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하나금융지주 상반기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하나카드는 올해 상반기 순익 653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337억) 대비 93.8% 증가해 타 카드사 대비 이례적인 수익증가를 달성했다. 코로나에도 작년 수수료 인하로 악화된 수익성을 회복한 셈이다.
하나카드는 비대면 프로세스 구축으로 인한 비용 절감, 리스크 관리가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상품서비스비용 효율 개선, 디지털 모집 확대 등으로 비용을 절감하고 오프라인 대신 온라인 마케팅 강화로 판매관리비 효율을 개선했다"라며 "무리한 대출영업을 지양하는 등 선제적 리스크 관리로 대손충당금 증가를 억제했다"고 말했다.
하나카드는 5월 말 기준 카드 모집인이 50여명으로 모집 채널을 디지털화 했다. 올해 하나카드는 플라스틱 카드 없는 디지털 카드 '모두의 쇼핑'을 출시했다. SK플래닛과 함께 출시한 PLCC '시럽 초달달 카드'는 시럽 월렛 앱에서 신청할 수 있다.
기준금리 인하로 조달금리가 하락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한국은행은 지난 3월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0.75%로, 지난 5월에는 0.75%에서 0.25%p를 추가로 인하한 바 있다. 7월에는 0.5%를 유지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올해 하반기에도 디지털화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장경훈닫기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