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국제 금융사기 휘말린 라임자산운용...최대 2400억 손실 위기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기사입력 : 2019-12-30 16:00

금융당국 “검찰 수사 통해 사기 여부 판단할 것”

▲원종준 라임자산운용 대표이사가 지난 10월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에서 펀드 환매 연기 관련 기자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금융신문

▲원종준 라임자산운용 대표이사가 지난 10월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에서 펀드 환매 연기 관련 기자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금융신문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수천억 원대 규모의 사모펀드 환매를 중단해 논란을 빚은 라임자산운용이 이번엔 국제적 금융사기에 휘말린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당국은 라임자산운용과 라임자산운용에게 대출을 해준 신한금융투자가 투자 자산의 부실 여부를 인지하면서도 무역금융펀드를 판매했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이에 따른 검찰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라임자산운용은 글로벌 ‘폰지 사기’에 휘말린 것으로 드러났다. 폰지 사기란 나중에 투자한 사람의 돈으로 먼저 투자한 사람에게 수익을 지급하는 일종의 다단계 금융사기 수법을 말한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최근 가짜 대출자산으로 6000만달러 투자를 받은 혐의로 글로벌 무역금융 전문 투자자문사 인터내셔널인베스트먼트그룹(IIG)의 등록을 취소했다. 이와 함께 IIG의 관련 펀드 자산 또한 동결 조치했다.

뉴욕에 본사를 둔 IIG는 라임 무역금융펀드가 투자한 헤지펀드 STFF를 운용하고 있다. 이들은 대표적인 폰지 사기 수법을 이용해 기존 헤지펀드의 손실을 숨기고 추가 투자를 받아 투자금을 메운 것으로 알려졌다. IIG의 헤지펀드는 이미 지난해 말 투자자산이 디폴트 상태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속인 채 ‘가짜 대출채권’을 판매한 것이다.

앞서 라임자산운용은 개인투자자들로부터 모은 2436억원과 신한금융투자에서 대출을 받은 3500억원을 합쳐 약 6000억원 가량의 무역 금융펀드를 설정·운용했다.

라임자산운용은 이 가운데 약 40%인 2400억원을 STFF에 투자한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기존 고객의 환매 요청에는 신규 투자금을 동원해 충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최악의 경우 라임자산운용이 지난 10월 2차로 환매를 중단한 무역금융펀드가 2400억원대의 대규모 손실을 낼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라임자산운용의 무역금융펀드는 손실이 나면 일반 투자자가 우선 떠안는 구조여서 개인들은 투자금을 돌려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관건은 라임자산운용과 신한금융투자가 미국 헤지펀드 IIG의 부실을 인식하면서도 이를 감추고 펀드를 판매했는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은 라임자산운용과 라임자산운용 무역금융펀드 판매사인 신한금융투자 역시 미국 헤지펀드의 부실을 알고도 이를 숨긴 채 국내 투자자에 판매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와 함께 라임자산운용과 신한금융투자에 대한 검찰 수사를 의뢰할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라임자산운용이 올해 상반기 무역금융펀드 지분을 IIG에서 싱가포르 회사로 바꾸기 시작했다”며 “이런 부분에 대해 투자자들에게 제대로 알려주면서 운용을 한 것인지, 아니면 이를 숨기거나 거짓으로 밝혀 투자자를 기만했는지 살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이러한 내용을 고지하지 않은 채 건실한 해외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며 자금을 모았다면 사기 요소가 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며 “이를 판단하기 위해 검찰수사를 의뢰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형사처벌 대상인 사기죄 요소에 해당하는지는 사법당국이 판단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증권 다른 기사

1 이선훈號 신한투자증권, 영업익·순익 2배↑…위탁매매·금융상품 호조 [금융사 2026 상반기 실적] 신한투자증권(대표 이선훈)이 거래 대금 증가에 힘입어 주식 위탁매매(브로커리지), 금융상품 수수료 수익 등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실적이 개선됐다. 특히,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2배 이상 증가했다. 다만 수수료 수익 가운데 IB(기업금융) 부문은 감소하며 역성장을 나타냈다.영업익·순익 성장…IB 수수료 전년비 25% 감소23일 신한금융그룹에 따르면, 신한투자증권의 2026년 상반기 연결 기준 누적 영업이익은 7484억원으로, 전년 동기(3185억원) 대비 135% 증가했다.당기순이익은 5777억원으로, 같은 기간 123.1% 늘었다.올해 상반기 영업수익은 1조474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6.3% 증가한 수준이다.수 2 강진두·이홍구號 KB증권, 상반기 영업익 '1조 클럽' 달성…증시 강세 타고 최대 실적 [금융사 2026 상반기 실적] KB증권(대표 강진두, 이홍구)이 강화된 자본력을 바탕으로 올해 상반기에 역대 최대 반기 실적을 견인했다.반기 만에 영업이익이 1조원을 돌파했다.주식시장 호황에 브로커리지, WM(자산관리) 부문에서 특히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개인고객 AUM 200조원 돌파KB증권은 2026년 연결 기준 상반기 영업이익이 1조53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8%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상반기 연결 세전이익은 1조8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35% 증가했다.상반기 당기순이익은 8010억원이다. 지배지분 기준 순익은 7990억원이다. 각각 전년비 134%씩 늘었다. 2분기 분기 실적으로도 전년 대비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2분기 연결 영업이익과 세전이 3 '1인 1 AI 투자 에이전트' 시대로…신호철號 카카오페이증권, 3대 전략 가동 "복잡한 금융을 파는 게 아니라, 가장 단순한 대화로 누구나 투자를 시작하고 자산을 키워갈 수 있는 금융을 만들겠다."투자 대중화에 힘을 실은 카카오페이증권(대표 신호철)이 3년 내 2000만 국민이 투자하는 시대 열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설명가능한 AI(Explainable AI)'를 토대로 한 '1인 1 AI 투자 에이전트’로 자본시장 참여 문턱을 낮추고 국민 자산 형성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해외 개인투자자의 한국 주식 접근성을 높이는 'K-주식의 세계화'도 이끌겠다는 구상이다.또, 올해는 결혼 축의금, 내년은 신생아 생일 선물로 각각 10만원 상당 주식도 제공한다. '설명 가능한 AI' 기반 AI 투자 에이전트 초점카카오페이증권은 23일 여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