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명호 예탁결제원 사장(왼쪽에서 네 번째)이 지난 3월 여의도 서울사옥에서 열린 주주총회 특별지원반 출범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예탁결제원
이명호기사 모아보기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은 선임 과정에서 빚어진 노조와의 마찰을 소통으로 단기간 내 해소해 경청의 리더십을 일찌감치 증명했다는 평가를 받는다.예탁원은 지난 1월 말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가 추천한 이 사장을 22대 사장으로 선임했다.
1963년생인 이 사장은 거창 대성고와 서울대 사법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33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금융위 증권감독과장, 자본시장과장, 행정인사과장, 구조개선정책관 등을 역임했다.
예탁원 사장은 그간 기재부 등 관료 출신들이 맡아왔다.
1974년 설립 이래 내부 인사가 사장으로 발탁된 경우는 단 한 번도 없었다. 이에 예탁원 노조는 이 사장을 ‘낙하산 인사’로 규정하고 거센 반발을 표했다. “금융공기업에 대한 관료 낙하산의 자리 대물림은 법조계의 전관예우 비리와 다름이 없다”며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이 같은 노조의 원성을 잠재운 것은 소통이다. 이 사장은 노조가 역량 검증을 위해 요구한 공개토론회를 수용하고 목소리를 듣기로 했다.
이 사장은 지난 2월 3일 부산 본사 대회의실에서 2시간 30분가량 예탁원 주요 현안에 대한 직원들의 질문에 답하는 방식으로 전직원 공개토론회를 진행했다.
당시 토론회에서는 직원 고령화에 따른 시중은행 수준의 희망퇴직허용, 노조 동의 없는 직무급 미도입, 직원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수시설확충, 서울·부산조직 이원화 따른 직원 고충 문제 해결, 생동감 있는 조직 운영방안 등이 논의됐다.
노조는 이 사장이 겸손한 태도로 솔직한 답변을 통해 직원들과 함께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진정성을 믿고 현안 과제 이행 등을 지켜보기로 결론 내렸다.
실제로 이 사장은 토론회에서 “직원을 대표하는 노동조합과 상호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건전한 노사관계를 정립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 사장은 취임 후에도 진심 어린 배려를 통해 조직 통합을 이뤄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취임사를 통해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임직원 모두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소통하면서 보다 나은 우리 회사의 내일을 만드는 것”이라며 “만약 불필요한 분열과 대립이 있었다면 진심으로 화해하여 통합의 에너지로 전환시키고 내일을 함께 바라보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직원을 대표하는 노동조합과는 상호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건전한 노사관계를 정립해 나가야 한다”며 “사장인 제가 먼저 낮은 자세로 소통하고 열린 자세로 경청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예탁원의 조직문화 혁신도 약속했다. “공정한 경쟁을 통해 노력한 만큼 성과를 올릴 수 있고 성과에 따라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미래 인재육성 체계를 재정립하고 합리적인 인사관리체계도 구축하기로 했다.
한편 이 사장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피해 지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예탁원은 8개 금융 공공기관과 함께 코로나19 극복과 서민·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4개월간 기관장과 임원진 급여의 30%를 기부하기로 했다.
앞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부산지역 내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온누리 상품권 1억원을 부산시에 전달하기도 했다.
예탁원 나눔재단을 통해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피해를 보고 있는 대구지역에 방역물품 및 구호물품 지원을 위해 긴급구호자금 3000만원을 지원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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