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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수장들 ‘O4O’ (2)]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SSG닷컴’ 성장 기대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기사입력 : 2019-09-09 00:00

▲사진: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사진: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올해 상반기 유통가에서 가장 큰 실적 부진을 겪은 곳은 이마트다. 이마트는 창사 이래 첫 적자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정용진닫기정용진기사 모아보기 신세계그룹 부회장(사진)은 유통 수장들 중에서 가장 발빠르게 대책을 내놨다. O4O(Online For Offline) 쇼핑 환경 구축 핵심인 SSG닷컴의 성장을 위해서 ‘초저가’로 대표되는 다양한 방안을 발표했다.

정용진 부회장은 상반기 실적 발표 이후 10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 ‘세일 앤 리스백’ 등을 발표했다. 실적 하락에 따른 주가 하락 방어를 위한 자사주 매입과 함께 실적 부진 매장 구조조정을 실시하겠다는 얘기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런 대책을 통해서 이마트가 약 1조원의 자금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한다. 유일하게 흑자를 기록한 ‘트레이더스’ 매장을 확대한다. 올해 2분기 트레이더스 영업이익은 1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이를 바탕으로 트레이더스는 지난 5일 ‘스타필드 부천‘에 17번째 매장 문을 열었다. 해당 매장은 스타필드 부천 지하 1~2층, 3060평 규모다. 3.5m 높이 태권V 조형물 등 눈길을 끄는 요소가 많다. 삼성전자 신상품 로드쇼도 진행한다. 그밖에 ‘노브랜드 버거’, ‘에브리데이 국민가격 1~2차’ 등 초저가 정책도 이어가고 있다.

이마트는 창고형 할인점인 트레이더스와 간편식 전문점인 PK피코크, 소단량 장보기가 가능한 이마트에브리데이의 3각 편대 형성을 기대한다. 각 전문 분야의 상품들을 한 자리에서 원스톱으로 쇼핑할 수 있게 함으로써 소비자들이 오프라인 쇼핑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고 설명한다.

민영선 트레이더스 본부장은 “트레이더스는 기존 신선 강점 외에도 65형 ‘더 UHD TV’ 등 키아이템을 토대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특히 부천점은 PK피코크, 이마트 에브리데이와 연계한 쇼핑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해 초부터 ‘상시적 초저가’ 상품을 만들기 위한 대대적 프로젝트에 돌입했다”며 “목표가격 설정 후 이마트는 상품 원가 분석을 통해 기존과는 전혀 다른 원가구조를 만들기 위한 유통구조 혁신을 진행했다”라고 말했다.

이는 SSG닷컴의 성장 기간을 벌어주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여타 온라인 유통 채널 대비 후발주자로 평가되는 SSG닷컴은 아직 성장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조금씩 매출이 늘고 있지만, 아직 연착륙했다는 평가를 받기는 부족하다.

즉, 중장기적인 차원에서 ‘본업’의 경쟁력 확보가 이뤄져야 한다는 시선이 많다. e커머스 성장 등으로 온라인 쇼핑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SSG닷컴과의 시너지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유통·소비재 연구원은“올해 3분기는 2분기와 달리 단기 흑자전환이 가능하지만, 영업 부진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라며 “SSG닷컴도 아직 기대만큼 성과가 나오지 않아 전략 변화를 통해 얼마나 변화를 이룰지 지켜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SSG닷컴은 후발주자로 아직 성장이 필요, 이마트가 초저가·출점 확대 등의 전략을 유지하고 있는 모습”이라며 “SSG닷컴이 시장에 연착륙한다면 트레이더스 등의 매장을 온라인 물류매장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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