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폭등 못버틴 인구, 경기·인천으로 유출 가속화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20-10-12 08:30

수도권 시도별 아파트 중간 거래가격 / 자료=직방

수도권 시도별 아파트 중간 거래가격 / 자료=직방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서울의 아파트 전셋값이 천정부지로 뛰면서, 서울에서 인천·경기로 유출되는 인구가 날로 늘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직방(대표 안성우)이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2020년 서울 아파트 전세거래 중간가격(4억원) 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된 매매거래 비중은 인천 79.4%, 경기 65.8%로 나타났다. 인천과 경기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서울 전세가격 보다 낮게 형성되며 서울에서 인천∙경기로의 인구 이탈 원인 중 하나로 작용했다.

2020년 서울 아파트 전세거래 중간가격은 4억원으로 경기 아파트 매매거래 중간가격 3억2,000만원, 인천 아파트 매매거래 중간가격 2억6,500만원보다 높게 거래됐다.

2011년 서울 아파트 전세거래 중간가격 2억2,000만원, 경기 아파트 매매거래 중간가격 2억1,000만원, 인천 아파트 매매거래 중간가격 1억8,500만원과 비교하면 중간 거래가격 차이가 크게 벌어졌다. 서울과 경기 차이는 1천만원에서 8천만원으로, 서울과 인천은 3,500만원에서 1억3,500만원으로1억원 이상 서울 전세거래 중간가격이 더 높아졌다.

서울 아파트 전세거래 중간가격 이하 매매거래는 2020년 인천 79.4%, 경기 65.8%로 조사됐다. 두 지역 모두 서울 아파트 전세거래 중간가격보다 낮은 아파트 매매거래가 주를 이루고 있다. 다만 두 지역 모두 감소추세가 나타나고 있으나 여전히 2015년 이전보다는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서울에서 경기도로 이동한 세대와 서울 아파트 전세거래 중간가격 이하 매매거래 비중 / 자료=직방

서울에서 경기도로 이동한 세대와 서울 아파트 전세거래 중간가격 이하 매매거래 비중 / 자료=직방



서울에서 경기도로 이동하는 세대 추이는 서울 아파트 전세거래 중간가격 이하 매매거래비중의 추이와 비슷한 움직임을 보였다. 이는 서울아파트 전세거래 중간가격 인상으로 서울과 경기의 가격격차가 커진 것이 원인으로 작용했다. 또한 입주물량도 서울에서 경기도로의 세대 이동에 영향을 미쳤다.

2011~2013년 기간은 서울 전세거래 중간가격 이하의 경기도 매매거래 비중이 증가 추세였으나 서울에서 경기도로 이동하는 세대수는 감소추세가 나타났다. 이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발생한 아파트 공급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

2014년~2019년 까지 서울 전세거래 중간가격 이하 경기 매매거래 비중의 증감추세와 서울에서 경기도로의 이동인구 추이가 비슷한 움직임이 나타났다. 다만 2018년은 경기도의 아파트 입주물량이 역대 최다인 13만7,519호가 입주하면서 서울에서의 세대이동도 증가했다.

2020년 경기도는 2006년 이후 최대 매매거래가(신고일기준 1~8월 19만9,045건, 월평균 2만4,880건) 이루어지면서 전세거래가격 이하 매매비중이 감소했음에도 인구이동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인천은 서울과의 가격 격차 보다는 경제자유구역 등의 신주거지 개발의 영향이 더 컸던 것으로 판단된다. 인천은 경제자유구역 개발의 영향으로 아파트 공급이 늘어나면서 2011~2013년 월평균 2,500건 이상의 서울에서 이동이 발생했다. 2014년 부터는 경제자유구역의 아파트 공급이 줄어들면서 이동세대가 이전보다는 줄어들었다(인천 아파트 연평균 입주물량 2011년~2013년 1만8,599호, 2014년~2020년 1만2,877호).

신규 아파트 입주가 연간 1만5천호 이상으로 증가한 2017년과 2018년에는 서울에서 인천으로 이동한 세대가 월 평균 2,500건 이하로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지 못하며 경기도와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최근 5년(2016년~2020년 9월)동안 서울 아파트 전세거래 중간가격 이하 매매거래가 가장 많이 이루어진 인천∙경기 지역은 남양주시로 3만6,177건으로 조사됐다. 그 외 화성시(3만,6131건), 부천시(3만2,004건), 부평구(3만862건)가 3만건 이상의 거래가 발생했다.

