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닫기
김준기사 모아보기 SK이노베이션 사장은 19일 열린 미국 조지아 전기차 배터리 생산공장 기공식에서 “SK이노베이션은 2023년쯤 전기차 배터리 산업의 글로벌 ‘빅 3’에 진입하는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라고 배터리 시장에 자리매김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공장은 SK이노베이션이 미국에 직접 투자하는 첫 공장으로, 완공 시 글로벌 전기차 시장 최대 격전지 중 하나인 미국 시장에서 중요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 사장은 지난 2월 헝가리 코마롬에 제 2공장을 짓겠다는 계획에 이어 배터리 생산시설 확보를 위한 광폭행보에 나선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이 수요 급증에 대비해 현재 헝가리, 중국, 미국에 전기차 배터리 생산공장을 짓고 있으며 2022년까지 확정된 투자 금액만 모두 4조 5052억원에 달한다.
◇ 2022년까지 전기차 배터리 60GWh규모 생산능력 목표
김 사장은 조지아주 공장이 본격 가동되는 2022년에는 연간 60GWh(기가와트시)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2023~2025년엔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20%로 높이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어 그는 전기차 산업이 급성장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SK이노베이션의 올해 초까지 누적 수주잔량은 425GWh를 넘어섰다. 김 사장이 당면한 과제는 SK이노베이션이 수주잔량을 소화하기 위한 생산능력을 갖추는 것이다.
2020년 상반기에 헝가리 코마롬(7.5GWh)과 중국 창저우(7.5GWh) 공장이 완공되어 가동하면 국내 서산(4.7GWh)공장과 합쳐 연 20GWh의 생산능력을 갖출 수 있게 된다. 이후 헝가리 제2공장(10GWh)과 미국 조지아(10GWh) 공장이 2022년 양산에 들어가면 총 40GWh까지 생산 능력이 확대된다.
김 사장은 2022년 생산능력 목표를 연 60GWh로 높여 잡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유럽과 중국에서 남은 20GWh만큼 공급시기에 맞춰 생산능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배터리업계는 전기차가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를 넘는 시점이 변곡점이 될 것으로 봤는데, 이미 1~2년 전에 이를 뛰어넘었다.
이어 그는 “순수 전기차용 배터리 수요가 2025년 기준으로 연간 1000GWh 규모에 달할 것”이라며 “2017년 대비 10배 정도이며 자동주행이라는 새로운 문화를 고려하면 매년 성장률은 50%에 육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월버 로스 미국 상무부 장관은 기공식에 참석해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며 “지난해 전세계에서 전기차는 200만대 판매됐고 2020년에는 전기자동차 약 400만대로 판매가 증가할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 한·중·일 생존경쟁 치열
세계 시장에서 한중일 기업 간의 배터리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중국의 CATL과 BYD는 자국 정부의 ‘보호무역’하에 시장 점유율 높이고 있다. 테슬라 파트너인 파나소닉은 전년 대비 104.9%의 성장률을 보이며 시장을 장악해 나가고 있다.
올 1월 글로벌 전기차 탑재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CATL와 BYD, 파나소닉이 나란히 1위, 2위, 3위를 차지했다. 국내 배터리 3사인 LG화학과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은 각각 4위, 7위, 16위에 머물렀다.
SK이노베이션은 ‘전고체 배터리’ 기술개발에 전념하고 있다. 현재 상용화된 배터리는 전해질이 액체인데 열에 취약해 폭발가능성을 갖고 있다. 해결 방안으로 꼽히는 ‘전고체 배터리’는 전해질을 액체에서 고체로 대체해 안정성이 높아진다.
이성준 SK이노베이션 기술혁신연구원장은 “빠르게 진행되는 미래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서 주도권을 갖기 위한 차세대 핵심 역량은 기술력”이라며 “자사 배터리연구소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 성능 향상에, 기술혁신연구원은 전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 연구를 전담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전기차 배터리는 원통형과 각형, 파우치형으로 나뉜다. SK가 주력하는 건 파우치형이다. 형태를 자유롭게 변형할 수 있어서 상대적으로 부가가치가 높으며 향후 추세도 원통형에서 각형, 파우치형으로 넘어가는 추세다.
김 사장은 “테슬라의 원통형을 만드는 일본 기업은 확장성이 떨어지고, 정부 보조금에 기댄 중국 기업은 조만간 어려운 상황에 직면할 것이다”라며 “역량 상 전기차 배터리는 우리나라가 글로벌 시장에서 주도권을 쥘 수 있는 산업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후발 주자지만 앞으로 충분히 따라 잡을 수 있다”며 “2025년까지 글로벌 수요의 80%를 5대 업체가 나눠 갖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3위는 해야한다”고 각오를 전했다.
박주석 기자 jspar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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