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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회장 뚝심…SK종합화학-시노펙, 중국 정유설비 인수

박주석 기자

jspark@fntimes.com

기사입력 : 2019-04-29 19:09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SK그룹)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SK그룹)

[한국금융신문 박주석 기자] 최태원닫기최태원기사 모아보기 SK 회장의 중국사업에 대한 열의와 뚝심이 담겨있는 중한석화가 시노펙 산하 중국 우한 소재 정유설비 인수를 통해 중국 내 대표 정유∙화학기업으로 우뚝 서게 됐다. 이에따라 SK종합화학은 중국 내 정유설비를 간접 보유하게돼 아시아 기업 최초로 중국 정유공장의 실질적 경영에 참여하게 됐다.

SK종합화학은 29일 이사회를 열고 중국 최대 석유화학 기업인 시노펙(SINOPEC)과 합작해 2013년 10월 설립한 중한석화가 시노펙 산하 우한분공사(우한 Refinery)를 인수하기로 하고, 그에 필요한 인수자금 출자를 결의했다고 알렸다.

우한분공사 총 인수가액은 토지자산 포함 128억4000RMB(약 2조2069억원)로 양사 출자분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은 외부 차입으로 충당할 예정이다. 자산 인수 작업은 올 하반기 중 마무리한다는 목표다.

SK종합화학은 기업 공시에서 중한석화의 우한분공사 인수/합병을 위해 11억RMB(약 1898억원)를 현금 출자한다고 밝혔다. 합작사인 시노펙은 우한분공사 자산 20억5000RMB(약 3526억원)를 현물 출자하게 된다. 이 같은 투자에도 중한석화에 대한 SK종합화학과 시노펙 양사 지분 비율은 기존과 같이 35:65로 유지된다.

이는 중국 정부가 신성장 동력으로 추진하고 있는 정유와 화학을 결합시키는 연화일체(煉化一體)를 구축하는 작업으로, 중한석화뿐만 아니라 SK종합화학의 경쟁력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우한시 칭샨구에 위치한 시노펙 우한분공사(우한 Refinery)는 1977년 최초 가동한 지역 내 대표 정유공장으로 17만 배럴/일의 정제능력을 갖추고 있다. 2017년과 2018년 각각 35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알짜 회사로, 최근 두 차례 대규모 투자를 바탕으로 대부분의 설비를 교체했다. 2020년까지 고도화 공정인 FCC 증설 및 설비 현대화 작업을 모두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인수/합병을 통해 중한석화의 안정적 원료수급은 물론 정유-화학 통합운영에 따른 시너지가 극대화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업 및 수익 규모 측면에서도 회사의 외연을 확장시킴과 동시에 시노펙과의 협력 증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한석화는 상업 가동 5년 만에 2조원 이상을 벌어들이며 SK그룹이 추진 중인 글로벌 파트너링 전략의 대표 성공 사례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2017년 10월에는 설비능력 확대(Revamp)를 결정, 중국 내 최대 화학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투자 사업을 진행 중에 있으며, 2020년 설비능력 확대가 완료되면 연산 110만톤의 에틸렌 생산능력을 갖춰 중국 내 2위 납사 Cracker로 도약하게 된다.

최태원 회장은 2006년 호북성 당서기 및 시노펙 CEO 등 사업 관계자들을 직접 만나며 중한석화 설립 과정을 직접 진두 지휘했다. 올해 3월에도 보아오에서 시노펙 경영진을 직접 만나 중한석화 성공을 기반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는 뜻을 모았다.

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은 “중한석화 성공을 필두로 SK와 시노펙 간 협력 관계가 더욱 공고해 졌다”며 “우한분공사 인수·합병은 연화일체(鍊化一體)를 구축하는 작업으로 중한석화의 경쟁력을 중국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려 이에 기반해 SK종합화학의 중국 내 마켓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주석 기자 jspar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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