상위 10개 지역은 매매거래의 60% 이상이 서울 아파트 전세거래 중간가격 이하 가격으로 거래가 성사됐다. 상위 지역 중 서울 강남 등 주요 업무시설이 집중되어 있는 도심과의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지역이 주를 이루고 있다. 그 중 시흥시와 의정부시 평택시는 90%이상이 서울 전세거래 중간가격보다 낮은 매매거래가격대를 형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서울 강남권과 인접한 성남, 과천, 안양 등은 서울 아파트 전세거래 중간가격 보다 낮은 거래 비중이 절반 이하를 기록하면서, 강남권 인접성과 접근성에 따라 가격 차이가 발생하고 있다.

2016~2020년 인천∙경기 시군구별 서울 아파트 전세거래 중간가격 이하 매매거래  / 자료=직방

2016~2020년 인천∙경기 시군구별 서울 아파트 전세거래 중간가격 이하 매매거래 / 자료=직방



서울의 높은 전세가격이 서울 거주자의 경기도로의 이동을 촉진하는 경향성을 보이고 있다. 주거비 부담과 전세로 인한 주거불안정성을 해소하기 위해 서울에서 수도권 지역과 서울 외곽 지역으로 연쇄적인 인구 이동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정부가 내놓은 공급대책은 서울 주거수요의 분산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직방 함영진 빅데이터랩장은 “주거수요의 분산이 서울 인접지역의 공급목표를 달성하는 것 외에 주거불안정성 해소와 높은 서울 주거비를 해소할 수 있는 주거비 부담 경감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하는 한편, “서울의 전세시장에 대한 불안 심리가 단기적으로 해소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부연했다.

함 랩장은 “정부의 공급대책이 실제 공급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아직 많은 시간이 필요한 만큼 서울과 수도권 지역의 주택가격 격차에 따른 인구 이동현상은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유통·부동산 다른 기사

1 전국 3886가구 청약…대단지 공급은 경기에 집중 8월 넷째 주 전국에서 3800여가구가 청약에 나선다. 서울은 소규모 단지 위주인 반면 경기에서는 부천을 중심으로 대단지 공급이 예정돼 수도권 내에서도 물량 차이가 두드러진다.21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8월 넷째 주 전국 13곳에서 총 3886가구가 청약 접수를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12곳, 정당계약은 16곳에서 진행되며 견본주택 2곳이 문을 열 예정이다.서울에서는 강동구 '강동 리버스시티' 오피스텔 18실과 '둔촌 월드메르디앙 올림픽파크' 오피스텔 5실, 서대문구 '쌍용 더 플래티넘 서대문' 62가구 등이 청약을 진행한다.경기에서는 부천시 '상동역 롯데캐슬 시그니처' 1859가구를 비롯해 남양주시 '오남역 서희 2 백련산 품은 '쌍용 더 플래티넘 서대문' [견본주택 여기어때?] 매주 금요일마다 주요 견본주택을 방문하는 '견본주택 전문 기자'가 해당 단지의 장단점을 알기 쉽게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중개 사무소 현장을 뛰며 쌓은 기자의 눈으로 짚어드리는 만큼, 신뢰성 있는 정보로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편집자주]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백련산 자락에 177가구 규모의 새 아파트가 들어선다. 모든 가구를 4BAY 판상형으로 설계하고 가구당 1.63대의 주차공간과 개별 창고를 마련하는 등 소규모 단지의 한계를 상품성으로 보완했다.전용 84㎡ 분양가는 최고 13억원 후반대로 인근 기존 아파트보다 높다. 신축 아파트라는 점과 주거환경, 상품성이 가격 부담을 얼마나 낮출 수 있을지가 청약 성적을 가를 것으로 보 3 코리, SF익스프레스와 전략적 협력 추진…“디지털 의약품 유통망 모색” 코리는 중국 대표 종합물류기업 SF익스프레스와 디지털 의약품 유통망 구축을 위한 전략적 협력을 추진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양사는 의약품 유통과 물류 전반에서 각사가 보유한 인프라와 운영 역량을 결합할 수 있는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코리가 의약품 선정과 구매, 보관 및 1차 배송을 담당하고 SF익스프레스는 지역별 물류 분배와 라스트마일 배송을 수행하는 역할 분담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주문과 재고, 출고, 배송 정보를 연계하는 전산시스템과 주요 도시의 물류 인프라를 공동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협의 대상이다”라고 했다.유통 접근성이 낮은 지역에는 실시간 재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역 유통거점에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