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지배구조연구가 29일 낸 '30대 그룹 상장회사의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 겸임 현황 분석' 보고서를 살펴보니 이같이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3월말 기준 30대 그룹의 179개 상장사 가운데 20%인 36개 기업이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성그룹, 현대차그룹, SK그룹, LG그룹 등 이른바 '4대그룹'은 그 비율이 36.5%로 30대 그룹 평균보다 1.8배 가량 높았다.
(출처=대신지배연구소)
이미지 확대보기SK는 ㈜SK,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가스 등 4개사 이사회 의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특히 올해 최태원닫기최태원기사 모아보기 회장은 대표와 겸임하고 있던 지주사 ㈜SK의 이사회 의장직을 사퇴했다.
다만 박정호닫기박정호기사 모아보기 SK텔레콤 대표가 SK하이닉스의 기타비상무이사로 이사회 의장을 겸임하고 있는 점 등은 책임경영 확보 측면에서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최태원 SK 회장.
하지만 총수일가인 이부진닫기이부진기사 모아보기 호텔신라 대표가 이사회 의장을 겸임하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다만 보고서에서는 총수인 구광모 회장이 지주사인 ㈜LG 대표와 이사회 의장을 겸임하고 있는 점을 이사회 투명성 제고에 일관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또한 권영수 LG 부회장이 전자, 디스플레이, 유플러스 등 기타비상무이사로 의장을 겸임한 점도 책임경영 측면에서 긍정적이지 않다고 꼽았다.
구광모 LG 회장.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