. 등록 과정이 길고 절차가 까다로워 최소 1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된다. 등록 후에는 프로그램에서 정한 조건에 부합하는 사업들을 빠르게 추가 등록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번 사업은 베트남 내 태양광 및 풍력 발전사업을 대상으로 한다. SK건설은 지난해 현지 태양광 개발사와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재생에너지 발전이 유리한 입지 조건을 갖춘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빠르게 프로젝트를 확보해 나가고 있다. 현재 총 2GW 이상의 유틸리티급 태양광 사업을 개발하고 있다. 개발이 완료되면 연간 약 200만톤의 탄소배출권 확보가 가능하다. 수익 창출은 약 752억원으로 예상된다.

SK건설은 이번 사업 등록을 통해 직접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를 개발했다. 이는 탄소배출권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이다. 오픈 플랫폼 형태로 국내, 베트남에 재생에너지 시설을 소유·설치 예정인 사업자의 온실가스 감축 인증 및 탄소배출권 거래 지원도 가능해졌다.

SK건설은 지난 3월에도 국내 태양광 발전 프로그램 사업을 환경부가 운영하는 ‘외부사업’으로 등록했다. 외부사업은 온실가스 감축 의무가 없는 업체가 자발적으로 감축했을 때 시행한 만큼의 탄소배출권을 받는 제도다.

SK건설은 지난해 현장 사무실 지붕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했다. 이를 통해 프로젝트 수행 중 자체적으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저감 중이다. 향후 국내 모든 사업장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SK건설은 ESG를 경영의 새로운 핵심 가치로 삼았다. 지난해부터 친환경∙신에너지 사업으로의 포트폴리오 전환을 빠르게 추진하고 있다. 이달 초 국내 기업의 RE100 지원을 위한 태양광 개발 플랫폼, 온실가스 감축 프로그램 사업을 구축을 했다. 현재까지 공급처가 매우 제한적이었던 탄소배출권 공급자이다.

SK건설 관계자는 “국내외 두 건의 프로그램 사업 등록을 계기로 재생에너지 사업을 통해 탄소배출권 확보에 속도를 낼 수 있어 의미가 크다”며 “다양한 사업개발 및 추진을 통해 안정적인 탄소배출권 공급처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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