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8일 발표한 '2021년 1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올해 1월 중 상장주식 2조6500억원을 순매도했다. 2020년 12월에 이어 두 달째 순매도가 지속됐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2조3530억원을 순매도했고, 코스닥 시장에서 2970억원을 순매도했다.
지역별로 아시아(1조2000억원), 유럽(1조원)에서 순매수했으나, 미주(-3조6000억원)와 중동(-2000억원)에서 순매도했다.
금감원 측은 외국인 주식 순매도 배경에 대해 "코스피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및 미국 게임스톱 공매도 이슈로 인한 불안 심리 확대 등 영향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2021년 1월말 기준 외국인의 보유 상장주식 규모는 주가상승으로 전월 대비 늘어 787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시가총액의 31.6%다.
또 외국인은 2021년 1월 중 상장채권 3조7980억원을 순매수했으나, 만기상환 2조6400억원 영향으로 총 1조1580억원 순투자 전환했다. 비슷한 신용등급의 국가 대비 높은 국채금리에 기인한다고 금감원 측은 설명했다.
지역별로 아시아(1조4000억원), 중동(3000억원), 미주(400억원)에서 순투자, 유럽(-1조3000억원)에서 순회수했다.
보유규모는 아시아 74조9000억원으로 외국인 전체의 49.5%를 차지했다. 유럽이 44조2000억원, 미주 12조9000억원 순이다.
종류 별로 국채가 8000억원, 통안채가 1000억원 모두 순투자했다.
잔존만기 별로 5년이상(1조2000억원), 1~5년 미만(1조2000억원) 채권에서 순투자했으며, 1년미만 채권(-1조3000억원)에서 순회수했다.
2021년 1월말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 규모는 전월 대비 늘어난 총 151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상장잔액의 7.3%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