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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 SK이노 사장, 글로벌 배터리 신·증설 뚝심

박주석 기자

jspark@

기사입력 : 2019-01-21 00:00 최종수정 : 2019-01-21 07:41

수요급증에 국내·유럽·미·중 거점 강화
탈정유 미래 핵심 사업화 수익 비중 늘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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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박주석 기자] 김준닫기김준기사 모아보기 SK이노베이션 사장이 연초부터 국내외 일정을 바쁘게 소화하며 미래 성장 동력인 배터리 사업 강자로 나서기 위해 힘쓰고 있다.

◇ 배터리 생산 투자 가속화

김 사장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2018년 4.7GWh의 생산량을 2022년까지 60GWh까지 늘릴 것”이라며 “2025년까지 100GWh로 늘리기 위해 100억달러(약 11조원)을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상 전기차 배터리 생산 능력을 1GWh를 늘리기 위해선 약 800억원의 자금이 소요된다. 현재 배터리 생산설비 신·증설에 4조원가량 투자한 상황에서 향후 7조원 이상을 추가 투입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김 사장은 조지아주 애틀랜타 주청사에서 네이선 딜 주지사와 연간 9.8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을 위해 16억 7000만달러(약1조8675억원)규모의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해당 공장은 커머스시 일대 약 34만평의 부지에 건설될 예정으로, SK이노베이션은 내년 초에 착공해 2022년부터 본격 양산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SK이노베이션은 2018년 3월 헝가리 코마른공장에 7.5GWh 규모 공장을 설립에 돌입하고 8월에는 중국 창저우에 7.5GWh 규모 공장을 착공했다.

이번 미국 공장이 완공되면 SK이노베이션은 한국(충남 서산)과 헝가리(코마론), 중국(창저우)을 포함해 ‘글로벌 4각 생산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막대한 투자자금에 대해 “지금 당장 투자 자금이 확보된 것은 아니지만 정유기반의 본업에서 안정적인 현금창출로 투자 자금여력을 조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이 배터리 사업에 힘을 싣고 있는 이유는 현재 세계 각국의 환경규제 강화와 친환경차 지원 확대되기 때문이다.

전기차 시장의 출하량 증가하면서 배터리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2018년 1~11월 전세계 전기차에 출하된 배터리의 총량은 76.9GWh로 전년 동월 대비 72.8% 급증했다.

배터리 업계에서는 현재 유럽과 미국에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국내 업체는 LG화학과 삼성 SDI가 대부분의 수주에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사업을 LG화학과 삼성 SDI 등과 비슷한 수준까지 끌어 올릴 계획으로 보고 있다.

김 사장은 지난 2일 시무식에서 임직원을 향해 “한번 날아오르기 시작한 새는 결코 날개를 접지 않고 나아간다. 2019년 우리의 비상이 SK이노베이션을 더욱 탄탄하고 지속성장이 가능한 회사로 만들 것”이라며 배터리 사업의 성장을 자신했다.

◇ 과감한 공장 증설 밑바탕 ‘정유’

김준 SK이노 사장의 배터리 공장 신증설 광폭행보에는 정유사업의 안정적인 현금창출을 기반이 밑바탕된다.

SK이노베이션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9.1% 감소한 2455억 적자가 예상된다. 2018년 연말 유가 급락과 정제마진 악화에 대한 실적 우려감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정유업 부진에 대해 “최근 2~3년 높은 영업이익으로 4분기의 부진이 돋보이는 것”이라며 “사이클에 따라 천천히 정상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유가 일정 부분 상승에도 여전히 저유가 기조가 유지되면서 1분기 중 제품 수요가 확대, 정제마진이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정제마진은 석유제품 판매 값에서 원유 가격을 뺀 수치다.

국제 유가는 작년 10월 4일 배럴 당 84.44달러로 최고점을 기록했지만, 이후 지속적으로 내려가 12월 평균 배럴당 51.58달러까지 내려갔다.

노우호 메리츠 연구원은 “올해 국제유가가 배럴당 55~60달러로 연중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저유가에 따른 연료비용 감소와 원가 절감으로 이익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주석 기자 jspar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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