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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LG 등 주요그룹, 대표-의장 분리에 적극..."총수家 겸임 등은 개선 필요" 지적도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19-04-29 18:21 최종수정 : 2019-04-29 19:05

대신硏 '30대 그룹 상장회사의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 겸임 현황 분석'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삼성·SK·LG 등 주요 대기업들이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자발적으로 분리하며 이사회 중심의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있지만, 일부 미흡한 측면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대신지배구조연구가 29일 낸 '30대 그룹 상장회사의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 겸임 현황 분석' 보고서를 살펴보니 이같이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3월말 기준 30대 그룹의 179개 상장사 가운데 20%인 36개 기업이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성그룹, 현대차그룹, SK그룹, LG그룹 등 이른바 '4대그룹'은 그 비율이 36.5%로 30대 그룹 평균보다 1.8배 가량 높았다.

(출처=대신지배연구소)

(출처=대신지배연구소)

이미지 확대보기
SK는 14개 상장사 중 57.1%인 8개가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하며 4대그룹 가운데 유일하게 50%를 넘겼다.

SK는 ㈜SK,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가스 등 4개사 이사회 의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특히 올해 최태원닫기최태원기사 모아보기 회장은 대표와 겸임하고 있던 지주사 ㈜SK의 이사회 의장직을 사퇴했다.

다만 박정호닫기박정호기사 모아보기 SK텔레콤 대표가 SK하이닉스의 기타비상무이사로 이사회 의장을 겸임하고 있는 점 등은 책임경영 확보 측면에서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최태원 SK 회장.

최태원 SK 회장.

삼성은 16개 상장사 중 43.8%인 7개가 대표와 의장을 분리됐다. 지난 2018년 투명성 제고에 적극 나선 덕이다. 당시 삼성전기가 사내이사를 의장으로,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이 사내이사를 의장으로 선임했다.

하지만 총수일가인 이부진닫기이부진기사 모아보기 호텔신라 대표가 이사회 의장을 겸임하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LG는 11개사 중 4개인 36.4%가 대표와 의장을 분리했다. 특히 LG는 올해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유플러스 등 주력 계열사에서 이사회 책임경영 확보에 노력한 그룹 가운데 하나다.

다만 보고서에서는 총수인 구광모 회장이 지주사인 ㈜LG 대표와 이사회 의장을 겸임하고 있는 점을 이사회 투명성 제고에 일관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또한 권영수 LG 부회장이 전자, 디스플레이, 유플러스 등 기타비상무이사로 의장을 겸임한 점도 책임경영 측면에서 긍정적이지 않다고 꼽았다.

구광모 LG 회장.

구광모 LG 회장.

현대차 11개 상장사는 4대그룹 중 유일하게 이사회 의장 분리가 전혀되지 않았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대신지배연구소는 "대표와 의장 겸임이 과거 기술도입 결정 등 기업가치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던 사례가 있었다"면서도 "이사회는 경영진에 대한 견제 기능이 있는 만큼 이사회 투명성 및 책임경영 확보측면에서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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