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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1조 규모 기술수출에 '상한가'...증권가 목표가 줄줄이 상향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8-05 09:36

▲자료=한미약품

▲자료=한미약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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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한미약품이 장 초반 상한가를 기록했다. 지난 4일 다국적제약사 'MSD'와 자체 신약물질에 대한 1조원 규모의 기술수출(라이선싱 아웃) 계약을 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5일 오전 9시 36분 현재 한미약품은 전 거래일 대비 29.91%(8만3000원) 상승한 36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 상한가로 직행했다.

앞서 한미약품은 전일 MSD와 신약 후보물질인 'HM12525A'를 비알콜성 지방간염 치료제로 개발, 제조, 상용화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물질은 당초 당뇨 동반 비만 치료 목적으로 개발됐다. 인슐린 분비와 식욕억제를 돕고 에너지 대사량을 증가시키는 이중작용의 목적이다. 지난 2015년 11월 다국적제약사 얀센에 1조1000억원 규모로 기술수출됐다가 지난해 7월 반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계약으로 MSD는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이에 대한 개발, 제조 및 상업화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확보하게 된다.

한미약품은 MSD로부터 확정된 계약금 1000만달러(한화 약 119억원)를 우선 받는다. 앞으로 임상개발 및 허가, 상업화를 차례대로 성공할 경우 최대 8억6000만달러(한화 약 1조원)를 받을 수 있다. 제품 출시 이후에는 두 자릿수 비율의 판매 로열티도 받는다.

한미약품 측은 “이번 기술이전 계약의 수익 인식은 임상시험과 허가 등의 성공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고, 미실현 가능성도 있다”라며 “임상시험, 허가, 상업화 미실현시 본 기술이전 계약은 종료될 수 있고, 계약 종료에 따른 당사의 위약금 지급 의무는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향후 주요 계약 내용 변경 및 공시 의무 발생 시 지체 없이 공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증권가에서는 한미약품에 대한 목표주가를 줄줄이 상향하고 있다.

이명선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번 계약으로 한미약품의 연구개발(R&D) 파이프라인이 재조명을 받았다”라며 “이번을 계기로 R&D 이벤트 기대감이 살아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기술반환으로 파이프라인 가치에서 제외됐던 LAPS 듀얼 아고니스트 가치(4728억원) 등을 재평가해 목표주가를 기존 30만원에서 36만원으로 상향한다”라고 말했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또한 “이번 기술이전은 기술이 반환됐다고 끝이 아니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주었다”라고 평가했다.

선 연구원은 “이번 기술이전으로 LAPS 듀얼 아고니스트의 가치는 5800억원으로 추정한다”라며 한미약품의 목표주가를 41만원으로 상향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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