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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 SK증권, ESG 채권발행 강자 발돋움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기사입력 : 2020-12-07 00:00

올해에만 8000억원 웃도는 ESG 채권 발행
신재생에너지·녹색기후금융 특화 사업 집중

▲사진: 김신 SK증권 사장

▲사진: 김신 SK증권 사장

[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김신닫기김신기사 모아보기 대표가 이끄는 SK증권이 최근 ESG(환경·사회책임·기업지배구조)채권 발행 주관사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SK증권은 올해에만 8000억원 넘는 규모의 ESG채권 발행에 대표 주관사로 참여하면서 채권자본시장(DCM) 내 대형증권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증권은 신한카드, KB국민카드, KB금융지주, 부산은행 등 다수 금융사들의 ESG채권 발행에 대표·공동 발행 주관사로 참여했다.

SK증권은 지난 2018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14개사에 대해 17건, 총 26조2000억원의 ESG채권 대표주관 및 인수단으로 참여하며 ESG채권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국내 최초 산업은행 원화 녹색채권을 시작으로 한국남부발전(녹색채권 1000억원)과 기업은행(지속가능채권 3000억원), 우리카드(사회적채권 1000억원) 등의 발행을 주관하며 ESG채권 시장 활성화에 기여했다.

올해 5월에는 1000억원 규모의 신한카드 ESG채권 발행에 대표 주관사로 참여했다.

발행으로 조달된 자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로 인한 금융 취약계층 지원 목적으로 사용됐다.

SK증권은 이와 함께 지난 10월에는 KB금융지주의 500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 형태 ESG채권 발행에 키움증권과 공동 대표 주관사로 참여했다. 최초 모집예정금액 3000억원의 약 2.8배(8540억원)에 달하는 응찰률을 기록하며 최종 5000억원으로 증액 발행했다.

SK증권 관계자는 “해당 채권은 금융지주회사가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을 ESG채권으로 발행한 최초의 사례로 SK증권이 ESG채권 시장에서의 역량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가장 최근인 지난달 30일에는 BNK부산은행의 1000억원대 ESG채권 발행에 대표주관사로 참여했다. 부산은행 ESG채권 발행은 국내 지방은행으로는 최초의 사례다.

이번 채권은 ESG 인증 적격기관인 한영회계법인으로부터 검증보고서를 취득한 채권이다.

그린뉴딜 및 녹색금융 활성화를 위한 친환경 사업과 지역 소상공인 지원 등 지역 현안과 관련된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SK증권이 ESG채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데는 신재생에너지, 탄소금융 등 녹색기후금융 사업을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오랜 시간 투자해온 배경이 있다.

실제로 SK증권은 지난 6월 기후변화 대응 및 저탄소 기술 지원 프로젝트를 이행하는 유엔기후변화협약 산하 기구 기후기술센터·네트워크(CTCN·Climate Technology Center & Network))에 회원기관으로 가입했다. CTCN에 가입한 국내 금융투자사는 SK증권이 유일하다.

CTCN은 유엔 기후변화 협약에 2013년 설립된 국제기구로, 개발도상국이 필요로 하는 기후변화 대응 및 저탄소 기술 지원 프로젝트를 이행하는 기구다. 전 세계 약 550개의 기관·기업들이 가입돼있다.

SK증권은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비롯해 방글라데시 탄소 배출권 사업진출, 세계자연기금, 탄소공개프로젝트가 주관하는 SBTi(Science Based Target initiative), 녹색채권 발행 등 국내외 ESG 사업을 활발히 펼쳐온 점을 인정받아 국내금융기관 최초 전문기관으로 승인받았다.

SK증권 관계자는 “신기후체제 이후 온실가스 감축과 개도국 기술지원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라며 “CTCN 가입으로 해외 신사업 진출과 기후변화 대응에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금융권 최초로 배출권 해외 외부사업인증을 완료해 국내 탄소금융 시장의 표준을 만들어나가고 있다”라며 “녹색금융 사업을 확대해 공공가치 창출을 위한 국내 ESG채권 시장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SG는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머릿글자를 따 만든 신조어로 기업의 비재무적 측면을 강조하는 지표다.

ESG채권은 공공 이익을 위한 특수목적 채권 가운데 사회적 가치 증대에 중점을 둔 채권이다.

채권 발행으로 조달된 자금은 친환경 또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사업 등에 투자된다.

최근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사회적 책임이 확대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이른바 ‘착한 투자’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ESG 투자에 대한 국내외 금융투자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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